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누리호, KF-21 잇딴 '빅 이벤트',하지만 항공우주청 설립은 아직도.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7.15 09:50:47
조회 1675 추천 8 댓글 6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최초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6월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누리호는 두번째 도전 끝에 발사에 성공했으며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1t급 실용 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국가가 됐다. /뉴스1

지난달 말 첫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처음으로 성공한 데 이어 며칠 전엔 첫 국산전투기 KF-21 ‘보라매’의 지상활주 장면이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F-21은 이달 말 역사적인 첫 시험비행에 나설 예정인데요, 오늘은 잇따른 항공우주 빅 이벤트들과 항공우주청 설립에 대한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 누리호 발사 성공 이어 이달 말 한국형 전투기 KF-21 첫 비행

지난 6월21일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하늘 문’을 여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1t급 이상 실용위성을 자력으로 우주로 쏘아올린 세계 7번째 국가가 됐고 달과 우주 탐사에 나설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어 지난 6일엔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 계류장에서 KF-21 시제 1호기가 랜딩기어를 내린 채 지상에서 주행하는 지상 활주 장면을 연출했는데요, 지난해 4월 시제 1호기 출고식 이후 자체 추진력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이날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된 것입니다.

KF-21은 KF-16 이상의 성능을 갖는 중간급 전투기로, 4세대 전투기지만 일부 5세대 스텔스기 성능과 최신 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을 갖고 있어 4.5세대 전투기로 불립니다. 오는 2026년까지 1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독자 개발한 나라가 됩니다.

지난 7월6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지상테스트를 시작한 한국형 전투기 KF­-21 1호기가 활주로와 이어진 램프 구간을 지상활주(Ramp Taxi)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다시피 항공우주 산업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정부와 군이 주도가 돼 발전시킨 경우가 많지만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큰 ‘먹거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분석에 따르면 2019년 전세계 항공산업 규모는 7324억 달러였고 2030년쯤엔 9462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우주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4470억 달러로 반도체 시장(4390억 달러) 규모를 이미 추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미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를 2018년 3500억 달러(420조원)에서 매년 5.3%씩 성장해 2040년엔 1조1000억 달러(13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세계 시장 비중 0.8~1%에 불과

이런 세계 항공우주산업 시장에서 우리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극히 미미한 수준인데요, 항공산업의 경우 1.02%로 세계 17위 수준이고 우주산업은 0.84%로 16위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합니다. 1인당 GDP 3만 달러 이상 국가들은 항공우주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 이상 유지하고 있지만 우리는 0.3%에 불과한 수준이지요.

앞으로 국가안보에 있어서 우주분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텐데요, 제가 여러 차례 칼럼에서 강조했듯이 ‘앞으로 모든 전쟁은 우주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전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러시아는 전쟁 초기 GPS 교란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을 마비시키려 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우주 공간에 띄워놓은 1만여기의 스타링크 위성들을 군사작전에 활용하면서 오히려 러시아군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월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가 성공한 뒤 박수를 치며 축하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정부와 군이 주도해온 ‘올드 스페이스’(Old Space) 시대에서 민간(업체)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마침 지난해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에 따라 고체로켓 개발도 가능해져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기에 좋은 여건을 맞고 있습니다.

◇ 항공우주청 입지 등 소모적 논쟁 우려

이런 상황에서 성공적인 항공산업 육성과 ‘뉴 스페이스’ 시대 진입을 위해선 뉴거버넌스의 역할이 중요하겠지요. 특히 국방우주 분야에서 ‘비닉(비밀)사업’이라는 이유로 유지되고 있는 독점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서도 뉴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항공우주 정책은 아직까지 과기정통부,산자부,국토교통부, 국방부 등에 분산돼 있어 통합적이고 일관된 정책을 수립·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마침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항공우주청 설립을 약속했고 이를 국정과제에도 포함시켰는데요, 지난 3월 사천 유세에서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있는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이 지역이 항공우주의 요람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지난 5월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KAI를 방문에 항공우주청을 과기정통부 산하 조직으로 사천에 신설하겠다고 언급했지요.


그런데 일각에서 항공우주청 입지 문제와 항공·우주 분야의 분리 필요성 등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사천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있는 대전이 항공우주청 입지로 더 적합하고, 항공과 우주를 분리해 항공청과 우주청으로 설립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 윤 대통령이 공약 변경 비판에 직면하기 쉽고 소모적인 논쟁으로 상당 기간 지연돼 항공우주청 설립 추진 동력이 사실상 상실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윤 대통령의 항공우주청 설립 공약 추진 서둘러야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우리 국민과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우주로 뻗어나갈 것”이라며 “항공우주청을 설립해 여러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은 이런 윤대통령의 약속이 ‘공언’이 되지 않도록 더 늦기 전에 정부조직법 개정안 마련, 추진 TF(태스크포스) 구성 등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원본 보기]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625 화염 휩싸인 채 미사일에 격추되는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들 운명은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6 2673 7
624 주한미군 UH-60 승무원 M-240 기관총 지상 및 주야간 실사격 훈련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3 1578 8
623 역대 최대 대규모 기동화력시범 풀사진! K2, K9 등 114대 투입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2 1689 18
622 국내 최대 지상군 방위산업 전시회 오늘부터 5일간 일산 킨텍스서 개최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1 1352 7
621 장갑차·보트로 27명 구조… 해병대 대대장 “당연한 일 한것” [3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0 2612 27
620 주먹질·박치기에도 '빠직'.. 러군, '유리 헬멧' 쓰고 전투 중? [2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19 2424 10
619 선제 핵타격 위협하며 ‘김정은 참수작전’ 꿈도 꾸지 말라는 북한 [3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16 2541 5
618 미국 항모 레이건함, 5년만에 부산 온다.. 훈련 사진도 공개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15 1381 11
617 1번 쏘는데 1,000원? 순항미사일 요격하는 미국 최신 레이저 무기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14 3565 12
616 붕어빵 찍어내듯 함정 15척을 동시에... 중국 초고속 건조 비결 [3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13 4447 8
615 공중급유기, 대형상륙함, 블랙이글스..세계로 뻗어가는 한국군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08 1924 9
614 해병대 포항 침수지역 주민 27명 구조 등 인명구조작전!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07 1983 11
613 대만서 이륙하던 블랙이글스 '흔들'..새와 충돌해 위기일발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06 2175 6
612 성주 사드기지에 군 장비 속속 들어가… 정상화 본궤도 [1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05 1592 24
611 새와 충돌한 공군의 블랙이글스! 정말 위험했던 상황이라고...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02 448 2
610 KF-16, F-35, 라팔, 수호이 전투기 등 피치블랙 본훈련 시작!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01 2764 10
609 미 해군 무인수상정 훔치다가 딱! 걸린 이란 혁명수비대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31 1625 5
608 밀어내기 충돌도 서슴치 않는다... ‘탱크 바이애슬론’ 실전 뺨치네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30 1998 6
607 [단독] 박민식 보훈처장 “김원웅 국회 카페 특혜에 국회 고위층 개입”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9 2179 20
606 병역자원 급감 비상! 지원 여성병사 제도 도입한다면? [6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6 2342 24
605 한국군 대장이 한미 연합 UFS 첫 지휘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5 1488 6
604 독일 라인메탈 '링스' 보병전투장갑차 스파이크 대전차미사일 발사 영상공개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4 1572 5
603 중국제 짝퉁? 대전차로켓 단 러시아 닌자 로봇 군견 [2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3 2961 7
602 한·미, 오늘부터 동시다발 야외 훈련.. 9일간 '을지 자유의 방패'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22 1289 12
601 북한이 가장 두려워했던 김관진,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 기획수사'였나 [4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9 3034 52
600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미국의 ‘강철비’ 하이마스 다연장 러시아군 정밀 타격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8 1910 10
599 중국이 봉쇄 훈련한 바시 해협은 우리 자원 수입로.. 강 건너 불 아니다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7 1876 17
598 공군, 40년된 노후 '팬텀' 운용..이유가 이 미사일 때문? [2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6 3604 12
597 문재인 정부의 과도했던 유엔사 강화 견제도 바로잡아야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2 2848 41
596 세계 5위권 진입 확실시되는 K-방산 수출, 하지만..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1 2004 18
595 미국, 중국 무력시위 앞두고 세계 최대 다국적 해군훈련 영상 집중 공개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0 1678 13
594 폴란드 방산수출 총규모, 25조원이 아니라 40조원이 넘는다고? [2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09 2507 23
593 중국, 대만 포위 때… 주한미군 정찰기 대만해협 출동했다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08 1692 15
592 피라미드 위에 태극기 그리자 "코리아" 환호 쏟아졌다 [3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05 2351 42
591 세계 최초 잠수함에서 수중 발사가 가능한 정찰 드론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04 1946 5
590 “원전에 폭발물·반도체공장 피습”... 한미 훈련, 실전처럼 한다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03 1852 7
589 정조대왕함 장착 SM-6.. 극초음속 미사일 킬러로 변신한다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02 1588 10
588 한미 연합훈련, ‘국가 총력전’ 개념으로 확대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01 2461 20
587 정조대왕함, 1800km 밖 표적 1800개를 탐지할 수 있다고?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9 2380 20
586 해군의 첫 8,200톤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8 609 6
585 러시아가 정신 나간 무기를 만들었... [3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7 3903 12
584 전투기로 변신한 블랙이글스 그 훈련기… FA-50, 유럽에 떴다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6 2046 12
583 <단독 인터뷰> KF-21 첫비행 성공으로 이끈 류광수 부사장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981 3
582 한국군 미사일, 전쟁 사흘이면 동나… 우크라이나처럼 싸울 의지는 있나 [1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4766 18
581 KF-21의 경쟁자가 되기에는 갈 길 먼 튀르키예 5세대 전투기 TF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2944 5
580 초음속 전투기 띄웠다 KF-21, 부분 스텔스 성능 갖춘 '베이비 랩터'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2604 22
579 [현장취재] 영국 리아트 국제 에어쇼 6세대 전투기, 블랙이글스 비행 등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1325 4
578 미국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잇따라 성공.. 중국·러시아에 반격 시작됐다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1856 19
누리호, KF-21 잇딴 '빅 이벤트',하지만 항공우주청 설립은 아직도.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1675 8
576 능동방어장치, 정찰무인기 등을 탑재한 이스라엘 중형 전투로봇 '로버스트'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2068 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