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영화에서나 보던 공중항모가 2차대전에 등장했었다고?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15 10:32:53
조회 2215 추천 9 댓글 10

할리우드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에
요원들과 함께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작전을 지휘하고 전투 자원을 투입하는
하늘을 떠다니는 항공모함이 등장한다.



헐리우드 영화 '캡틴 아메리카'에 나오는 공중 항공모함.<출처: 연합뉴스>



미래에나 가능한 일로 생각되지만
2차대전 시기 미국과 소련 등에서는
이미 공중항모를 만들어 운용했었다.



비행선을 항모로 채택한 미국


1차대전에 독일은 체펠린이라는

비행선을 만들어 역사상 초유의

영국 본토 폭탄 투하를 감행했다.




1차대전에서 독일 비행선 체펠린의 폭격<출처: 퍼블릭 도메인(저작권 만료)>



독일의 비행선에 영감을 받은 미국은
비행선에 비행기를 수납할 수 있는

Akron급 공중항모 2대를 개발한다.




USS Akron 설계도<출처: 미 연방정부(퍼블릭 도메인)>



1931년 완성된 자매함 Akron과 Macon은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 물체 중 하나로
길이가 239m, 동체 지름이 40m나 된다.




1933년 여름 뉴욕 항구 상공의 USS Macon(ZRS-5)<출처: 미 연방정부(퍼블릭 도메인)>



폭발하기 쉬운 수소 대신 안정적인 헬륨을

채워 띄웠고 실제 비행기를 실어 운용했다.




USS Akron(ZRS-4) 격납고에 있는 커티스 F9C-2 스패로우호크<출처: 미 연방정부(퍼블릭 도메인)>



아크론급 공중항모에 수납한 비행기는
F9C 스패로우호크 복엽식 전투기였다.




USS Macon의 후크에 매달려 있는 F9C 스패로우호크<출처: 미 연방정부(퍼블릭 도메인)>



공중항모로써 아크론급은 비행 중 수납한
비행기를 후크에 걸어서 내려 이함시켰고
비행선에 복귀할 때는 비행기가 속도를 맞춰
날다가 후크를 걸어 올려 회수하는 방식이다.




1932년 5월 4일 뉴저지주 레이크 허스트 해군 비행장 부근 USS Akron(ZRS-4)에서 시험 비행 중인 N2Y-1 훈련기<출처: 미 연방정부(퍼블릭 도메인)>



강도도 떨어지고 기술적인 한계로
운용 중 발생한 사고가 많았는데 결국
악천후에 기계적 결함과 통제력 상실로
Akron은 1933년에 대서양 바다에
Macon은 1935년에 태평양 바다에
추락하며 공중항모는 파국을 맞는다.




1932년 2월 22일 USS Akron(ZRS-4)의 하부가 손상된 사고<출처: 미 연방정부(퍼블릭 도메인)>



기동성도 좋지 않고 방호력도 없는
거대한 비행체는 공중에 떠있는
손쉬운 표적일 수 밖에 없는 한계로
미국은 공중항모 계획을 접고 만다.





곡예 비행단 같은 소련의 공중항모


비슷한 시기 공중항모에 관심이 있었던
소련은 TB-1 폭격기에 I-4 전투기 2대를
업어 운용하는 Zveno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Zveno-1<출처: 러시아 정부(퍼블릭 도메인)>



크기가 작아 연료를 많이 실을 수 없어
항속 거리가 짧았던 소형 전투기를
작전 구역으로 운반해 운용함으로써
작전 범위를 늘리는 장점이 있었지만
난기류가 발생하는 모선에 착함하기
어려워서 기지로 귀환하는 방식으로
작전은 마무리 되어야 했다.




Zveno-2<출처: 러시아 정부(퍼블릭 도메인)>



공중항모의 가능성을 보았던 소련은
더 큰 TB-3 폭격기의 날개 위, 아래로
매다는 전투기 수를 늘려보기도 하고
동체 하단에 후크를 달아 전투기를
회수할 수도 있게 업그레이드 했다.




Zveno-5<출처: 러시아 정부(퍼블릭 도메인)>



1941년에 독일의 동맹 루마니아의
주요 목표물을 파괴하는 전과를
여러 차례 올리기도 한 Zveno는
실전 투입된 유일 공중항모였지만
신형 무기들에게 공중에서의 우위를
뺏기면서 1942년에 결국 퇴역한다.




공중항모는 과연 재등판할까?


이후로도 공중항모 체계에 대해
다양한 방식의 연구가 있었으며
1970년대에 보잉 747을 이용해
10대의 소형 전투기를 공수하는
개념을 선보였고 기술적으로도
실현 가능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보잉 747 '공수 항공모함' 개념도<출처: 위키미디어>



다만 무기체계와 기술의 발전으로
항공기의 항속 거리가 증가하고
공중급유기를 활용할 수 있게 되고
미사일체계 기술도 크게 발전하면서
전투기의 임무를 많이 대신하게 된다.




F-35 라이트닝 II에 급유를 실시 중인 KC-46A 페가수스 공중급유기<출처: 무기백과@유용원의군사세계>



또한 공중항모를 구현할 기술은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 되었지만

바다로 접근하는 항공모함이

전세계 어떤 내륙 지역까지도
전력을 도달시킬 수가 있으며
탑재 자원 규모도 항공모함이
월등한 탓에 효용성만으로는
실현할 요인이 별로 없었다.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항공모함<출처: 뉴스캐스트@유용원의군사세계>



하지만 최근 무인기를 활용한
무기체계가 활발히 연구되면서
무인기를 실어 전장에 투입하고
회수하는 무인기 모선 역할을 할
공중항모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호스트 항공기에서 다중무인항공시스템(UAS)을 발진하고 회수하는 DARPA 시험 비행 개념도<출처: DARPA(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http://bemil.chosun.com/


추천 비추천

9

고정닉 1

1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275 英 항모 전단, 中견제 위해 아시아로… 부산도 온다 [5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8 2350 50
274 여성징병제 실제로 도입될 수 있을까? [14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7 5170 38
273 美 해병대 레이저 공격에 드론이 불타다 빠지직… [2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6 2666 13
272 왜 미군은 군복 성조기를 거꾸로 달까? [4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3 6477 14
271 꺼꾸로 매달려서 사격하는 러시아 특수부대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2 2775 9
270 개발에 48조 원 든 최신예 美 항공모함에 소변기가 없는 이유 [6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1 4962 8
269 <단독> 공군 F-15K 성능개량에 4조원이나 든다고? [46/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0 2453 11
268 색깔별 다른 항공모함 갑판 요원들의 임무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9 2065 14
267 건빵이 군대 전투식량이 된 이유 [18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6 4025 27
266 천조국 미국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공중지원기의 최대 순간 출격 훈련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5 2021 12
265 중동의 왕세자가 보고 반한 대한민국 특전사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4 1038 4
264 94세 전직 공군총장까지 참석한 KF-21 출고식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3 2544 16
263 한국엔 못오는 美 랩터, 日 스텔스기와 첫 연합 훈련 [4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12 2857 31
262 6.25 때 맹활약한 美 해군 최후의 전함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09 2239 37
261 러시아 해군 최초 핵잠수함 3척 북극해 동시 부상 훈련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08 1789 5
260 20년만에 개발 성공한 KF-X, 요격 미사일 등 '독침무기' 장착한다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07 2413 17
259 총알보다 빠른 비행기?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항공기 TOP 10 [1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06 2463 22
258 <단독> “현무-4 단 1발로 北 금수산태양궁전 완파 가능” [5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05 2861 27
257 한화디펜스 레드백 VS 독일 라인메탈 KF41 링스 보병전투장갑차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02 2307 3
256 북한이 현무-4 해킹해 더 센 미사일 개발? 실상은... [3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31 3083 12
255 IS 무기가 된 국산 상용트럭 [5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30 4728 55
254 드론·로켓 ‘벌떼공격' 다 막는다...이스라엘 아이언돔의 진화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29 2001 9
253 전부 여군으로 편성된 미 공군 F-15E 전폭기 출격훈련 [3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26 2518 11
252 선진국에 대규모 장갑차 첫 수출, 청신호 켜졌다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25 2521 8
251 <밀리터리 시크릿> “천안함 생존장병들은 패잔병이 아니다” [4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24 2136 22
250 1·2차대전 때 미국 식량문제 해결해 승리로 이끈 '비밀무기' [3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23 3426 45
249 중국 신형 폭격기보다 세다...‘전투기 끝판왕’ F-15EX 출격 [4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22 2778 44
248 지원자가 넘쳐나는 중국 군대에 신병이 부족한 이유 [8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9 5461 18
247 극초음속 미사일 등 KF-X의 국산 ‘독침무기'들 [2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8 1917 9
246 성주 레이더가 北미사일 보면, 평택서 쏜다… 사드의 진화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7 1533 12
237 저격수가 이렇게 탄생했다고?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6 2301 6
236 미국이 추진중인 대중 미사일 봉쇄망의 실체 [4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5 2724 24
235 전쟁 포로에게 전달된 보드게임의 숨겨진 비밀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2 3629 25
234 죽음의 계곡을 통과하는 미 특수부대의 21세기형 지프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1 2622 5
233 1차대전 때 100만 명의 부상병을 구한 비밀무기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0 2039 21
232 5세대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하는 한화디펜스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1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9 2258 9
231 AI 탑재한 무인 킬러 로봇 ‘로열 윙맨’ 떴다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8 1906 14
230 영화 촬영 같은 러시아 특수부대의 차량 탈취 훈련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5 2473 9
229 스티브 유도 군대 가고 싶게 만드는 영상이 있다?!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4 1157 5
228 방사청은 감사 나서고, 소장 재공모...국방과학연구소에 무슨 일이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3 1359 2
227 ‘베이비 랩터’ 한국형 전투기 베일 벗다 [4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02 2412 20
226 눈사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박격포를 쏜다고? [2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6 1870 2
225 오직 미국만이 운용하는 세계 최강 화력 '하늘의 전함'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5 3685 29
224 <칼럼> 독자적 대북 정보감시능력, 여전히 갈 길 멀다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4 1026 4
223 ‘별들의 무덤’ 22사단 경계문제를 어찌할꼬? [2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3 2700 3
222 곡사포의 반전... 적 전차 눈앞에 나타나자 직사로 ‘쾅’ [4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22 4168 21
221 309명을 죽음으로 이끈 전설의 여성 스나이퍼 [5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9 4295 32
220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투기를 북한이 쓰고 있다고?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8 2535 8
219 러 항공기술의 집약체 Su-57 '펠론' 스텔스 전투기 제작 과정 공개 [1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7 2393 11
218 “한국이 북한에 복속”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섬뜩한 전작권 전환 경고 [9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6 4767 8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