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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싸우자는건가? 대놓고 말 안듣겠다고 선언한 현대차 노조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16 11:50:09
조회 3501 추천 55 댓글 49
														



지난 7일 현대차 입장에서 상당히 골치 아픈 소식이 전해졌다. 그건 바로 현대차 노조위원장이 바뀐 것인데, 금속노조 계파 중에서도 가장 강성으로 분류되는 인물이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롭게 부임한 현대차 금속노조 위원장 ‘안현호’씨는 이번 선거운동을 할 때 “악으로 깡으로 안되면 될 때까지”를 구호로 내걸고 활동했으며, 조합원 내에서 불도저 역할을 자처할 만큼 강성이다.


이어 안 당선인은 현대차에게 “4차 산업혁명을 앞세운 사측의 도발에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엄포를 놓은 가운데 앞으로 현대차가 계획한 전기차 라인업 전환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좌-현대차 노조 본격 탄생 우-노조탄생 이후 첫 파업 / 사진 =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현대차와 노조의

관계는 예전부터 알아줬다

현대차의 창립일인 1967년 12월부터 1985년까지는 내부적으로 제대로 된 노조가 없었다. 사실상 노사협의회가 교섭 기구 노릇을 해왔고, 당시 권위주의 정권의 탄압과 회사 측의 철저한 노사관리로 노조의 ‘ㄴ’자도 꺼내기 힘들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이를 보다 못한 이상범 외 5인은 현대차 내부적으로 ‘독서회’를 만들어 노조를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의 시발점이었다.


1987년 8월17일 현대차 총파업 / 사진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1987년 6.29 선언이 떨어지고 본격적인 민주화의 바람이 불자, ‘현대차 엔진’노조가 최초로 생겨났고 무노조 신화를 이어나가던 현대그룹 내에서도 노조의 결성이 이뤄졌다. 그러나 만드는 데 있어서 힘든 고난의 연속이었다. 


친기업 성향 직원들이 어용노조 설립 신고로 설립을 막으려고 하자, 비상총회를 거쳤다. 이후  얼마 못 가 어용 세력들이 퇴진하였고, 노조 건립의 선봉자였던 이상범을 필두로 이외의 인원들과 함께 등 노동자들이 임시 집행부를 만들어 선거를 거치며 이영복 초대 위원장으로 정하여 정식적으로 ‘현대차 노조’가 탄생하게 되었다.



비판을 안하려

해도 추태가 너무 많다

현대차 노조는 대한민국 산업 전체를 통틀어도 가장 최상위권 노조다. 그러나 너무 많은 추태를 보여주고 있어, 각종 언론사에서 “현대차 파업”의 헤드라인만 보이더라도 지겨워하는 이들이 많이 존재한다.


파업을 옹호하는 것도, 현대차를 옹호하는 것도 아닌 잦은 파업으로 인해 생산라인이 멈춰 예정된 시일에 차량을 못 받는 것은 물론이고 협력업체와 비정규직 등, 다른 노동자들까지 피해를 주는 행위는 오랜 세월 지적되어 오고 비판받아 왔었다.


G80 테일램프 조립불량 / 사진 = 보배드림

법이 보호하고자 하는 근로자의 조건 또한 더욱 악화된 사례도 존재한다. 보통 주된 파업 내용은 ‘임금 인상’이 주된 요소였는데, 이로 인하여 나이가 많은 근로자 혹은 상대적으로 기술력 부족한 근로자들에게 근로의 기회가 박탈되어 하청업체로 좌천되거나 해고당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여기에 채용 세습으로 일반인들의 입사 기회가 박탈되는 것도 덤이다. ‘산업 재해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한 경우’ 정년퇴직 혹은 장기근로자 자녀에 대해 채용 규정을 대폭 완화하는 단체협약이 존재하는데,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현대차 노조에 대한 이미지 타격은 물론이고 노조의 이중성이 더욱 부각되는 계기다.



안현호 신임 지부장과 경합했던 권오일 지부장 후보 / 사진 = 매일노동신문


실제 근무 여부와 상관없이

잔업 30시간 임금 확보가 눈에 띄어

이번 안 당선인의 핵심 공약은 “주 35시간 근무제”다. 현행 주 40시간 (하루 8시간 근무) 근무제에서 정규 근무시간을 한 시간을 더 줄이겠단 이야기다. 


이와 동시에 근무 시간을 축소하는 반면, ‘실제 근무 여부’와는 상관없이 주중 잔업 30시간에 대한 임금을 무조건 받는 ‘완전 월급제’도 쟁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말이 무엇이냐면, 오늘날의 사회적인 이슈인 반도체 대란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로 인해 일감이 대폭 줄어들어도, 한창 바쁘게 돌아가는 시기에 야근까지 포함되는 근무환경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받겠단 소리다. 


추가로 경영 성과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금,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늘리겠다는 공약도 펼쳐 관심을 쏠리게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과도한 조건이 내세워진 만큼, 이번 현대차와 노조 간의 합의가 장기간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도 현대차의

품질은 기대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

사실 현대차 노조에 대한 이야기는 굉장히 많이 존재한다. 그중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고, 현대차가 직접적으로 이미지의 타격을 입게 만드는 이유는 바로 ‘QC’에서 비롯된다. 그만큼 현대차 국내 공장은 조립 품질이 매우 낮고, 연구 개발에 협조가 잘 안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차 개발을 위해서 필수적인 시험차 제작에도, 노조 때문에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굉장히 잦다고 한다.


오죽하면 숙련도와 상관없이 조립 품질이 저조해, QC에서 걸러저 나오는 차량들도 문제가 생긴다라는 인식이 생길 정도니 말이다. 이로 인해 같은 금속 노조인 현대차 직영 사업소와 국내 공장 생산직간의 사이는 좋지 못하는 결과까지 초례한다. 전술했다 시피 같은 노조 소속인지라 크게 두드러지지 않을 뿐이지, 서로 감정은 좋지 않다.



현재 현대차의 노조가 내세운 조건들이 세상에 알려지자 우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는 중이다. 현대차 그룹을 통틀어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맞닥뜨렸고, 생산 비용 상승을 초례해 향후 소비자들은 더욱 비싸진 차값을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 신기술 투자와 기존 자동차 부품의 생태계를 전환하기 위해, 투자돼야 할 돈이 줄어들게 되며 줄어든 비용만큼 기존과 똑같은 “품질이 낮은 현대차”라는 오명이 지속될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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