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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를 앞두고 멘붕상태인 니들을 보니 내신병시절이생각난당

ㅇㅅㅇ(211.176) 2013.07.10 15:12:08
조회 209 추천 2 댓글 0

우리 가문에서 첫 현역을 내가 끊었지..

그런고로 군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로 끌려갔지..

신교대에서 jot뺑이치고 훈련받은 사단 자출로 2111란 숫자를 받고나서
 
보충대에서 좀 쉴수 있을까나 싶었는데..

개씹 사단직할대로 배치가 난덕분에 보충대에서 하루 잠만 자고 다음날 오전에 바로 끌려갔지...

어떤 일병이 날 데리러 왔는데 마크가 보이네...공병대대...

군에 대한 정보는 없었지만 공병과 포병으로 가게되면 그냥 자살하는게 낫다라는 정보정도는 알고 있었지.

멘붕상태로 끌려가서 인사과에 앉아있으니

어떤 병장시키가 헤죽거리며 왔어

그리고 계속 꼬드기더라고 1종계원이란걸 하라고...

행정병이고 맛있는거 많이 먹을 수 있다고...

맛있는거고 나발이고  행정병이란 야그에 혹했어.

그래서 좋다고 알았다고 했지.

그리고 2일뒤에 이 사수개쉨은 말년휴가를 갔어.

그리고 내 지옥같은 군생활이 시작됬지................

6시에 기상해서 점호받고 구보뛰고

남들은 목욕탕에 들어가서 씻고 밥먹으러 갈시간에...

난 구보 뛰고난 상태로 그냥 전투복만 주워입고 육공타고  200명분의 부식을 수령하러 가야했지..

이 개같은 사수쉨은 1종계란 이유와 자신의 사수는 물론이고 지도 풀린군번이란걸 이용해서

열외를 밥먹듯이 한거였어. 구보고 청소고 전투훈련이고 뭐고 유격에 혹한기에....

이새낀 2년내내 총 몇번 쏴본게 훈련받은 전부더군. 유격훈련가선 부식관리 한다고 탱자탱자 놀았고

혹한기는 행군만 같이하고 계속 자대 사무실에서 탱자탱자 다운받은 소설이나 보고 있던거지

사실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었지. 사수랑 어느정도 군생활 같이하면서 보호를 받았다면..

하지만 난 단지 2일만 같이 있었을뿐이고...

열외란 열외는 다한 주제에 말년직전까지도 찌락이란 찌락은 다부렸던 그쉨에 대한 모든 보복이 나한테 왔던거야..

어처구니없는건 그냥 부식수령소로 육공으로 나랑 부식만 수송시키면 되는 운전병쉨도 부식수령 준비한다는 이유로

구보를 열외를 했는데 난 계속 구보를 하고 갔던거야... 물론 보복성이었고...(막상 부식수령소 가도 운전병시키는 담당 하사랑 놀고있었고

난 혼자서 열불나게 부식을 차에 날라야했어...물론 일이 이렇게된건 1종계인 본인은 놀고 운전병에게 부식을 나르게한 사수 그 개쉨때문이지.

제일 jot같았던건 김치.. 부식수령 첫날 김치 200KG를 보고 멘붕이 오더라...

그나마 난 참을성이 있던편이라 꾸역꾸역 적응해가면서 2달이 될때쯔음.. 이번엔... 쌀을 실어와야했어...

200명이 2~3달을 먹는 쌀... 40KG푸대로 수십개를 날라야했지.... 혼자서..

그날 난 처음으로 탈영이란걸 하고싶었어..

더군다나 매달 소모한 부식에 대한 결산을 내야했는데..

이 사수 개쉨은 상병 말호봉때 검열받고나서 말년까지 검열이없다는걸 예상하고 몇달을 개가라로 결산을 낸거지..

거기다 진지공사든 인기부식이든... 사제음식이 나올때마다 인원을 뻥튀기를 해서 더 많이 받아서 짱박아두고 지혼자 냠냠하거나

보급관에게 라면이나 건빵을 빼돌려주거나... 보수대에가서 장교전투복으로 바꿔먹는등...

물론 대대장에게 잘보인다고 햄버거빵같은것들 1~2박스씩 더받아와서 야간근무병에게 제공까지 해줬으니

뒷구멍으로 온갖 jot같은짓을 다하면서도 간부들에겐 인정받는 병사 딱 그런 스타일...

조낸어이없었지... 실제 인원은 200인데 아이스크림을 300개를 받아와서 100개를 냉동고에 짱박고 짬병장이랑 몇주동안 돈한푼 안쓰고

간식질한건 애교였더군...

물론 이게 가능했던건 우리가 공병이기때문이였어... 엄청나게 파견을 많이 가고 많이 오기때문에 인원변동이 심해서

부식수령소쪽에서도 크게 문제를 안삼았거든... 보수대쪽에서도 어차피 연말에 예산 오바만 안되면 되는거니까 괜히 태클 안걸어왔고...

그런식으로 운영해온 1종계가 나에게 온거였고... 난 연말이 되가기 시작하자 더 심한 멘붕이 왔어...

예산을 매꿔야하거든... 이 개쉨이 빵꾸내논 예산을 내가 매꿔야해...

방법이 없었지 그냥 아끼는거밖에... 부식은 최대한 타이트하게 운영했고...... 타이트하게 운영하다보니

당연히 일주일에 1~2번은 부식에서 2~3개정도 부족해지는건 어쩔수 없었어.. 거기다 돈까스같은것들 꼭 3~4개씩 쳐먹는 개쉨들이 있잖아..

거기다 후방은 jot같은게 매달 정해진 숫자만큼 라면이나 컵라면, 건빵이 나와야하지만

그게 안된말야... 보통 한달에 2번정도 제공해줄량이 나오는데... 난 예산에 허덕이니까 이것도 줄여야했거든...

그니까 드디어 말이 나오더라구... 사수가 할때는 라면을 지금보다 더 자주 먹은것같은데 내가 하기 시작한 후로

라면을 그만큼 못먹는다고 라면먹고싶다고... 소원수리까지 나온거야...

물론 사수에게 건빵부터해서 식용유 고추장까지 받아쳐먹던 행보관시키들은 나때도 어느정도 강탈해갔는데...

일터지니까 다 입다물더라. 나혼자 뒤집어 써야했어... 내가 일을 못해서 예산이 개씹창나고 라면을 못먹고...

아직 일병 꺾이지도 못한놈이 뭔 힘이 있겠냐고... 그냥 다 뒤집어쓴거지...

그러다 영창야그까지 나왔어... 더이상 못참겠더라고.. 행보관과 한통속인 군수장교한테 대놓고 덤빈거야...

그동안 내가 이런이런 문제를 그렇게 이야기했는데도 끝까지 뒷짐지고 있던거부터 해서...

모든걸 대대장한테 꼬발리겠다고... 행보관들에게도 대놓고 모든걸 까발리겠다고 했지..

FTC때 지들 중대예산으로 해결해야할 간식거리를 나한테 강탈해간것들부터 해서 지들 집에서 쓰겠다고 받아간

온갖 조미료 등등...

어차피 가만히 있어도 영창이란생각때문에 눈깔이 한번 돌자 더이상 보이는게 없더라구...

취사병들한테도 계급장 무시하고 덤볐어. 아이스크림 부식 부족해져서 못먹는 병사가 생기는데도

끝까지 지들 냉동고에 열몇개씩 짱박아두는것부터 해서 밥하라고 나온 쌀을 지들맘대로 떡을만들어서

오뎅 남겨둔거랑 해서 지들 간식으로 떡볶이 해먹었던것들 등등...

그렇게 거의 1주일동안 눈에 뵈는거없이 내무반에서 선임에게 덤빈다고 사람취급못받으면서까지 싸워야했어...

진짜 전우애고 뭐고 없더라... 나한테 공짜로 컵라면이나 뽀글이 쳐먹먹을때만 헤죽거린거지

막상 일터지고나니까 주위는 전부 적...

그렇게 난 부대를 왈칵 뒤집어놓고서야 끝내 1종계란 감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어...

결론은... 누가 너한테 와서 1종계 하라고 꼬드기면 절대 하지말라는거 정도고...

니들이 아무리 jot같고 힘들어도 나만큼은 안힘들꺼니까 잘 견디란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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