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분 익숙한 목소리가 날흔들어 깨우고 난 반자동으로 선임들 피해 안가게 조심조심 환복과 침구류정리후

왕고부터 상꺽까지 빨래 모아서 세탁기 돌리고 정확히 6:00분 기상입니다 란 소리 와 함께 생활관 등 키고 티비 키고 왕고느님은 5분 늦게 깨워서 아침점호 보내드리고 다 나간 생활관 소등하고 점호 참석

도수체조는 열심히 군가는 목터지게 한바탕 전쟁을 치루고 생활관 입장 입장과 동시에 아까 돌린 빨래 건조기 돌리고 밀대 빨아서 청소 시작

존내 빡빡 닦고 있는데 상병하나가 오늘 밥뭐냐고 물어보고 어제 외워둔 식단 그대로 외치기 식단 하나 물어봤을 뿐인데 심장이 쿵딱쿵딱 뛰고 손은 바들바들 어제 외워둔걸 다행이다생각하며 자신을 칭찬

청소 끝난후 선임들 싯을동안 건조기 에서 빨래 꺼내 병장들껀 잘 게서 정리 해주고 상병들껀 걍 자리에 펼쳐놓고

선임들 다싯고 뒤늦게 싯고 있는데 방송으로 식사 집합 하란 소리 들리고 비눗칠만 대충 싯겨내고 생활관 달려가서 식사 집합 입니다 외치기

다시 다나간 선임들 따라 생활관 소등후 분대 맨앞에 서서 칼같은 제식
취사장 입장후 맨뒤에 서서 음식 받고 식사 맛있게 하십쇼!! 외침과 함께 식사 시작 더빨리 먹어서고 느리게 먹어서 도 안되는 그 딱 중간 속도로 앞에 선임 숱가락질을 주시 하며 식사 마치고

생활관 복귀
나에게 허락된 오전중 자유시간
엠넷에 나오는 소녀시대 누나 동생들이 날 위로 해주고 그꿀같은 시간은 금세 지나가고 오전일과 시작

오늘은 뒷뜰에 대대장느님이 좋아하시는 단풍나무를 심을꺼란다 행보관 명령 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뭔놈에 나무가 이리도 무거운지 밖에선 포크레인으로 심던데 여기선 사람이 심네 장병 10명이 붙어서 겨우 옮기는데 앞에 병장표정이 안좋고 반사적으로 내표정에선 나 열심히 한다 죽을힘을 다해 힘쓰고 있다는걸 어필하고 내 자신이 비참해지네

11:00 반도 못심은체 오전일과 종료 선임들 물챙겨 드리고 나도 한모금..아..하늘은 파랗고..빨리 집에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