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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군대 잘돌아가는듯 ㅋㅋㅋㅋ

ㅈㄱㅇ(218.48) 2011.08.18 01:20:16
조회 476 추천 0 댓글 6

이번 해병대 총기난사사건에서 목숨걸고 싸웠던 권혁 이병이 딱한 처지에 처했다는 기사 보고 이글을 씁니다.
처음엔 국방부장관 이 훈장을 주겠다니 뭐니 했는데 이젠 감감 무소식이고 더군다나 어느정도 치료가 됬으니 후방인 포항에 있는 해병대 병원으로 보낸다고 했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치료가 다 끝나지 않은상태에서 이러한 조치를 했다고 하네요....

제생각에는 자기 목숨걸고 동료들을 위해 총을 4발이나 맞아가면서 저지했는데 국방부에서 해주는건 아무것도없고 국가유공자는 커녕 이젠 나몰라라 하는것보니 아직 대한민국 국방부 정말 갈길이 멀다는걸 느낄수있었습니다.

하긴 뭐 원래 그랬었는데요 간부들이 썩었으니 ㅉㅉ
제 군생활 경험담인데 작년 이맘때쯤 장마로 북한 유실지뢰가 임진강을타고 떠내려와서 강화도까지 갔었던적이 있었습니다. 전 경기도 북부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었죠 그때가 일병이었습니다. 9월에 상병단다고 좋아하고 있었드랬죠 근데 소대장이 저희한테 유실지뢰제거작전에 투입된다는겁니다. 그래서 교육받고 주말쉬었다가 월요일부터 작전에 투입된다고 통보 받았습니다. 뭐 저희 연대에서 저희소대만 나가는 작전이엇습니다. 그래서 뭔가 이상했더랬죠 근데 일요일새벽에 갑자기 저희를 께우더니 사X천에서 지뢰가 폭발해서 민간인 한명이 사망했으니 지금 당장 저희가 할당받았던 임진강 일대로 작전을 하러 가야된다길레 허겁지겁 출동했습니다. 근데 도착해보니 정말.... 주변에 물노리하는사람들과 낚시 하는사람들... 그렇습니다. 저희는 그냥 보여주기식이었습니다.33도가 넘는 무더위속에서 몸에는 엄청나게 무거운 장비들을 끼고 방송국에서 취재오는거 하나하나 다찍어서 보내준다고 일주일동안 뻘짓거리를했죠 지뢰도 없느곳에서 그러더니 민통선 안쪽으로 작전지역을 옮기더군요 그래서 거기서 일주일 더 했습니다. 이젠 취재진들도 안오더군요 그래서 구역나눠서 혹시나 모르니까 열심히 수색 했었습니다. 그런데도 지뢰는 안나오더군요 같은 사단 옆 연대에서는 지뢰를 수십개 발견했다니 뭐라니...여튼 마지막주도 그민통선 안에서 수색을 했었는데 목요일까지 아무것도 안나왔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금요일날 출동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수색지역이 바꼈다더군요 알고보니 상급부대에서 저희를 처음에 지뢰가 터져서 민간인이 죽었던 사X천 일대로 보낸겁니다.. 그래서 소대원들은 진짜 하나 찾겠다 싶어서 포상휴가 받는다고 들떠있었습니다. 그런데 도착해서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지뢰가 있는겁니다. 사방에 지뢰였습니다. 처음엔 드디어 찾았다고 좋아하다가 가면갈수록 지뢰가 계속나오길레 불안하기 시작했죠 뭐 여튼 거긴 완전 지뢰밭이었고 저희들은 사지로 뛰어든격이었죠 거의 수풀지역이었고 목함지뢰라서 지탐기가 소용없어서 안들고 갔었습니다. 상급부대에서도 목함지뢰에는 지탐기가 소용이 없으니 그냥 육안으로 수색하라고... 근데 점심먹을때쯤되서 작전지역에서 나와서 복귀하려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수풀지역이다보니 육안식별도 한계가 있었죠.그리고 얼마안있어서 지뢰는 터졌습니다. 제 선임이 밟았던겁니다. 터지는순간 그냥 아무 생각도 안났습니다, 몇초지나서 옆에 쓰러져있는 제 선임을보고 좆됬다 이 세글자만... 끔찍했습니다. 죽거나 다리가 절단되진않았지만 다리전체에 파편이 박히고 쇼크상태까지 왔습니다. 소대장님의 빠른조치가 아니었으면 큰일날뻔했죠 소대장님도 그때 다리 뼈가 부러졌고 여튼 진짜 끔찍했습니다. 어떻게 소대원들의 빠른조치 덕분에 빨리 후송을 보냈지만 여기서 웃긴건 엠뷸런스가 응급대기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애들 아직 작전지역에서 나오지도 않았는데 점심시간이라고 점심먹으로 간겁니다. 여튼 소대원들이 옆에 있는 초소로가서 엠비를 불렀고 빠른시간내에 후송을 보냈습니다.다들 진정될때쯤 대대장이오더군요 아주 저희들을 살살 구슬리면서 한다는말이 이사건은 절대 밖으로 나가서도 안되고 자기가 하라는대로 하라는겁니다. 기무대에서 사람이오면 .... 여튼 저희들은 기무대에서 사람이왔을때 상급자들이 지시한대로 진술했고 결국엔 소대장님이 타소대 부소대장으로 직책 변경 되는걸로 끝났습니다. 근데 조내 웃긴건 상급부대는 마지막날 저희들이 투입된 장소 그곳은 다른연대에서도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작전팀을 보내지도 않았던곳입니다. 그런곳에 저희들을 갑자기 투입했는게 존내 이상하지않습니까?? 그리고 대대장은 이사건을 덮을려고 했었고 그선임은 끝내 국가유공자 조치도 못받고 아무것도 받은게 없습니다. 혹여나 국민들이 유실지뢰에 희생되지않을까 해서 저희들을 투입시켰고 저희들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쳤는데 아무것도 받은것도 없고 오히려 상급자들이 보여주는태도는 기가 막히더군요 모두 나몰라라 다른부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바빴습니다. 결국엔 책임도 없는 소대장님이 그책임을 다지고 직책변경되었죠...대대장은 자기 진급에 누가 될까봐 그상황을 묻으려고만하고.. 정말 배신감 느꼈습니다. 더럽더군요...그떄 제 감정은 그냥 좆같았습니다. 사실을 말하면 혹시나 저한테 피해가 올까지 용기내서 말하지 못한 제 자신도 부끄럽고 죽도록 싫었습니다. 한마디로 "좆같았습니다."

 그때 제가 느꼈던감정을 지금 권혁이병 부모와 권혁이병 그리고 권혁이병의 동료들이 느끼고 있을겁니다. 모두 힘드시겠지만 권혁이병과 그가족들 동료들 힘내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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