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정병이고.. 사단 본부대 정보처임.

초기에 전투병을 하다가 뽑혔기 때문에 전투병과 행정병에 대해서 알고있음

개인적으로는 행정병이 가장 꿀빤다고 생각함.


물론 간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야근 잦고 주말에 못 쉬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일과시간에 그만큼 더 편하기 때문에 내가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음. 그리고 주말이고 밤이라고 해서 전투병들이 다 쉬는것도 아니고. 몸쓰는것보다 머리쓰는게 더 개인적으로도 잘 맞고, 버텨내기 쉬움. 그리고 업무가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누구나 가르쳐주면 할 수 있는것. 나도 워드 ppt 아무것도 몰랐는데 처음에 좀 갈굼당하면서 배우면 됨. 종합하고 보고자료 만들고 비밀만지고 어짜피 처음에 한두번이 긴장되고 몰라서 힘들지 좀만 익숙해지면 괜찮음. 일과시간에 짬나면 엑셀로 장난치고.. 등등. 그리고 감사기간만 아니면 일과이후 휴식시간도 보장되고.. 여튼 편함. 가끔씩 커피도 몰래 타마시고... 에어컨 쐬지. 난방기 틀어주지... 간부들도 처음에나 모른다고 갈구지 맨날 보는사이니까 점점 친해져서 별로 터치없음. 가끔씩 회식도 있고 외출도 하고...

반면 전투병은.. 내가 이등병때 전투병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몸이 정말 힘듬. 점심시간에는 몸이 힘들어서 꾸벅꾸벅 졸기 바쁘고 장구류 M60등 무거운거 들고 훈련하고 물론 선임이 되면야 일과끝나면 프리타임이 많이 늘겠지만 가끔씩 일과끝나고도 작업시키고 하면 힘듬. 주말에도 비오거나 하면 작업나가야 되고 꼭 전투병이라고 해서 일과이후가 보장받는건 아님. 또 준비태세 등등 훈련이라도 뛰면 ㄷㄷㄷ  요새는 병장도 짤없이 같이 일하는 병영 분위기라서 옛날처럼 선임이라고 편하지도 않음.

상병장때는 행정병이 조금 더 힘들긴 하지만 일 이등병때 행정병이 월등히 편하기 때문에 나는 행정병이 더 꿀빤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