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사는 다들알지?
수도방위사령부의 준말이야
아마 육군에선 부대 자체 혜택 관해선 탑클래스의 부대일거야
복무 조건이 엄청 좋다는거지.

그래서 서로 오고 싶어하는데,
수방사는 여러개의 직할 단과 사령부, 예하 사단으로 있는데
내가 말해줄건 예하 사단을 빼고 말할거야
이유는 예하사단은 따로 차출되
훈련소에서 수방사라고 뽑히면 왠만하면 in서울에 못해도
서울에 붙어있는 경기지역이야. 예하사단은 서울 주변 경기지역에
따로 차출되니까 수방사라고 안불리면 ㅈㅈ치면되고

수방사에서 뽑아가는 자원은
논산 102 306 2작사 네군데야.
그중에서 많이 뽑는게 논산하고 306이고.

102는 주로 전방쪽 자원인데 특수하게 수방사로 차출될때가 있어, 그런애들은
몇명 만나지는 못했는데
청와대 외곽 경비같은 산타고 경계근무서는 개빡시게 군복무하더라.
혹시 이렇게 되면 아 난 죽었구나 복창하고.

2작사는 2군 작전 사령부라고 경상도 전라도 같은 후방지역 담당인데
수방사에서 인적 자원이 없다고 2작사 소속 향토사단 훈련소에
훈련병들 좀 달라고 하면 보내주는 정말 로또 당첨된 경우지.
(내가 이렇게 된거고.)

논산 306은 보통 수방사 차출인원은 면접 한번씩은 보는데
내가 군생활 할 때 들어오는 후임들한테 다물어봤는데
그때그때마다 들어오는 기준이 많이 틀린것 같애--
좀 폼좀 나는애들이랄까 --;; 키좀 되는 애들로 뽑을때가 있고,
그냥 막뽑을때도 있고, 상당히 뒤죽박죽이라서 면접을 어떻게
봐야되는지는 설명을 못해주겠어 미안

수방사의 특권이라면
일단 수방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부대자체에 대한
보급적 혜택이 다른부대 보다 상당히 좋아.
요즘 한창 설치한다는 침대형 생활관.
후방은 말그대로 언제 깔아줄지 모르지만
난 군생활 2년동안 침대만 썼어(훈련소기간빼고)
전방에 최우선으로 혜택준다지만 수방사같은
중요 부대는 혜택이 먼저 갈 수 밖에 없어
(물론 전방과 비슷하거나 약간 뒤쳐지게. 전방은 소중하니까.)
문화적 혜택도 엄청나게줘.
박람회, 야구, 뮤지컬 구경 그만치 자주 시켜주는데는
수방사가 유일할꺼야.
또 이건 다른 여러 부대도 있긴한데, 근무복이라고
흔히들 보는 국방무늬 개구리옷말고 암녹색 계열에 (하계는 상의가 회색)
간지 좔좔 흐르는 옷을 따로 보급 받아. 이거 입고 다니면
길가던 군인들 완전 부러움에 다쳐다봄--;;(모르는 애들도 많더라)
왠만해서 길거리에 입고 다니는 병사들 보면 수방사 아니면 국방부나 육본만 보이더라--ㅋ
그리고 가장 좋은건
못해도 서울 근처에서 근무를 한다는거야.
집이 암만 멀어도 타고가는건 ktx 하다못해 외박을 나와도 놀 수있는곳이
서울인데 얼마나 좋아 운 진짜 좋으면 부대 바로 옆에 아파트 단지 있고 그런곳 걸린다 ㅋ
(내가 있던 곳에 예하 부대가 바로 옆에 아파트에.. 중학교에 멀리서 보면 학교같이보여 그냥)

마지막으로
수방사걸리면 혜택하나 만큼은 육군 최상위급이니까
걸리면 로또 된 마음으로 살길바래
수방사라고 해도 하는 일에 따라서 빡세고 덜빡세고는 어쩔수 없어-_-;;
아무리 좋다좋다고 해도 부대 안에서 진짜 2년 놀다오는 보직이 있고
2년동안 쌩고생하는 보직이 있어 그건 어디든 공통된거야
하지만 혜택이 좋은 부대에서 생고생하는거랑 안좋은 부대에서 생고생하는거랑은
차이가 분명히 있으니까 열심히 생활하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