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성격때문에,

어느새부턴가 명절이란게 정말 싫어졌어

친척들이 꽤 많아.


근데 서로 떨어져있어가지고 명절때만 보는 수준이야

어릴땐 그냥 삼촌 작은아빠, 아 내 친척이구나. 또 다른 가족이구나 이렇게 느껴졌는데


이젠 그냥 딴사람같이 느껴져... 1년에 1번 볼까말까니까


근데 시골가면 친척들은 반겨해주셔. 그땐 나도 웃으면서 인사하고 잠깐의 얘기를 나누지.

문제는 그 이후야

대략 3일정도 시골에 머물러있다가 오는데

정말 시골이라 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어.


그래서 보통 몇일동안 한 방에서 티비만 보다가 오는것같아.....

어른들끼린 거실에 모여서 얘기나누고.


내가 어른이랑 잘 어울리지 못하는, 어울리지 않는 성격이라


거실에서 어른들끼리 얘기하고 있는데 거기가서 뭐해? 무슨얘기해....


또래친구도 있는데 이젠 커서 거리감이 생기더라. 같이 안어울려.

근데 그 또래는 어른들 사이에 껴서 잘 얘기하더라....



그리고 나 방에 혼자있을때 거실에서 가끔 내얘기하는 소리 들려


\'군대갔다오면 성격 변할꺼야\'
\'사춘기라 그래\'
\'OO이는 어릴때부터 쭉 말이 없네\'


아 나도 정말 스트레스다.. 왜 내가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지?

친구들 사이에선 나름 잘생겼단 소리 듣고 정말 날 믿어주는 친한 친구들도 있는데


저런 소리 들을때마다 정말 싫다

그래서 명절이 너무 싫어



너희들은 명절때 시골가면 뭐해?

요즘엔 다들 시골 잘 안가나? 하룻밤도 안자고 오나?

나같이 3일 지내다 오는경우 없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