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역한 애랑 술한잔 하고왔는데  네이트 기사에 분신자살한 일병기사보고 답답한 마음에 글쓰러 왔습니다.

앞으로 군대가실분들. . . . . .

일이병 생활 분명히 힘들겁니다.

막 힘든데 소원수리 작성이나 간부랑 1:1 면담을 하게 될때가 있을겁니다

이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정말 죽고싶은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면 전 간부한테 말하는걸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우선, 가정사나 폭행정도의 문제가 아니고선 정말 주먹구구식 처리합니다

제 경우 어떤 한녀석이  고참들이 청소검사를 너무 꼼꼼히 해서 힘들어요 이런 상담을 했더니

그 다음날 부터 상병이상만 청소를 시키라는 지휘관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아주 그날부터 선임들 생리하는거처럼 날카로워졌습니다.

이렇게만 끝나도 군생활이 힘들어지는데

더 큰문제는 비밀이 꼭 지켜지라는 법이 없다는 겁니다.

 제생각일수도 있지만 결국 장교들도 한편으론 병장보다 더 짬먹은 사람일 뿐입니다.

친해도 고참들이랑 친하고 일처리도 병들이랑 나눠서 하는 장교들이 많죠

일처리 과정이든 그냥 간부가 말하든 결국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다 알려집니다

심지어는 국방부에 쓴 글도 누군지 알게됩니다. 왜냐하면 행정병들이 하는일이 많거든요 간부가 옆에서 전화하는걸 듣든, 공문을 보든......

또 간부들도 2년~3년 해서 중대장정도를 하기때문에  지금보다 전에 더 힘든 군생활 하는 병사들을 봐왔는데

별것도 아닌일도 투정부리는 신병을 고깝게 생각합니다.

제가 행정병으로 있었는데 상담한후 와서 신병들 너무 빠졌다고 저한테 말하는 간부도 있었습니다..........

술먹고 쓰니 횡설수설 됬네요. . . . .

앞으로 입대하시는 분들한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