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마 5주차였을듯

무슨 정훈 교육한다고 모이랬거든

근데 7사단 GOP기독교 군종장교(중위)가 온거

당시 소대장은 소위였음

근데 이놈이 교육은 안하고 노가리를 까기시작(사실 노가리라기보단 훈련병 애들 겁주는거)하는겨ㅛ

무슨 영하10도에서 밖에서 잘때는 침낭없으면 레알 얼어시망하신다거나 이런얘기를 하는데

갑자니 

느덜 원빈아지?

우리:예 압니다!!!

원빈이 7사나온거 아냐?

우리는 아는애도 있고 모르는애도 있고

정훈장교:근데 원빈이 조기의병 제대를 했다?

우리들:막 원빈이 병신이라는둥 그새끼는 안된다는둥....


정훈장교:근데 걔가 의가사 전역할때 욕하던애들 아무도 없었어

왜냐면 걔가 지오피에서 그 유명한 네발계단(몇초소였는지는 까먹음)에서 근무햇었거든

거기 개 험해 1년에 3명이 의가사 전역하면 그해는 선방 친거야 

이러니깐 순간 정적(그때 지오피 간다던 애들 표정을 봤었어야됨)


정훈장교가 계속 노가리르 까는겨

뭐 느네들이 영하 20도에 아무것도 안보이는 밤에 네발로 기어서 계단 올라가보라고 자칫 잘못하면 그대로 굴러떨어진다고

의가사도 다행인거라고 진짜 애들이 자살상담하러 제일 많이 오는데가 자기한테 온다고

그러니까 운전병/공병/헌병 기타등등 특기병 빼고 모든 일반병(후반기 빠지는애들 빼고는 이미 사단마크도 쳤음) 표정이 개똥씹은 표정이 된겨


근데 그중에 제일 표정 개굳은 애가 누군지암?

소대장이였음

진짜 군종쟝교 찔러죽일 표정으로 쳐다보더니

(군종장교도 눈치챈거 같더라고 진짜 그때 소대장 표정은 호성성님 빠따든표정이였음...)

잠시 나가달라고 하는데 군종장교 찍소리도 못하고 바로나감

그리고 단상위에 올라서더니

저거다 개 뻥이라고 그래도 사람 사는데라고 그러는데 진짜 눈에 살기가 가득차서

아무도 아무말도 못함 283명이 모여있는데 1분간 기침소리 한번 안나왓어 

그렇게 끝나나 싶었는데 소대장도 나가고나서 갑자기 언성이 높아짐

대충 애들한테 그런거 말하면 어떻하냐 뭐 니가 나보다 짬이안되는데 소대장이면 다냐고 막 히거도 하극상이라고 서로 싸우던거있지...

그 소대장 잘 있을라나 모르것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