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소홀히 했었던 이야기1

대성산

2009.03.15 05:00:47

조회 32 추천 0 댓글 7

우리가족이 할아버지 집에 얹혀 살때

누렁이 한마리가 있었지

난 그 누렁이를 진심좋아했어

언제나 제일 먼저 집으로 하교 한 나를 반겨주는 귀여운 놈이였거든

그런데 어느날 개밥으로 짬처리한게 닭 백숙 이였나봐

누렁이 목에 닭뼈가 걸렸는지 몇일동안 존나 괴로워 하더라

그래서 나는 주말에 시간을 내서

닭뼈를 빼주려 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개 목에 내 손을 넣었어

헐퀴 시발 닭뼈는 뺏는데 숨쉬기 버거웠는지 손을 빼자마자 쓰러지더라

나는 놀랬고 혹시나 할아버지에게 혼날까 바로 내 방으로 숨었지

몇일뒤 그 누렁이는 백구로 바껴있었어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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