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 가게에서 4일동안 주말알바했는데
어제 짤렸어요

매니저가 손님들 다 있는 데서
노트랑 볼펜들고 와서 4500원에 12시간 곱하고 또 4일을 곱해서 21만6천원을 건네주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우리는 직원 뽑을꺼고 사람 필요없어
내가 볼 때 너는 일을 하면서 별로 즐거워하지 않는 것 같아
너도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고

그치만 만약에 지금보다 더 밝아지고 싶다, 성격 좀 밝아지고 싶으면 연락해"

참...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그 매니저 아저씨가 처음부터 저를 엄청 싫어했거든요
저를 볼때마다 벌레쳐다보듯 표정을 일그러뜨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면상에다 쌍욕이라도 퍼붓고 나올껄... 후회가 됩니다.
\'니 밑에 있으면서 내 성격이 밝아지면 손에 장을 지진다\'
이 한마디 하고 나올껄 그땐 너무 어이가 없어서 미처 생각도 못했네요.

밥먹을때도 눈치주고 쉬는시간도 안주고 12시간 내내 부려먹고
별것도 아닌거 트집잡아서 지랄하고 싶어하고
또 덧붙이자면 호구같이 생겨같고 지가 매니저랍시고 알바생한테 개진상부렸던거
생각할수록 열받아서 속이 뒤집힐 것 같아요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지가 어떻게 안다고 그럴 수 있는지...

그 매니저가 여기 들어와서 내 글을 볼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한마디 해주고 싶네요

"너나 똑바로 잘하세요 개진상 호구새끼야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