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명지대 파산 위기? 학생들 '체념'..."연례행사" 윤혜원

ㅇㅇ(221.154) 2023.02.25 13:45:14
조회 150 추천 0 댓글 0

명지대 파산 위기? 학생들 '체념'..."연례행사"

윤혜원 권성진 수습기자


  • 2018년부터 파산 문제 불거져

  • 명지대, '회생 재도전' 방침

  • "매년 들리는 소식...주변이 더 걱정해"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학교 인문캠퍼스 내에 학교법인 명지학원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권성진 수습기자]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학교 인문캠퍼스 내에 학교법인 명지학원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권성진 수습기자]

학교법인 명지학원의 회생절차가 중단된 가운데 명지대 등 소속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체념의 정서가 감지되고 있다. 파산 문제가 몇 년 전부터 불거져왔던 데다 파산이 ‘될듯 말듯’한 상황이 반복돼 오히려 무뎌졌다는 설명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18부(안병욱 부장판사)는 지난 8일 명지학원에 대해 회생절차 중단 결정을 내렸다. 명지학원은 회생 신청뿐만 아니라 파산 신청도 당한 상태다. 이에 따라 회생절차 중단이 확정되면 법원은 파산 신청 검토를 재개할 전망이다.
 
명지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파산 문제를 거의 연례행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파산 문제가 거론된 지난 2018년부터 ‘파산 신청-회생 신청-파산 잠정중단’이라는 절차를 거치며 파산까지 여러 단계를 밟아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다.

발단은 지난 2004년 명지대 용인캠퍼스 안에 지은 실버타운 분양으로 알려졌다. 명지학원은 입주자들을 위해 골프장을 짓기로 했지만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에 분양받은 사람들이 소송을 내 지난 2013년 192억원의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명지학원은 이를 갚지 못했다.


이후 명지학원은 지난 2018년 12월 채권자로부터 첫 파산 신청을, 2019년 12월 두 번째 파산 신청을 당했다. 지난 2020년에는 SGI서울보증이 명지학원에 대한 회생 신청을 했다. 회생절차 중단 결정이 공고되고 14일 안에 채권자들이 항고하지 않으면 회생절차 중단은 확정된다.
 
이에 명지대는 최근 ‘회생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지난 9일 명지학원은 입장문을 내고 “일반적으로 채무자가 회생을 신청함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폐지 결정된 회생의 경우 채권자인 SGI보증보험이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명지대 파산 가능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가 당장 파산이나 폐교 수순을 밟지 않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학생들은 파산 문제에 큰 혼란은 겪지 않는 모양새다.

14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 인문캠퍼스에서 만난 재학생 최모씨(23)는 “고등학생 시절 대학 입시를 치르면서 파산 얘기를 들었다”며 “매년 들려오는 소식이라 이번에도 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보다 다른 학교 학생이나 주변 사람들이 더 걱정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명지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이용하는 인터넷 한 익명 커뮤니티에는 “매년 (파산 문제가) 반복되다 보니 연례행사처럼 느껴진다”며 “파산하고, 안 하고를 떠나 내가 다니는 학교가 이런 이슈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게 기분 나쁘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학생들은 학교가 문을 닫는 문제에 손을 쓸 수 없이 학교 측의 대응만 기다리는 상황이 계속되는 데 대해 염증과 무력감을 드러냈다. 명지대 재학생인 3학년 남모씨(25)는 “학생들이 파산 문제와 관련한 단체를 만들어 학교 측에 현황을 알려 달라고 했지만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명지대 졸업생 이모씨(31)는 “재학 중에도 재단 내 크고 작은 이슈에 대해 학생들이 물으면 항상 학교 측에서는 ‘학생과는 관련이 없으니 학업에 집중하라’는 취지의 답변을 해왔다”며 “입학 전부터 재학, 졸업까지 학교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사실만으로 지친다”고 털어놨다.
 
학생들 관심사는 학교가 폐교될 경우 입게 될 피해에 쏠려 있다. 명지학원이 파산해 학교법인이 해산되면 학교는 폐교된다. 이후 학생들은 인근 학교 편입 등으로 재배치가 이뤄진다. 교육부는 명지학원이 파산할 경우를 대비해 특별 편입학 등의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별 편입학을 추진할 경우 재학생이 실제 소속된 학교의 위치를 기준으로 변경 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인접 거리에 있는 학교로 편입학할 가능성이 높으며, 편입학하는 학교의 과가 서로 맞아야 하는 등 기준이 충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을 반복해서 진정성이 의심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5/12 - -
AD 해커스로스쿨전국모의고사 5/10(토) 온·오프 동시시행 운영자 25/04/10 - -
AD 선착순 300명! 메가로스쿨 온라인 모의고사 무료 제공 운영자 25/05/01 - -
957890 [단독]신입생 급감…대학은 국립대 · 수도권대만 남는다 2갤러(211.202) 01.20 60 0
957889 전문대 고민중입니다 2갤러(211.234) 01.20 121 0
957888 폴리좆 졸업생 현실 [3] ㅇㅇ(211.235) 01.19 192 5
957887 애드라 우리도 살아남을수있다 [3] 2갤러(106.101) 01.19 628 0
957886 인동명이 죽어가던 좆갤을 살렷다 ㅇㅇ(223.38) 01.19 162 8
957885 결국 인동명 외치며 다 탈갤시켰네 ㅋㅋㅋ [35] 2갤러(211.234) 01.19 1409 15
957884 우리나라의 미래는 인동명이다 [1] ㅇㅇ(121.143) 01.19 213 1
957883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갤들어 인동명을 보게하라 [8] ㅇㅇ(121.143) 01.19 259 3
957882 여기갤 망했노 ㅋㅋ [16] 2갤러(221.167) 01.19 223 7
957881 폴리충도 ㅇㅈ한 명문 인동명 [8] ㅇㅇ(223.38) 01.19 280 2
957880 숭실대 애매한 4년제 갈바엔 [1] ㅇㅇ(118.235) 01.19 236 1
957879 211.235 폴리충아 너도 다시 가라면 인동명이지? [2] ㅇㅇ(223.38) 01.19 135 0
957878 지좆은 왜 가는 거임? ㄹㅇ 이해안됨 [2] ㅇㅇ(223.38) 01.19 250 0
957877 [설문]내 남친이 봤을 때 용인할 수 없는 음란물(복수선택 가능)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543 0
957876 누구하나 인동명을 무시할 수 없다 [1] ㅇㅇ(223.38) 01.19 72 0
957875 연고전은 잇는데 인동명전은 없음? [1] ㅇㅇ(211.234) 01.18 121 0
957874 동미VS명전VS인공=연세대VS고려대 [1] ㅇㅇ(211.234) 01.18 167 2
957873 갖고싶다 인동명 [2] ㅇㅇ(211.234) 01.18 121 0
957872 오늘밤은 인동명가는 꿈꿨음 좋겠다 [1] ㅇㅇ(211.234) 01.18 84 0
957871 폴리가지 말고 인동명가자 [17] ㅇㅇ(211.234) 01.18 398 0
957869 폴리좆 좆문대가면 ㅈ된다 [2] ㅇㅇ(211.235) 01.18 145 3
957868 어쩌다 고작 인동명도 못가고 멍청하게 지좆 갔을까 [8] ㅇㅇ(211.234) 01.18 162 0
957867 인동명=중경외시 ㅇㅇ(211.234) 01.18 74 0
957866 인동명이고 나발이고 [3] ㅇㅇ(124.60) 01.18 145 2
957863 좆갤은 인동명 이전과 이후로 나눌수 잇다 ㅇㅇ(223.38) 01.17 95 3
957862 인동명은 질리지가 않네.......... [2] ㅇㅇ(223.38) 01.17 316 0
957858 새해 덕담 한마디 [87] ㅇㅇ(223.38) 01.17 431 3
957857 10년째 인동명 다니는데, 20년동안 다니고 싶다 [1] ㅇㅇ(121.143) 01.17 111 1
957856 졸업생인데,인동명 또 가고 싶다 [23] ㅇㅇ(121.143) 01.17 308 1
957855 삼수생인데, 재수하면 내년엔 인동명 합격할 수 잇을까?? [53] ㅇㅇ(121.143) 01.17 293 0
957854 3살짜리 꼬마도 아는 명문 인동명 ㅇㅇ(223.38) 01.17 63 0
957853 인동명은 인서울이다 ㅇㅇ(223.38) 01.17 90 0
957850 폴리좆 좆문대 가면 ㅈ되는 이유 [6] ㅇㅇ(211.235) 01.17 230 3
957849 3년제 군대 [1] 2갤러(114.203) 01.17 105 0
957848 취업은 인동명 만한 곳이 없다 [1] ㅇㅇ(223.38) 01.17 146 0
957847 어휴 씨발 갤 그냥 개 좆박았네 [2] ㅇㅇ(114.202) 01.17 155 3
957846 알바만으로 연말정산이 되나 2갤러(118.235) 01.17 63 0
957844 인동명이 명문인 이유가 있다 [10] ㅇㅇ(223.38) 01.16 510 2
957842 인동명 말고는 다 걸려라 ㅇㅇ(211.234) 01.16 96 2
957837 수능 우습게보는 전문대생한테도 해당되는 말이네 ㅇㅇ(211.118) 01.16 172 1
957836 요즘 계속 인동명가는 꿈꾼다 ㅇㅇ(211.234) 01.16 78 0
957835 오늘 인동명 합격하는 꿈꿨다^^ 길몽이겠지? ㅇㅇ(211.234) 01.16 65 0
957834 가야겠다 [35] ㅇㅇ(121.143) 01.16 595 0
957833 [한국정보교육원]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활용 클라우드 엔지니어 양성 교육운영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61 0
957832 2,3갤 전통은 까이는 건데.. [6] 2갤러(211.234) 01.16 191 3
957831 언제부턴가 인동명빠들이 난리났네.. [23] 2갤러(211.234) 01.16 310 1
957830 양심고백) [7] ㅇㅇ(124.48) 01.16 158 0
957829 좆송합니노 좆송합니다 [2] ㅇㅇ(124.48) 01.16 109 4
957828 대학 고민이얌 서울대갈까 인동명갈까 [2] ㅇㅇ(124.48) 01.16 124 1
957827 지거국 보단 인동명이다 [1] ㅇㅇ(211.234) 01.16 168 0
뉴스 ‘돌싱’ 이시영의 플렉스, ‘2천만원’ 들여 명품 구매…의외의 ‘심경’ 전했다 디시트렌드 05.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