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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성경에도 나오는 로마 시민권의 위엄
고대 로마군은 방패들고 오와 열을 맞추며 빡세게 굴러야 했던 군대인만큼 군법이 엄격했는데 대충 쌈박질이나 술먹고 꽐라만 되도 태형을 하고민간인을 강간하면 코를 베어버렸음그런데 이렇게 엄격한건 강간이나 살해같은 중범죄에만 해당하는거지로마 속주민들 삥뜯고 강제노동 시키는건 아무 문제가 없었음예를 들어, 성경 마태복음 5장 14절의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 란 구절은사정을 모르고 보면 이건 또 웬 미친놈이 뜬금없이 자기랑 동행하라고 요구하는 황당한 상황인가 싶을 텐데,실상은 바로, 일진이 사나운 날이면 길에서 마주친 군단병이 얼마든지 자기들 군장을 대신 나르라고 강요할 수 있었던 당시 유대 속주의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 비유임 (위 짤에서 보이는 십자가 모양의 군장이 그것. 대략 2~30kg 정도라고 함)그래도 순수하게 군장 메고 행군하기 짜증난다고 지지리 운도 없는 속주민에게 떠넘기는 선에서 끝난다면나름 "양심적인" 군단병이었던 게, 진짜로 악질인 놈들은 속주민에게 군량을 먼 곳까지 운반하라고 명령한 뒤그걸 자기들이 "대신" 운반해주는 댓가로 "수고비"를 갈취했기 때문임뿐만 아니라, 사기와 공갈협박, 속주민이 저항하면 폭력도 서슴없이 휘둘러 속주민의 소유물을 "징발" 하곤 했음백인대장에게는 권위의 상징으로 늘 들고 다니며 군율을 어긴 군단병을 두들겨패 징벌하던포도나무나 올리브나무로 만든 이른바 "백부장의 지팡이"로,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속주민도 패는 게 아예 합법적인 권리였음그래서 예수가 십자가형을 선고받고 사형장으로 가다가 계속 넘어지면서 못갈것 같자지나가던 아무 상관없는 유대인 속주민 한명 지목해서 예수랑 같이 십자가를 끌게 한것이 그 예임.반대로 로마 시민이라면 상황이 달라지는데기독교 선교활동을 하던 바울로는 유대인들한테 밉보여서 저새키 잡아죽이라는 유대인들 선동으로 인해로마군한테 붙잡혀서 채찍질로 심문당하게 생기자바울로가 "나 로마 시민권자인데 이렇게 심문하는게 어딨음?" 이라고 반박하니로마군이 좆된거 알고 벌벌 떨면서 풀어주고 천부장(현대의 대대장급)은 혹시라도 자신한테 문제 생길까봐 여러번 사과했음
작성자 : 완애척살미장고정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