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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스압] 2024 동방 Lostword Live 참가 후기
로스트워드 쿠타카만 뽑고 방치중인 사람으로서 갈까말까 고민이 되었지만, 시험삼아 넣어둔 선행티켓 당첨이 되었기에 신의 계시라 믿고 바로 항공권 잡았음티켓 수량이 약 1800장인가? 아이동반 부모를 위한 패밀리 티켓도 따로 있었는데 전석 매진될 정도로 열기가 굉장했다. 오래 살아남은 게임은 다르구나...라이브 처음이라 라이브 경험 있는 지인들에게 물어물어서 이것저것 챙겨야 될 물건이나 라이브 순서, 진행 방식 등 배우고 갔음보통 물판(라이브 관련 굿즈 판매) - 공연 - 후물판(서클 굿즈 판매) 순으로 이루어진다길래, 후물판 때 각 서클분들께 드릴 약과세트+허니버터아몬드 구매함이게 라이브 티켓을 ePlus에서 수령을 해야 하는데, 응모를 지인에게 대리로 부탁한 건 좋았으나 현장에서 티켓을 제출하려면 어쩔 수 없이 나도 ePlus 아이디를 만들어야 했음. 같이 간 지인이 있긴 했지만 순번이 50번 정도 차이가 나서... 근데 eplus는 일본 전화번호 인증을 받잖아? 그래서 하나셀에서 일본 유심칩이랑 요금제를 구매했음. 10만원 가까이 털렸다 ㅅㅂ... 그래도 이제 앞으론 일본 번호도 쓸 수 있으니 쾌적한 여행이 가능할 지도.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음비행기는 특가로 잡아서 금요일 13:40 출국 // 일요일 10:20 귀국이라는 개빡센 일정이었음. 하나셀 수령 데스크가 18시 까지였는데 문제는 13:40 비행기가 인천공항 혼잡도로 인한 지연으로 1시간이나 늦게 뜨고, 나리타 공항에서도 택싱하느라 20~30분 정도 날려 먹음. 일본 도착하니까 5시였는데 앞에 서있던 관광객들 죄다 통로 처막고 밍기적밍기적 하하호호 하고 있어서 속에서 천불이 났다. 지나갑니다 지나갑니다 하는데 조또 안비켜줘서 그냥 뚫고 지나감. 지들이 길막해놓고 뚫고 가면 야리는 거 왜케 아니꼽냐. 입국심사장도 대혼잡이어서 거기서 30분 정도 잡아먹음. 입국심사 마치자마자 존나 뛰어서 겨우 30분에 유심 수령했다. 문제는 동생한테 스이카 빌려줬을 때 뭘 어케했는지 스이카가 또 정지를 먹어서 그거 해결한다고 애쓰다가 5시 39분 열차를 놓침. 20분 더 날리고 7시에 아키하바라 도착.아키바하비가 8시까지니까 또 아키바 도착하자마자 전력질주해서 비봉앨범 샀다. 돈키호테에서 펜라이트를 비롯한 응원물품도 사고, 저녁은 간단하게 상붕이가 추천해준 츠케멘 먹음. 맛있었어요.나리타 -> 아키바 -> 카와사키로 이동해서 숙소에 짐 푸니까 약 밤 10시. 짐 정리하고, 라이브 물품이랑 지갑 장전하고, 오락실에서 하오데 좀 하면서 12시까지 놀다가 야식으로 탄탄멘 먹고 잤음.요코하마 이쪽이 차이나타운이 유명해서 그런지 중화요리 맛집이 많더라고. 근데 탄탄멘은 맛은 있었는데 내 기준 별로 안 매워서 아쉬웠음... '매운맛에 익숙한 사람에게 추천!'이라는 문구에 낚였다. 이거보다 더 매운 단계로 시킬걸.22일 아침. 전날 팬레터 그리려다가 너무 피곤해서 뻗었는데 알람 싹 무시하고 9시에 일어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좆됐음을 감지하고 눈뜨자마자 메모지 꺼내서 서클 분들 선물이랑 전달 드릴 팬레터 그리기 시작함. 최대한 각 서클 유명 곡에 맞추려고 했는데 ActiveNeets는 재즈모듬 시리즈 위주로 듣다보니 뭐가 유명곡인지 몰라서 그냥 유일하게 스케치 없이 그릴 수 있는 쿠타카 그림. 로스트워드 잘알이었으면 MV곡 맞춰서 유유코 그렸을 텐데 아쉬움그림 다 그리고 씻고 후다닥 나가서 12시 물판 시간 딱 맞춰 도착했는데, 이미 약 200명 정도 줄 서 있는 상황이었다.정말정말 다행히 지인이 11시 30분부터 줄 서 있어서, 부탁 드리고 내 물건까지 대신 구매 요청 드림. 로스트워드 타월 -> 라이브 때 굉장히 유용하게 쓰임. 다들 응원용으로 수건돌리기 하더라 로스트워드 건착 -> 파우치인데, 아크릴 살까 했지만 아크릴 놓을 데가 없어서 그냥 실용적인 거 삼로스트워드 라이브 LED 팔찌 -> 행사장 한정으로 파는 굿즈인데, 자석 결합식이고 별도의 고정용 고리 같은 게 없어서 라이브 도중에 여러번 끊어짐. 나도 한 번 잃어버릴 뻔 했고 같이 간 지인 분은 진짜로 잃어버리심... 디자인이 아쉬움점심은 간단하게 카레를 먹고, 다이소에서 선물 포장지를 산 다음, 킷사텐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포장지에 6개 서클에 드릴 선물+편지 일일이 손포장함. 3시부터 입장 시작이었고, 2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100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음.대기줄은 1~200번 / 200~500번 / 500번 이후 세 그룹으로 분류했고, 대충 자기가 해당되는 구역에 서면 1~200번은 1명씩, 200~500번은 5명씩 번호를 호명해서 순서대로 들어가는 구조임250번부턴 그냥 250번부터~ 255번부터~ 260번부터~ 하면서 쿨타임 없이 입장을 시켜서 얼떨결에 앞자리에 서있다가 내 번호 275번보다 좀 일찍 들어감. 사실 의미는 없었음.들어가기 전, '현금'으로 600엔의 입장료 (티켓값과 별도, 클럽 치타 이용료) 를 내는데 입장료를 내면 드링크바 이용권 1장을 무료로 준다. 근데 음료 컵 들고 있으면 응원이 힘드니까 공연 끝날 때까지 안 써먹었음그밖의 기념 굿즈를 받아들고 스테이지 입장. 스탠딩 석이라 지정석은 없고, 대충 사람들 사이로 잘 파고들어서 원하는 자리 잡으면 됨. 일찍와도 뒤에서 볼 수 있고, 늦게와도 운이 좋으면 앞으로 파고들기가 가능한 구조난 그걸 몰라서 앞으로 가면 매너위반인줄 알고 중간보다 앞쪽, 무대기준 가운데쯤 자리 잡음. 그리고 라이브 공연 내내 위치 선정 후회함. 내 옆자리에 있던 사람, 도대체 며칠을 안 씻은 건지는 몰라도 코가 썩을 것 같은 암내가 풍겼음. 공조 시스템 본격적으로 돌기 전까진 진짜로 호흡이 힘들어져서 타월 물에 적셔서 코에 대고 방독면처럼 쓰기도 하고, 코 밑에 향수 뿌려서 후각을 마비시켜보기도 하고 별 짓 다 했음. 셋켄야 이후론 팔 치켜들고 점프점프 하는 응원이 많았는데 팔 치켜들기 시작하니까 아오씨발진짜.... 5시간 내내 암내를 견디며 공연을 봤더니 공연 끝난 뒤에도 자꾸 코끝에서 암내가 느껴지는 기분이었음. 이번 라이브에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공연장 좌우엔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었고, 여기서 로스트워드 op, 로스트워드 크로니클을 틀어주는 걸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라이브가 시작되었음.노다 마리아라는 성우 분이 MC였고, 각 공연 중간중간 쉬는시간 + 세팅 타임 때 4~5개 정도 스크린에서 로스트워드 MV 곡을 틀어준 뒤 노다씨가 곡을 소개하심. 동방프로젝트랑 동인서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설명이 많았음. 이번에 초등학생 + 중학생이 엄청 많이 왔다고 하던데 그 때문인듯?공연 시작 직전, 사람들이 갑자기 우오오오!! 하며 일제히 2층 관계자석을 올려다보길래 보니까 신주님이 입장하고 계셨음.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타월을 흔들어보인다던가 맥주캔을 꺼내 보인다던가 퍼포먼스를 보이시는데 그때마다 모두 팔을 흔들며 환호하는 모습이 정말...신흥 종교 같았다. 사실 나도 쌍라이트 들고 환호했음 ㅋㅋㅋㅋㅋ공연 순서랑 세트리스트는 아래와 같은데, 곡 순서는 일부 헷갈리는 것도 있음. 이럴 줄 알았으면 쉬는 시간마다 적어둘걸 ㅋㅋㅋㅋㅋㅋ5시간 내내 쌍라이트 들고, 캐릭터 테마 색깔에 맞춰 칼라 조합 (스이카-주황&보라 / 장난센세이션 - 파랑&노랑 / 치르노 - 하늘색&파랑색 등등) 켜놓고 열심히 흔들고 뛰고 헤드뱅잉하고 소리지르고 그야말로 전신을 이용해서 오도방정 주접대파티를 떨었다.1. A-One => 시작부터 A-One이라서 첫 순서부터 목 다 나가고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 Drive Your Fire- Endless Seeker- I'm Alright! (Lostword MV 플랑드르 곡)- SCREAM OUT! - IDORATRIZE WORLD2. 도쿄액티브NEETS - 꽈리처럼 붉은 혼 Jazz- 말괄량이 연랑 Jazz- 감정의 마천루 Jazz- 쇄월 Jazz -> 관객들에게 보컬을 맡김. 라라라~든 사케노미타이나~든 좋으니 대충 아무 말이나 붙이라고 하심 - 刻の境界 (Lostword MV 유유코 곡, 보컬은 이토 카나코씨가 담당하심)3. 삼라만상- 다이너마이트- 무의식 레퀴엠- 유정천 드리머즈- Sporadically Margaret (Lostword MV 앨리스 곡, konoco씨랑 같이 부름)- 하트 인 원더랜드- 장난 센세이션4. 셋켄야- 嫉妬はSHITチルノのパーフェクトさんすう教室- タタエロスト (Lostword MV 스와코 곡)- 동방췌몽상- Ms.Spark (Lostword 이번 Live 테마 신곡)- 테위! ~ 영원 테위- 삿큥라이트5. 키시다교단 & 아케보시로켓- 네크로판타지아 ~ NecroFantasia- 超々キューカンバー- DesireDrive- 明星로켓- 月と十六夜 (Lostword MV 사쿠야 곡)6. 부타오토메- 솔리드- 환상의 새틀라이트- 기다리는 사람은 오지 않고- 響縁- 白銀の風 (Lostword MV 모코우 곡 -> 원래 보컬이 따로 있지만 란코가 부르심)- 追想の愛 (Lostword MV 요리가미 자매 곡, 게스트인 오오츠키 켄지씨가 부르고 신주님이 춤추심) => 스페셜 게스트라고 신주님이 무대에 입장하심. 오오츠키 켄지씨 팬이었다고 하시면서 이 무대에 같이 선 걸 영광이라고 하심. 신주님의 노래를 기대했으나 아쉽게 신주님은 맥주캔을 들고 춤만 추시고 노래는 켄지씨가 부르심- 囲い無き世は一期の月影7. 앙코르- 로스트워드 크로니클 (Lostword 오프닝 / 이토 카나코씨 노래 + 신주님 춤)공연장 자판기에 생수 한 병, 포카리 한 병이 600엔인 거 보고 아 ㅋㅋㅋ 누가 이런 걸 사마심 ㅋㅋㅋㅋ 했는데 안 마시면 뒤질 것 같았음. 2서클마다 한 번씩 사마셨다. 아까운 1200엔...... 물 좀 넉넉하게 사갈걸. 어깨 위로 팔이 안 올라가고 목은 다 쉬고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로 신나게 즐겼음행사장인 클럽 치타 천장임. 저 별모양 철골구조가 유명하대서, 꼭 찍어두라는 지인의 추천에 일단 찍어둠여기는 포토존이었던 등신대. 공연 전후로 사진 찍으려는 줄이 너무 길어서 쉬는 시간에 사람 없을 때 틈새시장 노려서 빠르게 찍었다 공연 끝난 후 공식 계정과 신주님 계정에 올라온 사진단체샷에선 잘 안보이지만 왼쪽 기둥 라인에서 가로선 그어보면 셋켄야 적힌 노란 수건 든 분 계시는데 그 옆에 희미하게 렌코 fumo에 쌍라이트 들고 있는 게 나임. 얼굴 거의 안 나옴 ㅋㅋㅋㅋㅋ신주님 ㄹㅇ 즐거워 보이시더라... 하긴, 좋아하는 가수와 함께 무대에 서는데 이보다 행복할 수 있겠음? 진짜 성공한 덕질이지공연은 클럽 폐장시간인 9시에 딱 맞춰 끝났음. 후물판은 없었다. 선물 사간 거 전달할 기회가 전혀 없어서, 스태프 분에게 사정 설명 드리고 '한국에서 온 팬인데, 서클 분들께 전달해주세요~'라고 부탁 드려서 선물 건네 드림. 잘 받으셨음 좋겠다 흑흑...인사 드리고 싶었어 공연 중 재밌었던 포인트들- 여기 동방 판 지 5년 미만인 분 ~ -> 많았음. 무려 로스트워드로 동방 입문한 사람도 수십명 있었다.- 여기 동방 판지 20년 넘으신 분~ -> 중간중간 사람들이 손 드는 와중에 번쩍 손을 드신 신주님 - 앞줄 인터뷰 때 친구들이 동방 로스트워드 많이들 한다고, 자기도 추천받아서 시작했다고 답한 초등학생...인줄 알았던 중학생- 평소처럼 하드한 맛으로 나가려다 어린이들 앞에 살짝 순해진 셋켄야 (???: 초등학생이 보고 있다고 자식들아!!!!)- "나도 막 살았지만 이렇게 공연하고 있다. 그러니 걱정할 필요 없다! 살다보면 어케든 된다!" 라는 키시다 선생님의 인생조언 (직후 ichigo한테 쿠사리 엄청 먹음)- 신주님의 혼종 치어리딩 댄스로스트워드 진짜 인기 많나 보더라. 나는 MV곡 몰라서 그냥 음만 흥얼 대는데 사람들은 막 쉬는 시간에 MV도 떼창하고 그럼. 이럴 줄 알았으면 로워 곡 좀 더 많이 듣고 갈걸. 그나마 로스트워드 크로니클즈는 몇 번 들어봐서 떼창 같이 할 수 있었음공연 끝나고 근처 맛집에서 지인이랑 마파두부 & 볶음밥 시켜 먹음. 약선 마파두부랬던가? 사천 원조 느낌의 얼얼한 맛 + 한약재 향이 어우러져서 한국에서 경험해보지 못 한 신세계를 선사해줬음. 다음에 또 클럽 치타 갈 일 있으면 무조건 여기로 일행들 데려갈 거임이후, 11시에 숙소 들어가서, 1시까지 짐정리하다가 쓰러져 자고, 5시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공항으로 이동한 뒤 귀국했다.지금 몸 전체가 후유증으로 고생중이라, 기침 한 번만 콜록 해도 전신에 고통이 퍼짐 ㅋㅋㅋㅋ...하지만 즐거웠다. 이렇게 즐거운 공연을 지금껏 일본 사람들만 즐기고 있었다고??? 라이브야 뭐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너무 뽕이 강하다 보니 내년에도 기회되면 종종 라이브 뛰러 일본 가고 그럴 듯마지막으로 이번 공연 세트리스트에 나왔던 로워곡들 링크 쭉 올리며 마무리하겠음. 유튜브에 lostword mv라고 치면 로워 곡들 공식에서 모아둔 거 있으니까 노동요로 듣기 좋음.1. It's Alright! feat. A-Onehttps://youtu.be/udTeBVWY36Y2. 刻の境界 feat. 도쿄액티브NEETs x 이토 카나코https://youtu.be/TT7FWWTT-oY3. Sporadically Margaret feat. 삼라만상 x konocohttps://youtu.be/2_h2q2wGwSM4. タタエロスト feat. 셋켄야https://youtu.be/bOoDDNesPoE5. Ms.Spark feat. 셋켄야https://youtu.be/BWruh_Fke2w6. 月と十六夜 feat. 키시다교단&아케보시로켓https://youtu.be/p-r4QjwLqxg
작성자 : 교토대동방학과고정닉
폭우를 뚫고 전원완주 성공한 11인 무박부산벙 후기
사실 첨부터 갈생각은 없었는데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ycle&no=689050 무박 전문 라이더 - 로드싸이클 마이너 갤러리무박 부산 무박 동해안 전문 라이더 대부분 혼자서 다님 일단 위에 로그들은 다 솔로 라이딩 혼자가면 심심하고 겁많은 사람이면 어둠이 무섭고 정비 고자면 걱정도 많을텐데 난 그런거에 대해서는 다 면역임 그리고 다gall.dcinside.com이런 글에 댓글로 간만 봤는데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ycle&no=689120 그래서 언제가실래요 - 로드싸이클 마이너 갤러리당장 다음주 연휴인데 그때가도 되고 어차피 24시간 정도만 시간 비면 탈 수 있는게 무박부산임 난 현충일이랑 이어지는 금요일도쉬니까 4일 쉼 사실 아무때나 금요일 퇴근하고 출발하면 토요일 저녁에 부산 도착하고 놀랍gall.dcinside.com어느순간 가는걸로 정해져있길래랜도너링 재밌어보인다~~ 하는 생각은 해보고있어서 딱히 부정은 안함애초에 뭐 저번에 올린거보니까 400에5천인지6천인지도 있던데 400에 3천이니까 상대적 개좆밥으로 보여서.. 가기로함제주도랑 춘천갤럼 재워주고 같이 출발하기로함저녁쯤 와서 잡탕찌개(묵은지찌개에 집에있던 삼겹살이랑 스팸 떄려박고 라면사리넣음) 먹고 자고일어나서 남은국물에 햇반두개넣고 참기름둘러서 누렁이볶음밥 만들어서 빨리먹고나옴환경을 생각합시다오늘의 여행을 함께할 제 장남이에요 인사하세요푸드파우치? 이름 먼지 기억안나네 어쨌든 그거 달아두긴했는데물통도 두개고 편의점같은데 자주 들린다고해서 뗄까하다가기우제 존나 지내면 비 안온다길래 시구레(한자로 時雨) 피규어 챙겨감근데 기우제 존나 잘먹혀서 폭우내림 시발..옆자리 아저씨가 데려온 여자친구랑 인사도 시켜줌셋이서 한컷자전거타러 모여서 이러고놀고있으니까옆에서 계속 이쪽 보던거같았는데 애써 무시함지각하는사람은 없었으나화장실 등의 자가정비 이슈로 살짝 늦게 [그 긴거] 들고 사진찍고 출발함처음 시작부터 치아바타 인당 1.5개, 오메기떡 5개, 아미노바이탈 3개 등등 황제보급으로 시작헀다그렇게 탄천을 타고 내려가 성남을 지나광주(경기도)를 거쳐이천 시내를 들어와서 잠깐 보급타임이건 이천을 찍은게 아니라벙장의 쪼리를 찍은거임아니 시발 지금생각해도 이해가안가네 저걸신고 뭐 500키로가까이 타는게 사람임?저번 뭐 별을보러가는어쩌고때 보고 존나웃겼는데실제로 보니까 웃기다가도 키로수 늘어날수록 경외감만 들더라..그냥 편의점에서 음료수만 좀 챙겨먹고 바로 출발..하기전에 우리 아들 잘 있나 한번 봐주고감차 많은 도로도 끝났길래 싱글벙글 신나는상태로 달리고있는데비가 옴.점점 세게..... 옴...적당히 쉴만한곳 있어서 바막갈아입고 출발전 한컷저 점프는 어케캡쳐한건데ㅋㅋㅋ우중팩라 해본사람은 알겠지만 땅 젖어있으면 타이어가 물방울 끌어올려서 얼굴에 날아옴비만 날아오는게 아니라 입에서 모래도씹힘ㅋㅋㅋ난 여기부터 피 안빨고 바깥쪽으로 빠져서 물방울 안맞게 주행했다..근데 나중에 팩 뒤쪽 보니까 다 피빨면서가데?????? 난 도저히 못하겠던데 어케하지진짜저번 운탄고도 우중임도다운힐에서 배워온"비올때는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 정신을 장착하고 우와하하하핳ㅎㅎㅎ 꺄아아아악!! 우끼끾끾낔 하니까 다들 신나서 걍 미친듯이 달렸다(실제로도 미친놈맞는듯함)이게 신나는거랑은 별개로 체력스탯이 훅훅 깎이는게 느껴지더라난 사실 비 존나 심하게 올때부터 몇명은 체력이슈로 DNF할줄알았는는데 끝까지 다 완주했음..여기서부터는 핸드폰을 안꺼내서 사진이 좀 없다..청주 들어가기전 고*** 타이어 찐빠숙련된 벙장의 야전수리가 빛을 발하고있다 뭐 타이어 터진건 터진거고비오는날 밖에서 피규어사진찍는 제정신 아닌사람들이후 타이어 터진사람이 CBL 또 떨궈서"아 고철게이님 CBL떨어졌어요""아 고철게이 CBL""어 고철게이CBL어디감?"등등 안부를 묻는 시간이 있었음잃어버린거 인지하고 멍때리고있는사이에 한세님이 돌아가서 주워옴감사?의 도게자고철게이CBL덕분에 휴식 많이해서 좋았어요요 ^^*비오니까 고글끼면 더 안보이길래 걍 벗고 출발함홀 반응이 조금... 느리긴 했어.. ㅈㅅ....충주 도착해서 막연하게"아 역근처에 먹을데 있겠구나!" 하고 음식집 대충 둘러보러 가봤는데닫거나 좌석에 물닿으면 안되는곳들이라 편의점으로 가기로 함..11명 우르르 몰려와서 먹을수있는건 다 담아와서 계산하려니까알바 표정이.... 슬퍼보이더라....대걸레 가져와서 물 다 닦아주고 나옴....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뭐시기..쟙쟙이님은 인당 만원에 육박하는 구매내역을 보며 "아 이거 다 못먹는데 남으면 알아서 챙겨가요"를 시전했지만어림도없지 돼지들이 다먹음그리고 대충 이화령 도착이화령에서 사진찍어준다고 먼저올라가는거꾸득꾸득 추월해서 PR찍겠다는 느자구없는사람들의 모습업힐을 만나면 3점이상으로 민다? 상식이잖아?이화령 정상 도착 사진을 찍겠다고 포복자세를 취한느 사람근데 생각보다 존나 시원해서 나도 땅바닥 깔고앉음이화령에서 느자1구없는 인터벌을 친 이유이거들고 올라오는사람 알레알레 해주려고다 모여서 사진두방 박고 이화령 휴게소에서 따뜻한것좀 마시고 내려옴누가 휴게소에 칡즙인지 참마즙인지 팔걸요? 하길래 좀 기대했는데 없어서 흑임자라떼 시켜먹음 ㅇㅇ;; 근데 충전기 박아놔서 사진이 없네아니 틀딱이 아니라 그냥 안먹어본거 먹고싶은거뿐이라니까이화령 다운힐치고 내려오는데 빗물이 따갑더라 ㅅㅂ 나 뭐 우박내리는줄알았잔어 예천군 이후로 아무것도 없다고해서 순대국밥 퍼무그러옴순대국밥에 순대뺴달라고주문하니까 다른사람들 ? 하던데아니 난 당면순대싫다고 이상한거만먹는사람취급하지마....비가 좀 그치는느낌이길래"해치웠나?" 하고 달리자마자 바로 폭우입갤ㅋㅋ폭우는 내리고해는 지고있고들어간 도로는 그냥 옆에 논?같은거밖에 없는(사람사는집도 안보임) 국도라서 그냥 다들 미쳐서 환호성지르고 우끼끼낔낔끼하고있고위에서 피빨면 물튀는거때문에 싫어서 피안빨고 갓길로 넘어가서 타고있었는데그렇게 하다보니 뜬금없이 2분대 썰매개가 되어버렸다한 200키로중 90?프로 이상 선두선거같은데 진짜너무힘들었어 벙장은 대체 이걸 어케하는거야 해는 완전히 졌고적안룡님 펑크의심으로 멈췄더니 진짜 펑크역시 숙련된 야전정비관이 정비해주었다..해는 지고...비는 씨발 계속 미친듯이 오고...이제는 환호성 지를 기운도 없어서 수다나 가끔 떨면서 묵묵하게 페달밟고있었는데 갑자기 뒤가 밝아지더니 환호성 발사먼가하고 뒤를 봤는데"경찰 엄호"순찰나오셨다가 비오는날 미친 자라니들보고사고라도 나면 어쩌피 정리해야되니까 붙어주신듯ㅋㅋ비상등켜고 하이빔켜고 도로 빠질때까지 잠깐 뒤에서 엄호해주셨다같이 신호걸려서 나란히 서있을때 창문내려서 어디서왔냐 어디까지가냐 이런거 물어보시고 신호 바뀌니까 안전운전하세요~ 하고 경광봉 한번 위이잉 울리고 가시는데 진짜존나벅차올랐다 저거생각하면 다음주에 다시가래도 갈수있음 ㄹㅇ;; 근데 회사일때매못가네 ㄲㅂ;근데 진짜 고마웠던게 걍 이런 아무것도 없는 도로를 40~50키로씩 타고 왔다개소리라도 안하면 심심해서 죽어버릴것같은 곳이였음..그래도 시골이라 차도 없는데 길 새로깐건지 포장 개꺠끗해서 좋았다티티포지션 연습하기 존나좋은곳인거같음 먼거빼고아까 먹은건 소화된지 오래라 배고픈사람도 생겼고 쉬긴 쉬어야되니까 어떻게 사람사는곳으로 빠져서 편의점 약탈하러 들어감"이아저씨는 왜 땅바닥에 앉아있어요?""아니 씨발 니 앉으라고 여기앉은거잖아"걍 집히는대로 잡고 계산대에서 긁고 전자렌지돌려서 흡입하고 나옴편의점에서 한끼에 만원이상 태워본건 처음이였다새벽 2시 반 경주 입갤한세님 펑크나셔서 화장실갈사람 먼저 경주 머시기 휴게소에서 소변보고 구석에 누워있었는데모기 한 5방정도 물림 ㅡㅡ새벽 3시.드디어 표지판에 "부산" 보이기 시작..환호한번 했는데...돌아오는 목소리가 적다....다들 죽어가고있는것..새벽 4시 15분, 울산의 편의점 도착벙장은 안에서 먹고.. 인원들은 밖에서 비맞으면서 기다리고..그냥 편의점 안에 에어컨 빵빵해서 추워서 나온거임ㅋㅋ\"영혼이 없음"말고 두명 더 기절해있엇다슬슬 체력의 한계가 오는 시점새벽 5시.. 양산 도착슬슬 해가 뜬다점점 밝아오는건 좋았으나 습해서 날벌레들 아래서 날고있어서 얼굴에 벌레계속맞음.... 고글에도 시체있더라코로 들어간애들 합치면 한 열댓마리 먹었다여기서부턴 나도 진짜 한계에 다다라서 오르막나오면 벙장 어택 못잡는거 알며서도 그냥 떄리박아서 따라간다음 심박높여서 잠깼다벙장도 그래서 어택치는건가?선두 밟는데 진짜 힘 안들어가려는거 어거지로 밟으면서 유지했다새벽 5시 50분."저 동래가 혹시 부산시 동래구에요?""ㅇㅇ 맞음"시발 내가 눈물이 없는사람인데 눈물핑돌뻔했다진짜먼 시발 쓰레기같은 고각업힐 하나 지나고 약오르막 - 고각 지나서아침 6시 10분.드디어 "부산광역시" 입갤불만 켜고 안빨았어요 믿어주세요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고종점인 "해운대" 까지 가야한다7시 5분.간판에 "해운대" 보이기 시작여기까지 오는데 부산 자전거도로? 를 이용했는데자전거 타라고 만든게 맞나 싶을정도의 넓이에(자전거 한대 통과할구간을 양방향으로 열어둠)대체 뭐하는지 모르겠는자전거 이용자들(다 확인하고 추월하는데 팩사이에 껴서 인터벌친 할아버지 하나, 갑자기 훅 들어와서 타임머신님 어깨빵침 대체 뭐임?)부산쪽갤럼들이 어디가서 타냐고 물어보는덴 이유가 있었을지도..7시 20~30분경드디어 목적지인 [해운대 해수욕장] 도착.진짜 여기 적기엔 너무 길어질거같아서 적지 못한너무많은일들이 있었어...누군가에겐 버킷리스트고 꿈도 못꿀 이상일텐데난 그냥 아무생각없이 오라구요? 갈게요ㅇㅇ 해서 시작한 계기없는 라이딩이였지만도착했을때 벅차오르는건 진짜..... 말로는 설명을 할수가 없다..설악도그렇고 이번것도 그렇고 항상 다 차린 계획에 숟가락만 올리는거같아서 너무 죄송....그리고 사진찍는데 와서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이상한 사람가민이새끼는또왜이럼도착해서 사진찍고 회포좀 풀려다가 몸에서 음식물쓰레기냄새나서 일단 목욕탕 몰려가서 씻고"무박부산 직후 최고의 선택""찜질방가서 샤워조지고 나오자마자 편의점에서 맥주사서 병나발쳐불기" 조지고 밀면먹으러 갔는데 밀면 10시부터래서 어쩔수없이 국밥시켜서 먹고있는데먹다보니까 10시 넘어서 밀면도 같이 시켜먹음ㅋㅋㅋㅋㅋㅋ먹고 스벅가서 커피 한잔씩 빨고 고속버스타고 복귀함 커피 및 간식비 지원해주신 skzk~~~ 님 감사합니다 진짜 돼지처럼잘먹었어요진짜 놀라운건 반포 도착해서 타이어 일케된거 발견하고 진짜 개쫄렸는데 다른사람 계속 나는와중에도 끝까지 펑크 안남ㅋㅋㅋ 역시 오천성이 최고시다마지막으로 로그 어디서 시작하고 한참있다가 가민켜서 몇키로 날아감ㅋㅋ 근데 그래도 압도적인 거리제 완주도 완주지만 11명 전부 사고없이 무사히 완주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앞뒤로 잘 통제해주시고 고생많이하신 벙장님 벙장2님께 무한한 영광을...
작성자 : 비엠씨스프린트리볼트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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