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아는 갤러나 전공자들이 호흡 호흡 얘기하는데 솔직히 잘 이해 안 갈 거야

전공자들도 어려워하는 걸로 알고 있음

그냥 쉽게 설명하자면 시선이나 팔이 위로 갈 때 숨을 들이마시는 편이고

시선이나 몸을 떨어트리면 내쉬는 경우가 많음

지금 앉은 채로 자기 몸으로 해봐도 이해 갈 거임

그리고 다른 두 무용에 비해 어깨 이완이 상대적으로 많이 되는 편이고

전통이 특히 그래

훈모나 지원이가 찐 전통춤 추는 것도 보고싶은데 암넷에서 그건 안 보여줄 거 같아 포기

유튜브에 훈모 태평무 춘 건 검색하면 나와 그거 보면 더 쉽게 이해가 감

(지원은 동명이인 여자도 있어서 그런지 검색해서 나오는 게 안 보임)

한무 창작도 어쨌든 전통 기반이기 때문에 찐전통을 보고나면 더 이해가 잘 될 수 있음

(사실 태평무도 완전 찐전통은 아닌데 이건 말하자면 길어지니 생략 어차피 머글은 몰라도 큰 지장 없음)

어려운 얘기 간단하게 쓴 거라 빙산의 일각이니 전공자 있으면 댓으로 첨언해줘도 감사

최근 20년 사이 창작이 급속도로 융합되는 현상이 일어났어

일단 한국 창작무용의 1티어인 국립무용단 공연 레퍼터리만 봐도 바로 느껴져

호종 때문에 찾아본 사람들도 많을 거 같은데 현대무용 공연보다 더 급진적인 주제도 많아

그리고 우리나라 전통무용이 궁중만 있던 건 아니야

사물놀이에서도 자반 돌리고 선자 뛰고 그래(이제 자반 선자는 다 알 듯)

줄타기 영상만 봐도 우리나라 전통 볼거리가 그렇게 정적이지만은 않았다는 거 실감할 수 있음

그래서 현대무용 기술 들어가는 게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님

세계화 현대화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관객이 원하는 융합은 필연이라 생각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호흡의 또다른 느낌은 미션춤 끝나는 부분에 팔 떨어트리는 장면 같은 걸로 캐치할 수도 있어

피지컬 테크닉 1차에서 호종이 사뿐 앉아 끝내는 장면 아름답잖아

3차에서 시원이 마무리하는 것도 호흡이 제대로 수반되어서 멋져보이는 거

종철이 체력 때문에 그 호흡을 끝까지 못 잡고 놓친 거임 단순히 숨차서 그런 문제가 아님

준우가 오늘 뜨거운 감자던데

영상이 워낙 짧게 나와서 제대로 판단하긴 어렵지만, 왠지 호흡 표현을 잘한 거 같고 옷빨도 잘 받은 거 같아

그래서 튀었겠지

호종도 전복이나 쾌자나 두루마기를 입어야 했는데 저 퍼스널컬러에도 안 맞는 누리끼리한 상의는 누가 준거람

휘날릴 자락도 없고 거기서부터 좀 디덕션될 수밖에 없었음

2회까지 봐서 알겠지만 한무는 옷자락 컨트롤도 중요한 부분임 그게 보는 맛이기도 하고

완전알못은 아니고 조금잘알이라 도움될까 해서 써봄

갤에서 영양가있는 글 보고 놀고 싶은데 가뭄에 콩이라 내가 그냥 쓰기로 했음

왜 조금잘알인지는 ㅅㅌ이니까 굳이 안 쓸게

지인썰도 아니니 인증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발레 포인 턴아웃 중요한 건 많이들 알고 암넷에서도 발레만 친절하게 설명 잘해줘서 생략

현대는 나도 안 춰봐서 잘 모름 그냥 공연만 재밌게 봄

아 그리고 발레에서도 아오야라고 부르는 기술 똑같이 해

한무에 훌이라고 부르는 게 핵폭탄이랑 비슷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건 전공자가 등판해서 설명해주면 나도 ㄳ할듯

하여튼 요즘은 세계화시대고

예술도 융합 잘하고 있다고 봐도 될 듯

한무는 어차피 전통은 훈모같은 애들이 보존계승 잘하고 있고

재밌게 볼 공연은 또 그 나름대로 발전하는 게 맞다고 봄

하지만 암넷의 음악은....진짜.....그게 최선이었나......싶기는 하다

그나마 한무 피지컬 오디션때 휘모리장단은 나와준 게 감사할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