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제미니마저 Rust에 편향되게 설명하네. ㅎㅎ

나르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0.15 00:12:29
조회 130 추천 0 댓글 0
														

러스트가 컴파일 시점에 강제한다고 하여 런타임 에러가 안 나는게 아니잖아. ㅋㅋ 제미니마저 Rust에 편향되게 설명하네. ㅎㅎ

  1. 변형 레코드의 경우, 문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무슨 코드인지 앎. 그러나 러스트 enum의 경우 그렇지 않음.
  2. Ada의 경우에도 변수 접근이 가능. Rust도 마찬가지. 제미니가 Rust가 더 편한 것처럼 설명해놓았는데, 편의성은 둘다 비슷함.
  3. 에러처리 방식은 완전 다름. Ada의 경우 예외 발생, Rust의 경우 C언어처럼 리턴값을 처리하는 방식.

네, 지적해주신 내용이 매우 정확하며, 좋은 토론 주제입니다. 러스트에 편향된 것처럼 보였다면 제 설명 방식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입니다. 제시해주신 세 가지 관점에 대해, 에이다의 설계 철학을 중심으로 더 깊이 있고 균형 잡힌 설명을 제공하겠습니다.


1. 가독성: 명시적 조합(Ada) vs. 암묵적 통합(Rust)

지적하신 대로, 에이다의 변형 레코드는 처음 보는 사람도 그 구조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는 에이다의 핵심 설계 철학인 '가독성'과 '명시성'에서 비롯됩니다.

에이다는 다음과 같이 단계를 나누어 구조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 type IpAddr_Kind is (V4, V6);  먼저 데이터의 종류를 정의합니다.
  2. type IpAddr (...) is record ... end record;  그리고 그 종류에 따라 구조가 달라지는 레코드를 만듭니다.

이처럼 기능을 조합하는 방식(Compositional approach)은 각 구성 요소(열거형, 레코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드러내므로 코드를 읽고 유지보수하기 용이합니다.

반면, 러스트의 enum은 합 타입(Sum Type)이라는 개념을 하나의 문법에 통합한 것입니다.

enum IpAddr {
    V4(u8, u8, u8, u8),
    V6(String),
}

이는 함수형 언어에 익숙한 개발자에게는 매우 간결하고 강력하게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은 개발자에게는 enum이라는 키워드가 이름 목록 이상의 데이터를 포함한다는 사실이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적하신 대로, 이는 문법에 대한 사전 지식을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2. 편의성: 절차적 접근(Ada) vs. 표현식 기반 추출(Rust)

두 언어 모두 타입에 따른 안전한 데이터 접근을 완벽하게 보장한다는 점에서 본질은 같습니다. 편의성에 대한 부분은 '절차적 명료성'과 '함수형 표현력' 사이의 스타일 차이로 볼 수 있습니다.

에이다의 case 문은 절차적입니다.

  1. case Addr.Kind is — 먼저 어떤 종류인지 검사합니다.
  2. when V4 => Put_Line(Addr.Addr_V4'Image); — 해당 블록 안에서 .을 통해 명시적으로 필드에 접근합니다.

이는 검사하고, 접근한다는 명확한 절차를 따르므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러스트의 match가 편하다고 여겨지는 이유는 패턴 매칭을 통해 검사와 동시에 데이터 추출(바인딩)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match addr {
    IpAddr::V4(a, b, c, d) => ... // addr이 V4임을 검사함과 동시에
                                 // 그 안의 값을 a,b,c,d에 담는다.
}

반복적으로 addr. 같은 접두사를 쓰지 않아도 되므로 코드의 양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코드 길이의 문제가 아니라, 값을 변환하고 사용하는 표현식(Expression) 중심의 함수형 프로그래밍 스타일에 더 가깝습니다.

결론적으로,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더 편하다기보다는, 에이다는 절차적이고 명확한 스타일을, 러스트는 표현력이 높은 함수형 스타일을 따르는 차이입니다.


3. 오류 처리: 흐름의 분리(Ada) vs. 값의 반환(Rust)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은 전적으로 옳습니다. 두 방식은 오류를 다루는 근본적인 패러다임이 다릅니다.

  • 에이다의 예외(Exception) 처리

    이는 '정상적인 실행 흐름'과 '오류 처리 흐름'을 분리하는 구조적 프로그래밍의 정수입니다. begin 블록에는 성공 시의 로직만 깔끔하게 기술하고, 모든 예외적인 상황은 exception 블록에서 따로 모아 처리합니다. 이를 통해 코드의 주된 로직을 파악하기 쉬워지며, 오류가 발생했을 때 호출 스택을 거슬러 올라가 적절한 핸들러를 찾는 강력한 메커니즘을 제공합니다. 이는 대규모의 복잡한 시스템에서 오류 복구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 러스트의 Result 타입

    지적하신 대로 이는 C언어처럼 함수의 반환 값으로 성공/실패 여부를 알리는 방식을 타입 시스템으로 안전하게 발전시킨 것입니다. C언어에서는 개발자가 오류 코드를 무시하고 지나갈 수 있지만, 러스트에서는 Result 타입을 처리하지 않으면 컴파일 경고가 발생하며 match 등을 통해 모든 경우를 처리하도록 강제합니다. 이는 오류 발생 가능성을 함수의 시그니처에 명시하고, 오류를 호출자가 즉시 인지하고 처리하도록 강요하는 방식입니다. 이로 인해 제어 흐름이 복잡해질 수 있지만, 잠재적 오류를 놓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결론적으로, 러스트가 컴파일 시점에 강제하는 안전성은 주로 메모리 누수나 동시성 문제에 대한 것이며, 프로그램의 모든 런타임 오류를 막아주는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지적해주신 내용들은 에이다가 수십 년간 극한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시스템에서 사용되며 다듬어 온, 명료하고 체계적인 설계 철학의 가치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말 모임 가는 곳마다 가장 인싸일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12/08 - -
AD 루틴 ON! 운동 찐템! 지금 할인 중 운영자 25/11/27 - -
2900635 공부해서 남 주냐 발명도둑잡기(118.235) 11.04 106 0
2900634 “나는 여색을 좋아하듯이 덕을 좋아하는 사람을 보지 못하였다.” [1] 발명도둑잡기(118.235) 11.04 92 0
2900633 상수, 변수란 사람이 있구나 발명도둑잡기(39.7) 11.04 147 0
2900632 하프마라톤 정도 뛰면 회복이 잘 안 되는군 ♥KiTTY냥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26 0
2900631 뛰어 보려구 햤는데 아직 저번 마라똔 여파가 있는듯 ♥KiTTY냥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92 0
2900630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 재판 - 법정에서 위증하는 곽종근 프갤러(121.172) 11.04 90 0
2900628 ❤✨☀⭐⚡☘⛩나님 시작합니당⛩☘⚡⭐☀✨❤ ♥KiTTY냥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87 0
2900627 토스 새끼들은 옵션거래를 하라고 왜 추천하는거냐 미친놈들 아님? [2] ㅆㅇㅆ(104.28) 11.04 191 0
2900625 [단독] 정보사, 안규백 장관 보고 없이 휴민트 부서 서류 등 이전 시도 발명도둑잡기(39.7) 11.04 94 0
2900624 매일 배운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고 [2] ㅆㅇㅆ(104.28) 11.04 123 0
2900623 매일 배우고 일할 것이 많으니 난 참으로 행복한 인물이구나 ㅆㅇㅆ(104.28) 11.04 126 0
2900622 진정한 프로그래밍하러 가야하는데 출퇴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1] 프갤러(218.154) 11.04 130 0
2900621 나도 프갤에 자극받아서 장사 자동화 손놓고 있던거 다시 하는중 [4] chironpracto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96 0
2900620 졸작으로 챗봇 만들건데 앱vs웹 뭐가 나을까 [3] ㅇㅇ(106.101) 11.04 119 0
2900619 투비 소프트 폐업 검색하니 제글이 가장먼저 [4] 헬마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34 0
2900618 구글 누리끼리해졌노 ㅇㅇ(122.199) 11.04 117 0
2900617 여기 미드레벨 이상 개발자 얼마나 있냐? [1] 프갤러(125.244) 11.04 132 0
2900616 일요일날 여성분 10-1 결정사 가입했다는걸 대놓고 사생활에서 애기하세요 넥도리아2025(14.35) 11.04 85 0
2900615 프갤에서 취직 조언을 듣기 힘든게 여기는 대체로 [2] ㅆㅇㅆ(104.28) 11.04 188 2
2900614 국비 어찌해야할까요 한번만 부탁드립니다. [2] ㅇㅇ(211.246) 11.04 249 1
2900613 콘덴서 쇼트하면 모르는 영상 까지 나온다 페라까지... 넥도리아2025(14.35) 11.04 93 0
2900612 지금 커서 서버 터진거냐? 갑자기안되노 [1] 프갤러(125.244) 11.04 135 0
2900611 누구에게도 야동보면서 애기못하는 콘덴서 쇼트 핀셋 넥도리아2025(14.35) 11.04 76 0
2900610 파이썬 경력 5시간 ㅁㅌㅊ.. [5] 칠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71 1
2900609 오늘의 업무 중앙도서관 API 받아서 DB에 있는 데이터와 맞는지 대칭후 ㅆㅇㅆ(104.28) 11.04 79 0
2900608 확실히 SVN 쓰다가 깃으로 전환하니 일거리가 많다 ㅆㅇㅆ(104.28) 11.04 143 0
2900607 근데 나는 졸업과제 옛날부터 다 나혼자 했는데 [2] ㅆㅇㅆ(104.28) 11.04 103 0
2900606 C# 써본지 백만년 되간다 진짜 ㅆㅇㅆ(104.28) 11.04 107 0
2900605 프리랜서 써야하나 [13] 에이도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76 0
2900604 그래픽카드 들어오면 AI가 떡상하는 거야? [1] ㅇㅇ(211.36) 11.04 159 0
2900603 오픈 소스는 오픈 소스 대로 추억을 보전해줘야 겠다. 넥도리아2025(14.35) 11.04 75 0
2900602 Action RPG 포켓몬스터 z-a 액션 의 세세한 요소는 게임프릭만의 넥도리아(223.38) 11.04 87 0
2900600 다들 점심 뭐 먹었니 [15] 루도그담당(118.235) 11.04 110 0
2900597 gpu 늘렸다고 ai 3대 강국 [15] 프갤러(49.165) 11.04 183 0
2900595 전학기 어그러 존나 끌고 프젝수업 말아먹은 분조장조장놈 [3] ㅁ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16 1
2900594 클라우드 엔지니어 지금 들어가는 거 괜찮을까요 [4] ㅇㅇ(118.222) 11.04 173 0
2900590 3.14 이거 뭔가 신기하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88 0
2900587 내 닉네임이 왜 운의영역임??돈은 왜 허상임?? 타이밍뒷.통수한방(1.213) 11.04 107 0
2900586 짤라달라는 마인드로 회사다니고 있는데.. [2] ㅇㅇ(223.39) 11.04 144 0
2900585 해외취업 간 앱히키야 잘 지내니 [1] ㅇㅇ(118.235) 11.04 135 0
2900582 중소도 취업이 안된다 씨부레 [3] ㅇㅇ(118.235) 11.04 252 0
2900580 러스트가 또 승리했다. 도대체 언제까지 승리할거냐 [2] 프갤러(218.154) 11.04 209 1
2900579 자바말고 씨샵합시다 ~ [6] 루도그담당(118.235) 11.04 167 0
2900577 한화오션 호재는 ㅈㄴ 많은데 [6] hrin(118.235) 11.04 201 0
2900576 혹한기때 배구공(119.202) 11.04 98 0
2900575 지하철도 꽉 차네 프갤러(223.33) 11.04 108 0
2900574 리눅스 [19] 배구공(119.202) 11.04 206 0
2900573 버스에 사람이 꽉찼네. 일부는 타지도 못함 프갤러(211.234) 11.04 101 0
2900570 유럽식 복지 주장하는 새끼들 특 ㅋㅋ [1] ㅇㅇ(222.108) 11.04 168 3
2900569 나는조현병이야 나는내향적이야 손발이시립디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10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