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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이 영화 리뷰) 워 머신
*스포있음. 근데 뭐, 아프간 전쟁 어케 끝났는지 다 알잖음. 시작은 거창하다. 비록 시니컬한 어조일지라도, 미국을 찬양하는 문구로 운을 뗀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당장 실패하고 있는 것은 인정 했지만, 실패자를 대체할 위대한 인물도 소개된다. 빈스 맥마흔. 실존 인물 스탠리 매크리스털에 브래드 피트의 스킨을 뒤집어씌운 이 인물은, 외모 외에도 잘난 것이 아주 많다. 군인 집안에서 태어나 군인답게 자라났고, 하루에 몇 마일을 뛰고, 일중독인데 또 짬은 내서 책을 몇권씩 읽고...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5/15/2009051500039.html 신임 아프가니스탄 미(美)사령관은 '완벽남(男)' 신임 아프가니스탄 미美사령관은 완벽남男 하루 한끼만 먹어 날씬 키 크고 머리 좋고 아버지도 장군www.chosun.com블라블라. 아무튼 잘난 사람이다. 럼즈펠드 인맥이라는 사소한 찐빠가 있기는 하지만. 그가 이끄는 미군 역시 대단한 조직이다. 후줄근하게 아카보총이나 들고 다니는 탈레반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좋은 장비를 갖췄고, 보급도 잘 받는 편이며, 잘 훈련도 되어있다. 이토록 위부터 아래까지 부족함이 없는 조직이라면, 당연히 눈 앞에 놓인 난관을 극복할 수 있겠지... 는 사실. 그렇지가 않았다. 빈스 맥마흔이 위대하다. 그래서 뭐? 맥마흔의 휘하 장병들은 평범해보이는 마을 사람들, 양치기들이 갑자기 탈레반으로 돌변하곤 하는 피아구분이 불가한 대 게릴라전에 신물을 낸다. 하버드 나온 흑백혼혈 아무개를 포함한 워싱턴의 양복쟁이들은 그저 전쟁을 적당히 종결짓기 원할 뿐이다. '해결책이 뭔지 몰라도, 우린 이 전쟁이 끝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라. 이 전쟁이 왜 잘못되어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막연한 인식만 가지고 있을 뿐, 그래서 왜 글러먹었는가 정확히 단언할 생각은 없고, 이 글러먹은 전쟁을 단호히 끊을 생각도 없는 것으로 그려진다. 그저 지지율이니, 정치적 환경이니. 아프간의 선거니, 미국의 선거니 천생 군인인 빈스 맥마흔 입장에서는 개소리로 들릴 뿐인 것들을 지껄여대며 책임을 회피할 뿐. 아프간의 대통령이라는 자는 국가의 안위보다는 DVD 기계를 더 신경 쓰고, 부정선거로 연임에 성공하는 평범하게 한심한 실패국가의 지도자다. 그에게 찾을 수 있는 일말의 위대성이러고 한다면 아마 배우가 벤 킹슬리라는 것 정도 아닐까. 아프간 군 역시 한심하기 그지없다. 팔 벌려뛰기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들은 헤로인에 절어 살며 도벽도 있어, 전투원이라기보다는 억지로 줄을 세우고 군복을 입혀둔 똥무더기에 가깝다. 이 나라가 먹고 사는 방법도, 그리고 그렇게 두어버리는 미국의 원조 정책도. 뭔가 잘못되어있다. 그렇다고 맥마흔이 마냥 위대하고 오점 없는데 개자식들에 둘러싸여 고통받는 인물인가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아프간 안정화를 위해 병력 4만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 그는 관료들이 애걸복걸하며 그것만은 안된다, 라고 한 병력 증원안을 대통령에게 제시한다. 그것도 언론에 자신이 박대받고 있다는 사실을 흘려 여론을 자극하고 대통령을 긁어버리는 식으로. 거기에 더해 병력 4만이 더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도 유출되는데, 그는 딱히 해명할 생각을 하지 않고 어차피 발표하고 싶었던 것 좋은게 좋은거지라고 묻어버린다. 문민통제를 목표하는 군대의 일원이라고 하기에는 흠결이 많은 태도. 더해, 영국인 장교가 그곳은 무의미한 곳이라고 아연실색한 곳에도 병력을 들이부어 안정화 작전을 펼친다. 그리고 유럽을 순방하며 부족한 병력을 동맹국들에게서 더 끌어내보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프랑스 고관이 다가와, '보내주기는 하겠는데, 프랑스 얕보지 마쇼.'라고 쏘아붙일 정도로 깨나 그악스럽게. 하지만 뭐, 어쨌건. 몇시간동안 대화를 나눌 것을 기대하고 찾아간 대통령에게 사진만 찍히고 내쳐지는 사소한 굴욕을 당하기는 했지만, 그는 원하던 병력 4만을 얻었다. 미군 3만에, 동맹국들에서 긁어모은 1만으로. (실제로는 바로 쫓겨난건 아니고 '25분간'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긴 했다. 즉 바로 쫓겨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하여간 그래서. 그렇다면 이제 작전은 원하는대로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했다. 맥마흔의 병사들이 마주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민간인인지 아닌지 구분도 안가는 날려대는 총알들. 그리고 정말로 무고하여, 콜렉트럴 데미지로 남게된 사람들. 멍하니 죽은 제 애를 바라보는, 그러다 우호국군-침략군-미군-누군가의 아들을 바라보는 저 사내라던가. 그 사내 품에 안겨있는 죽은 이의 형제라던가. 4성 장군이 직접 나서서 돈을 쥐여주며, 우리는 선의로 왔다. 당신들의 번영을 돕겠다. 제발 우리를 친구로 보아달라, 고 호소하지만. 듣는 답은 간단하다. '당장 나가' 이 지점에서, 빈스 맥마흔은 힘을 잃는다. 브래드 피트의 연기도 이 지점에서 힘이 어느정도 빠진다. 그 전까지는 과장된 연극 톤. 강인한 군인을 '연기하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던 맥마흔은 이제 그냥 머리칼이 희끗희끗한 아저씨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마지막 역경이 찾아온다. https://www.rollingstone.com/politics/politics-news/the-runaway-general-the-profile-that-brought-down-mcchrystal-192609/ The Runaway General: The Profile That Brought Down McChrystalProfile of Stanley McChrystal by Michael Hastings that changed history has been adapted into new movie, 'War Machine,' starring Brad Pitt.www.rollingstone.com빈스 맥마흔 또는 스탠리 매크리스털은 한 차례의 언론 플레이로 재미를 보았다. 그들은 또 재미를 보고자 롤링 스톤지의 기자를 부대 안에 불러들였고, 참모진을 따라다니게 했다. 좋은 기사를 써줄 것이라고 믿으며. 그러나 실은 그렇지 않았다. 좋은 말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이 기사는 맥크리스털과 그의 참모들이 바이든을 위시한 오바마의 참모들에 얼마나 경멸스러운 말을 했고 부적절한 태도를 보여주었는지를 낱낱이 기록하고 있었다. 뭐 가령, “Are you asking about Vice President Biden?” McChrystal says with a laugh. “Who’s that?” “Biden?” suggests a top adviser. “Did you say: Bite Me?” 시정잡배들이 땡스 오바마 땡스 오바마 하며 대통령을 씹어대는거야, 현임 미국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더라도, 미국인들의 당연한 권리다. 그러나 저들은 군인이다. 저들이 가지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 안보라인에 대한 경멸과 혐오는 충성심의 부재로 보일 수 밖에 없었으며, 충성심이 부재한 군인은 문민통제의 틀을 깨고 럭비공처럼 뛰쳐나갈 수 있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427370.html 분노한 오바마 ‘하극상 퇴출’ 속전속결긴박했던 아프간 사령관 경질 “오바마는 누가 최고 지휘자인지 보여줬다.” <워싱턴 포스트>는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사령관이 미국 행정부 최고 지도자들을 조롱했다가 경질된 과정을 24일 이렇게 평가했다. 드라마는 21일 오후 시작됐다. 조 바이www.hani.co.kr그래서 ISAF 사령관으로서 빈스 맥마흔-스탠리 매크리스털에 결말이 찾아온다. 근속 연수를 채우지 않았어도 대장 전역이라는 특례를 인정받기는 했지만, 하여튼 아웃. 맥마흔은 실패했고, 새 직업을 찾으러 떠나야 했다. 그렇다면 미국은 좀 더 달라졌을까. 단순히 맥마흔이 문제적인 인간이라는 인식을 넘어, 저 땅에서 무장한 외국인들이 요구하고 세우려는 질서는 오래 갈 수 없음을 깨달았을까. 사람 하나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걸 깨달았을까. 영화가 제시하는 답은, No다. 영화는 시작 지점으로 돌아가서, 또 다시 공항을 걷는 일련의 군인들을. 또 그들 맨 앞에 서 있는 위풍당당한 4성 장군을 보여준다. 빈스 맥마흔의 전임자이자, 빈스 맥마흔이 될 그 사람을. 이 영화는 2017년에 만들어졌길래, 이렇게 진저리를 치는 것 정도에서 마무리 지어진다. 그리고 우리는 진짜 결말도 알고 있지. 에혀. 엄청 잘만든 영화냐, 하면 그건 아니다. 평작과 수작 사이 어딘가랄지. 호불호도 좀 갈린다. 액션 영화라고 하기에는 액션이 없고, 코미디 영화라고 하기에는 웃음 포인트가 그렇게 많지 않다. 과장된 측면도 좀 있다. 브래드피트의 연기가 그렇고, 또 몇몇 민군관계를 조명한 장면들이 그렇고. 하나 개인적으로는, 실패로 판정난 많고 많은 양키식 전쟁 중 하나를 고발하는데 있어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 싶고. 남은 연휴동안 시간이 더 남는다면, 넷플릭스에서 한번 돌려보는게 어떠실까.
작성자 : Ashige_good고정닉
(성지순례) 시모샤 미사야마 신사 순례기
시모샤의 미사야마 신사는 시모샤 뒷산, 미사야마산 중턱에 있다.길이 제대로 관리되어있지 않은 임도라 차를 타고 접근하기엔 어렵고, 도보가 현실적인 방안이라고.관광안내소의 어르신께 여쭤보니, 성인이면 걸어 올라가기에 문제는 없지만 곰은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다.아키미야에서 동쪽으로 빠지는 길을 따라 오르막을 터벅터벅 걸어간다.지금껏 스와에 여러 차례 왔지만 처음 걷는 길인지라 기분이 새롭다.중간에 지나친 산의 신을 모시는 신사2026년 12월까지 미사야마 신사로 향하는 임도는 자동차의 통행이 금지되어 도보로만 향할 수 있다.길가의 공사관계자께 여쭤보니 도보 통행은 제한하지 않는다고.그렇게 호젓한 산길을 40~50여분 올라간다.아주 가파르진 않지만, 산은 산인지라 은근히 체력 소모가 있다.도중에 산양을 만나기도 했다.멀리서 보고 곰인줄 알고 화들짝 놀랐다...걷고 또 걸어 도착한 시모샤 미사야마 신사 입구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ouhou&no=7378742다시 쓰는 성지순례기 - 미사야마 신사상사 미사야마 신사를 방문한게 2017년이었는데, 꼬박 8년만에 하사의 미사야마 신사도 답사하게 되었다.미사야마샤미사야마산의 신 하라야마(지명)의 신을 모시며 나나시먀야시마(七島八島)의 고원에서 500여년 전에 이 땅으로 옮겨왔다. 축제는 8월 27일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두살배기 아이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한다. 미사야마사의 신전 아래에서 뿜어나오는 신수는 연명 장수의 물이라 여겨지며, 신의 연못에 피어나는 미즈바쇼 꽃은 4월 하순에 청초한 모습을 보여준다.미사야마사 토리이언제 세워졌을지 모를, 잡초에 덮인 미사야마 신사 500m 표식토리이 안으로 들어서면 인간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원생림이 펼쳐져있다.경내에 진입한 순례자들은, 홀연히 나타난 고요한 연못에 압도된다.8월 28일, 미사야마 신사의 제사날이 다가오면 미사야마에 관련된 온갖 의식을 행한 뒤에이 연못에 미꾸라지들을 방생하며 세는 나이로 두 살(즉, 만 나이 한 살) 아이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한다.500년 전부터 생겨난 해당 의식으로 인해, 이 연못은 '신의 연못神池‘ 또는 '방생 연못放生池'이라 불린다.신의 연못과 신의 산, 스와호와 모리야산을 지닌 이 땅에 또다른 신의 연못이 존재한다는 것이 정말 신비로웠다.접근성이 좋지 않아 꼭꼭 숨겨둔 느낌이 들어 더욱 감명깊다.신의 연못을 지나 걷기를 다시 5분, 더욱 깊은 곳으로 향한다.입구의 설명문에도 쓰여있듯이, 이곳이 처음부터 시모샤의 미사야마 신사였던 것은 아니다.에이로쿠(1558-1570) 연간 이후, 신사 규모의 쇠퇴로 인하여, 연간 제사를 행하기 곤란해졌기 때문에,아키미야의 안쪽, 타케이이리의 후타카미노타케 봉우리로 본 신사를 옮겼다.키리가미네의 신사 터를 모토미사야마 (旧御射山 구 미사야마)라 칭하고, 강하한 후타카미노타케의 성역을 미사야마라 부르기 시작한 이래 이곳에서 제례를 집행하고 있다.카미스와정지 편찬위원회 『카미스와정지』 「시모샤의 제사」永禄年間以降、社頭の衰微によって、年々の祭祀も困難になって来たので、秋宮の奥、武居入の二上峰(ふたかみのたけ)に本社を移したのであり、霧ヶ峰の旧跡を旧御射山と称し、降下した二上峰の聖域を御射山と呼び、爾来(じらい)ここで祭礼を執行している。下諏訪町誌編纂委員会『下諏訪町誌』「下社の祭祀」키리가미네. 키리가미네 보호센터 홈페이지에서 발췌즉, 약 500여년 전까지는 광활한 키리가미네 한복판에 미사야마 신사가 있었으나전국시대를 거치며 스와신사의 힘이 쪼그라들어, 보다 아키미야에 가까운 이곳으로 천좌했다는 이야기.키리가미네의 '모토미사야마'도 엄청난 곳이라는데, 언젠가 꼭 가보고싶다.나기카마 (薙鎌). 무예의 신이기도 한 스와묘진을 상징하는 낫 모양의 특수한 제기이다.미사야마 의식은, 스와묘진의 사냥터에서 현인신이 직접 태풍의 피해 경감과 오곡풍양을 비는 제사를 올리던 것에서 비롯되어가마쿠라 시대부터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무장들이 앞다투어 제사 예물을 진상하고 아울러 무예를 겨루던 제례였다.미사야마를 통해 '군신 스와묘진'의 이름이 일본 전역에 알려져,오늘날 스와신사가 일본 어디에나 존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확실히 키리가미네 고원의 '광활한 사냥터'와는 어딘가 달라보이는, 산중턱의 미사야마.하지만 불과 백수십년 전까지, 이곳에서 에도시대의 무장들이 사슴이나 산양을 사냥하며 스와묘진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고 생각하니 색다르다.지부「미사야마 어수제사」신덕「오곡풍양 라이스 샤워」카나코 3번스펠 지부「미사야마 어수제사」와사나에의 지령전 익스 3번 스펠 신덕「오곡풍양 라이스 샤워」는 상술한 미사야마 의식에서 따온 것이다.헤이세이의 호야한편, 상술했듯이 미사야마 제사 기간에 수많은 무장들이 무예를 겨루기 위해 집결하자구경꾼이나 수행원, 장사치도 모여들어 수천명이 운집했다고 한다.이에 대응하기 위해 스와대사 측에서는 미사야마 신사 근처에 호야穂屋라는 가건물을 해마다 수십 채 세워 사람들을 재웠다고 한다.비록 더이상 호야는 필요하지 않게 되었지만, 지금도 한 채를 남겨두어 옛 영광을 전하고 있다.다만, 1938년(쇼와 12년)에 그려진 시모샤 미사야마신사 도판에는 해당 건물을 카구라덴(神楽殿). 즉 악기를 보관하는 건물로 기록하고 있다.도판에서 카구라덴보다 언덕 아래쪽에 붙어있는 '카리야カリヤ'라는 표식들이, 먼 옛날 가건물을 세우던 터를 의미한다.어느 시기부터 카구라덴이 호야로 둔갑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찬란했던 미사야마 의식을 기리고자 했던 누군가가의식 때마다 기물과 악물을 넣어두는 창고를 '호야'라 부르며 정신적으로나마 계승하고자 한게 아닐까.이 때문에 고증에 충실한 몇몇 성지순례 가이드북에서는, 해당 건물을 '헤이세이의 호야'라 부르기도 한다.잊혀져가는 것들을 추억하고자 하는 환상향의 정신에 제대로 부합하는 것 같다.진짜 '호야'가 있었던 곳에는 현재 휴게소가 세워져있으나, 버려진지 오래되어 보였다.호야에서는 제사 중 축시(11시~13시)에 태양과 달과 별이 하늘에 나란히 보이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하는데,이는 스와의 일곱가지 기적 중 하나로 꼽힌다.태양과 달과 별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나, 고대 북극성 신앙과의 연관성이 점쳐지고 있다.기적「대낮의 객성」동방풍신록 5면 사나에의 1번스펠, 기적「대낮의 객성」은 여기서 따온 것이다.객성(客星)이란 하늘에 갑자기 나타나는 별을 일컫는 말로, 텐기 2년(1054년) 하늘에 객성이 나타나 22개월 동안 보였다고 한다.마침 미사야마 의식이 열리는 음력 7월에 관측된 객성으로, 호야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대낮에 뜬 별을 보며 기이하게 여겼다는 기록이 남아있다.황소자리 게 성운의 모습그 객성의 정체는 초신성의 폭발 잔해로, 1054년 출현한 게 성운, 초신성 1054다.전세계의 사서에 천문 관측 기록이 남아있어 역사학적으로도 주목을 받는 별이다.스펠은 하늘에 뜬 태양과 달과 객성을 묘사해, 화면 상 세 군데에서 탄막이 날아오는 것으로 표현했다.산길을 올라, 토리이를 지나, 신의 연못을 지나, 헤이세이의 호야를 지나드디어 미사야마 신사 앞에 다다른다.왼쪽부터 갓난아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코노미야(兒宮)가운데가 미사야마 신사, 그 오른쪽이 야치호코(八千矛社)사이다.야치호코노카미는, 동방팬들에겐 이나바의 흰토끼로 유명한 오오쿠니누시의 별명으로수많은 무기를 든 그의 모습을 특정해 숭상하는 단어이다. 즉, 군신을 일컫는다.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참배객이 얼마나 있을까 싶은 외진 위치에 있었지만, 이곳도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나도 인사를 올리고 다시 산을 내려갔다.시모샤의 미사야마 신사는 신사 그 자체의 의미나 내력도 재미나지만주변에 펼쳐진 울창한 원생림이 무엇보다도 흥미를 돋우었다.이 숲을 쏘다니며 짐승들을 사냥했을 현인신, 그를 당연히 신으로 여기던 사람들.그리고 그 신을 숭상하며 겸사겸사 본인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미사야마로 출정했을 무장들까지.카나코와 스와코가 보았을 그 모습이, 여전히 변함없는 숲속에서 손에 잡힐듯 했다.
작성자 : 초핫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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