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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 44일차
오늘은 골코를 가는날 대난투 대회참여하러 그리피스감 1시간 반 걸려서 갓는데 진짜 쥰내 멀긴 하다... 대회는 10시인데 한 8시 40분쯤 도착함 가는길에 이구아나인지 도마뱀인지 봄 ㅈㄴ크더라... 주변에 뭐 연곳도 없고 시간도 애매해서 트렘근처 쿠키집가서 대충 조사줌 3년전에 대학교 전공연수로 1달정도 그리피스 다녔었는데 다시 학교 돌아다니다 보니까 추억도 새록새록나고 좀 그립더라 나중에 꼭 여기 들어오고싶다 영어가 문제여 영어가 9시 20분쯤 들어와서 다른 외국인들이랑 게임좀 조짐 호주 오프라인 토너먼트는 처음인데 오랜만에 사람이랑 게임하니까 존나재밌음... 잘하는사람도 많아서 게임이 질리지가않는다 일단 운좋게 패자조로 예선 통과함 이길수 있었는데 오랜만에해거 그런가 조작이 어색하더라 옆에는 밀리라고 02년도에 나온게임 하는장소가 따로 마련댐 난 안해서 모르는데 이것도 매니아층 두텁더라 내 파트 끝나고 숙소로 부랴부랴 가는중 이럴때 차가있으면 참 편하긴 할듯 차를 구매해야하나 고민인데 운전이 참 무섭단말이지 어찌저찌 숙소도착 한인민박인데 사람들이 너무 친절하심... 목 안마르냐면서 차 나눠주시고 밥 안먹었냐면서 먹을꺼랑 식재료같은거 좀 나눠주심 세상엔 참 친절하신 분들이 많은것같다 나중에 칼프나오면 여기서 셰어할까 고민좀함 잠깐 낮잠 때려주고 라면섭취 내일은 본선이라 참 두렵다 승자조에서 할수도 있었는데 참 아쉬븜 그래도 4시까지 써뱅에서 오일셰어 타야하니까 패자조가 나을지도 모르겟네 일단 내일 최선을 다하고 이분들이 내일 대학교까지 태워주신다고 함 너무 감사한분들... 그리고 오늘하고 내일까지 기차 점검한다고 기차를 운행 안해서 하마터면 90불내고 택시타고 갈뻔했는데 친구가 태워준다고 방금 연락옴 주변에 감사한분들이 너무많다... 내가 더 잘해야지 일단 내일대회에 최선을 다하고 재밌게놀다 숙소가야지 기대된당 - dc official App
작성자 : mad고정닉
지금 ECOWAS가 개 난리나서 베냉에 부랴부랴 개입하는 이유
아프리카는 60-80년대까지는 그냥 극소수 나라빼고 쿠데타가 민속놀이 수준으로 밥먹듯이 일어났음저 당시는 뭐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다른 대륙도 쿠데타가 민속놀이나 마찬가지였고강대국들도 피터지게 내전 중이라 민주주의니 인권이니 이런거에는 관심도 없고 그저 자기세력 지원하고 돈뿌리던 시절이라반공 쿠데타가 일어나면 미국이나 서방이 쌍수들고 환영하며 돈 대주고반대로 좌익 쿠데타가 일어나면 소련이나 동유럽에서 물자 대주던 시절이었음. 그리고 반공 쿠데타는 묵인하고 지원하던 미국.유럽은 좌익 쿠데타만 선택적으로 비난했음그러다 90년대 들어서 냉전이 해체되고 특히 90년대 초에 아프리카에서도 민주화 바람이 불어 많은 독재 정권들이 강판당하던 시절이 찾아옴그리고 미국도 이전의 현실주의. 반공 집중 외교 노선에서 도덕.명분.민주주의 전파를 강조하는 외교로 방향을 틈이건 민주당이나 네오콘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공화당이나 비슷했음.그래서 반공만 하면 닥치고 빨아주던 이전의 스탠스를 버리고 대놓고 쓰레기인 독재정권이나 명분이 부족한 쿠데타들은 손절하고 비난하거나 제재를 걸기 시작함그러다보니 아프리카 쿠데타 군부들은 대륙에 닥쳐온 민주화 바람 + 미국이나 소련같은 뒷배가 사라져 스스로 버텨야 하는 이중악재에 시달리게 됨그래서 90년대부터 아프리카 대륙에서 쿠데타는 급감하기 시작했고 이런 상황은 인터넷이나 모바일이 발달한 2000년대 -> 2010년대 들어 점점 심화됨물론 그래도 아프리카 아니랄까봐 여전히 타 대륙에 비해선 쿠데타가 압도적으로 많이 일어났지만그 빈도가 90년대->2000년대를 거치면서 점점 드문드문해졌다는 거임그리고 이러한 현상에 더 쐐기를 박은게 ECOWAS라는 기구의 존재임ECOWAS는 서아프리카국가경제공동체로서아프리카판 ASEAN이라고 생각하면 됨설립 초기에는 이름 그대로 경제문제에만 집중했으나차츰 정치.군사 영역으로 넓혀서 현재는 말그대로 서아프리카판 ASEAN.EU같은 역할을 하고 있음ECOWAS는 한때 서아프리카 모든 나라가 가입해 회원국이 15개국이었고ECOWAS의 최대 고민거리중 하나는 바로 쿠데타였음ECOWAS 회원국의 다수는 프랑스 식민지 출신국들인데90년대 이후 발생한 전세계 쿠데타의 78%가 프랑스 식민지에서 발생할 정도로이 지역이 쿠데타에 취약했고 그 결과 쿠데타 벨트라는 별명까지 붙어버리게 된거임ECOWAS는 90년대부터 회원국에 군사적으로 영향력을 끼쳐 왔음ECOWAS는 회원국들에서 파병을 받아 ECOWAS 대기군을 운용중인데2003년 2차 라이베리아 내전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해 내전 종결에 기여하고 반군의 무장해제를 이끌어 냈고2003년 1차 코트디부아르 내전에도 파병해 평화유지군 역할을 했음그리고 회원국에서 쿠데타가 발생했을때도 비난과 함께 독자적인 경제제재 빔을 먹여왔음ECOWAS 자체가 경제기구에서 시작됐을 정도로 ECOWAS 회원국들은 경제문제에 민감하고 빈국이 다수여서 경제제재는 말그대로 치명타일 수 밖에 없음그리고 각국 쿠데타에도 개입해서2012년 기니비사우 쿠데타때는 정부군과 쿠데타군의 임시 정부를 수립시켰고2013년 말리 내전 당시에도 평화유지군을 파병하고 당시 쿠데타를 일으킨 아마두 사노고에게 제재를 때려서 아마두 사노고가 사퇴하는데 간접적인 기여를 했음이 ECOWAS의 개입이 가장 직접적이고 결정적이었던건 2017년 감비아였음당시 감비아는 야햐 자메라는 군사독재자가 23년동안 집권중이었는데바로 1달전 선거에서 야햐 자메가 드디어 깨지면서 23년만에 권좌에서 내려오게 되는 상황이 생긴거임야햐 자메는 처음에는 패배를 인정하더니 며칠만에 말을 바꿔 선거 결과를 무효라고 선언해버리고 대법원에 항소를 했지만 대법원은 판결을 거부했음결국 자메가 최후의 수단으로 긴급조치를 선언하고 선거 결과를 무효로 시켜버리는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고 맘ECOWAS는 즉각 자메에게 떠나라고 요구하고 데드라인을 주면서 이 시한까지 물러나지 않으면 군사개입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자메는 씹어버렸고결국 ECOWAS 연합군은 작전명 "민주주의 회복 작전"으로 2017년 1월 19일 감비아로 입성하게 됨이 사건은 ECOWAS가 현재까지 유일무이하게 쿠데타 진압을 목적으로 회원국에 직접개입한 사건이었음결국 야햐 자메는 빤스런을 치고 감비아의 신정부가 탄생하게 됨이로 인해 지역내에서 ECOWAS의 위상과 영향력은 더 커지고 이제 아프리카에서 쿠데타는 더더욱 볼 일이 없게 될 줄 알았는데사헬 내전으로 말리.부르키나파소.니제르에 쳐들어온 지하디스트들과 코로나 이 2개가 모든걸 망치고 맘2020년대 이후 이들 3나라는 지하디스트들에게 국토가 야금야금 뻇기고 부르키나파소는 2025년 현재 나라의 60-70%가 반군한테 뺏긴 상황임이들 3나라는 짜기라도 한거처럼말리 -> 부르키나파소 -> 니제르의 순서로자국 민간 정부가 지하디스트로 나라가 씹창되고 있는데도 대응이 무능하다. 코로나 대응도 엉망이다이 2가지 핑계를 공통으로 대며 민간 정부를 뒤집어버렸음그리고 중간에 쿠데타 벨트와는 상관없는 기니까지 은근슬쩍 합세하면서3년동안 ECOWAS 회원국 4나라에서 연달아 쿠데타가 도미노처럼 전염이 일어남ECOWAS는 예전처럼 쿠데타 발생국들을 즉각 비난하고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키는데다 경제제재를 때렸지만이 4나라는 말을 쳐들을 생각도 않고 민정이양 약속을 지키지도 않는데다가 보란듯이 친위쿠데타와 2차 쿠데타까지 일으키면서 쿠데타를 일으키는데 재미들린 모습을 보여줌감비아 사건때는 즉각 개입하고 자메를 쫓아내며 콧대가 올라간 ECOWAS였지만말리.기니.부르키나파소는 모두 나라 사이즈가 감비아보다 훨씬 크고 군사력도 만만찮았기에 ECOWAS는 부담 개입이 클 수 밖에 없었음그리고 개입이 더 힘들었던 이유는 당시 코로나 펜데믹 상황이라 ECOWAS 회원국들부터가 자기 본국부터 제대로 챙길 여력도 없던 상황이었고나라가 그대로 정상적으로 돌아가던 감비아와 달리 말리.부르키나파소.니제르는 실시간으로 내전이 진행되는 상황이니 개입시 불확실성이랑 후폭풍이 감당안되는 수가 있었기 때문임.그래도 니제르까지 군부 수중에 떨어져버리자 ECOWAS는 더는 가만 놔두면 안되겠다는 모양이었는지 니제르 사태땐 유독 적극적으로 떠들면서 쿠데타군이 바로 물러나지 않으면 니제르에 감비아때처럼 군사개입하겠다고 계속 경고를 퍼부었음.하지만 이런 협박작전도 통하지 않고 오히려 말리.부르키나파소.니제르 군부는 즈그들끼리 사헬 연합을 찬성하고 ECOWAS 침공시 우리가 연합군을 구성해 싸우겠다며 배째라 모드로 나가버림.이때 ECOWAS가 결국에 개입하지 못했던 원인은 바로 ECOWAS 회원국 중 최대 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 국민 여론이 개입 반대가 우세했기 때문이었음.ECOWAS는 프랑스와 영국의 식민지 출신 국가들로 이루어져있고 회원국 정부 대다수가 기본적으로 친서방 성향을 베이스로 깔고 있음.그런데 ECOWAS가 지금까지 회원국 쿠데타에 유난히 민감했던 이유는 민주주의 수호 이런건 명분이고 결국에는 바로 전세계에서도 쿠데타의 메카인 이 서아프리카에서지역내에 쿠데타가 발생하는데 그걸 묵과해버리면 쿠데타가 전염처럼 퍼질 수 있고 바로 그 피해자가 바로 자신이 될 수 있다는 회원국 민간정부의 두려움이 깔려있던거임게다가 친서방 ECOWAS의 입장에서 반서방.친러시아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프랑스군을 철수시키는 사헬 연합의 행태는 당연히 눈엣가시일 수 밖에 없었음.하지만 정부의 친서방 성향과는 별개로 이 나라들의 민중 여론에서는 식민지 시기와 그 이후의 혐성짓으로 식민지배국을 혐오하는 대중 성향이 팽배하게 깔려 있었고말리.부르키나파소.니제르도 이런 대중들의 반불. 반서방 감정을 등에 업고 쿠데타군이 여론을 획득할 수 있었음나이지리아도 이런 대중들 사이에 존재하는 반서방.친러 감정과 지금 코로나랑 우리나라 상황(보코하람 내전)도 바빠 죽겠는데 대체 타국 상황 알빠노? 목소리가 컸기 때문에결국 나이지리아도 개입을 주저하게 되고 ECOWAS는 니제르 쿠데타에 개입을 없던 일로 해버리고 맘결국 감비아 개입으로 위상이 정점이었던 ECOWAS는 사헬 쿠데타 도미노떄 직접적으로 아무런 개입을 못하며 온갖 망신살을 사게 되고 현지에서 조롱감이 돼버렸음얼마 후 ECOWAS는 아니지만 주변국이었던 가봉에서도 어라? ECOWAS 저새끼들 아가리만 존나 털더니 암것도 못하노? 하면서 케이크 자르듯이 쉽게 쿠데타를 성공시켜버림.그리고 그때도 국제사회는 비난외에는 직접적으로 아무런 개입을 못했음.2020년대에만 아프리카에서 말리.기니.부르키나파소.니제르.가봉 이 5개국에서 7차례의 쿠데타가 성공함그외에도 온갖 나라들에서 여러 쿠데타 시도가 있었는데 당연히 사헬 벨트의 영향을 받았다는건 개나소나 짐작할 수 있음그리고 2025년 11월 바로 며칠전 기니비사우에서도 쿠데타가 일어남기니비사우는 아프리카에서도 군부가 쿠데타 중독이 아닌지 의심될만큼 일상적으로 쿠데타와 쿠데타 시도가 발생했던 곳임.여기는 나라 사이즈도 작고 내전이 일어나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ECOWAS가 직접 개입하는데에 있어서 사헬만큼 어려운 난이도는 아니었음일단 ECOWAS는 직접 개입이라는 목소리도 없이 이번에도 일단 기니비사우의 회원자격을 정지부터 시키고 간보고 있었음.그런데 며칠도 안지나서베냉에서 또 쿠데타 시도가 발생한거임.베냉은 90년대 이후로 30년 넘게 서아프리카에서 말리.가나와 함께 드물게 민주주의가 유지되어온 나라였음하지만 말리는 2012년 쿠데타와 이후 내전으로 민주주의가 박살나버리고ㅎ베냉은 그래도 민주주의의 형태는 유지하고 있지만 현직 대통령인 파트리스 탈롱이 권위주의와 독단 정치를 강화화면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던 상황이었음.어찌됐건 파트리스 탈롱은 사업가 출신에 역대 아프리카 지도자들중에서도 가장 친서방.친프랑스적이고 신자유주의적인 성향을 보여왔음.그리고 하필 베냉은 바로 나이지리아의 바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옆나라임친서방+(현재 좆망위기지만 어쨋든) 민주주의 모범국 + 나이지리아 옆나라인 베냉까지 쿠데타로 정부가 뒤집힌다?이러면 당장 ECOWAS 대빵인 나이지리아가 개좆되게 생겨버린거임그리고 하필 쿠데타가 성공한 위에 나라들과는 달리 베냉 쿠데타는 쿠데타군이 개허접새끼들인건지방송국 장악해놓고도 나라 따먹는데 실패하고 정부가 반격.통제에 들어갔다는 뉴스까지 떠버림ECOWAS: 어 그러면 우리가 들어가서 막타만 쳐놓고 우리 공인척만 하면 되겠네??딱 이 그림이 만들어졌음여기까지가 ECOWAS가 2017년 이후 8년만에 직접 군사개입하게 된 사연임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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