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때매 심란해서 적어본다. 아마 다들 아는내용일듯 한데 걍심심해서 적음

지금 신입으로 취업 준비하는 사람들 중 웹 개발자 커리어 타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되고
이 중엔 여러가지 이유로 SI/SM 업계를 기웃거리는 사람도 있을거다.

사실 SI자체를 비추천 하지만 당장 취업을 해야하는 상황일 경우 참고해라

크게 웹 개발업계는 아래의 케이스로 분류할수 있다

1. 자사 서비스

2. 솔루션

3. SI/SM

이 3개중 나는 가급적 1, 2번을 추천하는데
1번의 경우 흔히 네카라쿠배 같은 기업들, 2번의 경우 티맥스소프트, 투비소프트 같은곳들이 있는데
1번은 뭐 다들 잘 알거고, 2번의 경우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지만 해당 솔루션을 판매/설치하기 위해 SI또한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의 3번인데

3번도 단순히 SI로만 퉁치기 그렇고 크게 나누자면 또 2가지로 구분된다.

턴키 업체와 파견 업체로.

턴키 업체는 진짜 전통적인 SI회사들인데 원청(발주하는 회사)로부터 사업을 수주하여 1차 하청업체로써 개발하는 업체이다.

파견 업체는 흔히 말하는 보도방으로, 주로 1차 하청 업체에 인력들을 팀/개인 단위로 꽂아넣고 수수료를 타먹는 회사들이다.

또한 SI업체들은 플랫폼 및 사업을 운영하는 SM사업을 같이 하는경우도 많으며 이 경우 턴키업체와 파견업체의 역할은 거의 똑같다.

자, 최종적으로 케이스들을 정리하고 추천순으로  나열하면

자사 서비스 > 솔루션 > 턴키SI > 턴키SM > 파견SI > 파견SM

으로 정리할 수 있다.

솔직히 나는 신입의 최저 첫  커리어로 잡는건 턴키SI까지고 그 이하는 본인이 누군가를 부양해야 하거나(당장 수입원이 필요하거나), 앞으로 시간을 들여 더 공부하더라도 더 좋은곳을 갈거란 믿음이 없을 경우 아니면 누가 때려 죽여도 가지 말라고 하고싶다.

사실 턴키SI도 추천안하는데 만약 본인이 롯데정보통신, 농협정보시스템, 삼성SDS, SK cnc, LG cns 등 중견~대기업급들의 SI라면 병신같은 솔루션 보단 100배 나으니 가라.
또한 본인 자기객간화 딱 해서 당장 턴키SI라도 가야겟다면 가급적 형식적으로나마 솔루션을 가지고 있거나, 특정 도메인을 열심히 파는곳을 가라.


=======
위 글이 틀렷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거 같은데 다 떠나서 이거 하나만 기억해라
SI회사는 중견~대겹급 아니면 가는거 아니다

=======

SI가 대체 뭐가 문제냐?

1. 전문성이 떨어진다

2. 개발 환경(팀 구성, 사무실 장소, 언어, 도메인)이 프로젝트마다 바뀐다.

   개발 사무실이 거주지 근처면 ㄱㅊ겟지만 수도권에서 지방권으로 가는 경우도 많다

3. 원청으로부터 일을 받는 하청이기 때문에 절대 다수의 회사가 을의 위치에 있으며 따라서 고객의 요청에 따라 일정이 수시로 바뀌고 이에 따라 야근을 밥먹듯이 한다.

4. 생각보다 좆같은 환경이 많다. 특히 요새 AI 툴의 활용도가 높아졋는데 이때 외부 인터넷망을 사용하지 못하는 폐쇄망 환경이 걸린다면 아주 ㅈ같다(주로 정부 주관사업, 민간 기업 중 보안을 신경쓰는 기업들이 폐쇄망 개발환경을 쓰는경우가 많다)

사실 2,3,4 번 문제의 경우 어느정도 적응을 하면 되는문제긴 하나 가장 큰 문제는 1번이다.
SI는 사실상 인력으로 장사를 하는 사이버 야가다 시장이기 때문에 우선 일을 따와야 매출이 생기는 구조다 보니 그냥 이것저것 일을 따오는경우가 많다. 때문에 버전 분기에는 이런걸 했는데 갑자기 다음분기에는 아예 다른 부류의 개발을 할 수도 있다.
그나마 자사의 솔루션을 형식적으로나마 가지고 있거나 어느정도 도메인을 밀고나가는 회사는 가급적 기존에 하던 도메인과 관련된 사업을 따올려하기 때문에 조금 낫다(그런데 요즘 시장 상황이 안좋으니 이런 회사도 걍 아무거나 따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