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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이 너무 늦은 나이는 아니겠지요... 딱 한번만 도전해보고 싶습니다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5.07.07 17:50:13
조회 83 추천 0 댓글 1

평생에 해야할 일 앞에 도망치며 살았습니다.
고등학생때는 공부가 하기 싫어 하지않았고 대학도 가지않겠다며 2년을 내내 놀다
막상 20살을 앞두고 앞날이 막막하여 지방대 컴공에 들어왔습니다.
들어와서도 1년을 정신못차리고 술, 담배, 게임에 빠져 살다 1학년 학점을 3.3으로 마무리하고 군대로 도망쳤습니다.

전역 후 복학을 앞둔 상태로 제 인생을 돌아보는데
고등수학, 영어, 과학 기본지식조차 없고
컴공임에도 제대로 된 서비스나 기능조차 만들어 보지 못했고
대학 학점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한 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화가 났습니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고
내가 선택해서 들어온 대학, 여기에서 일단 제일 잘해보자.
앞으로 해야할 공부들을 제대로 알때까지 해보자 싶었습니다.


그렇게 술, 담배, 게임을 모두 끊어내고
수면, 식습관 등 많은 부분에서 규칙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며 한학기를 보냈고
이번학기 학점 4.5를 받았습니다.

지방대라 주변에서 많이 놀다보니 대단히 어려웠던 것은 아니겠으나
적어도 3개월간 최대한 많이 배우고,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한눈팔지 않고 집중한 스스로가 만족스럽습니다.
나도 하면 할 수 있을까 싶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까지는 아닌지라, 부모님 집에 살며
부모님이 학비 지원 해주시고, 용돈도 조금 받고 있습니다.
남은 대학생활 2년반가량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인데

딱 한번, 더 늦기전에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학점 잘 받고, 자격증 틈틈히 공부해서 졸업전에 2~3개정도 따려고 하고
코딩 강의도 사서 꾸준히 듣는 중입니다.
고등수학도 기초는 알자 싶어 틈틈히 공부하기 시작한지가 1년째인데, 고등학교 과정도 거의 끝났습니다.

너무 늦은건 아닐지 걱정이 앞서지만, 하루하루 제대로 이해하고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늦은 23살에 2년반정도 미쳐볼 기회가 제게 있을까요??
23살에 배부르고 등따신 부모님 등에 기대어 헛바람이 든건 아닐까 싶어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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