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내 소개를 하지.

성별 : 남자

학력 : 인문계 고졸

자차 : 그랜져 IG

재산 : 빚 없이 약 2억

나이 : 30대 중반

경력 : 

1) 노가다 전기 3년
2) 공장 전기공무 주임 4년

3) 백화점 시설관리 전기파트 주임 3개월 (추노)

4) 설비 중소 엔지니어 대리 1년

5) 전자 생산직 대리 1년

6) 설비 중소 엔지니어 대리 1년 2개월

7) 목재생산 공장 과장 1년 (퇴사)

8) 설비 강소 엔지니어 과장 (입사 대기중, 7월 중순~8월 초 출근 예정)

자격증 :

- 운전면허 1종

- 전기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 기타 기능사급 자격증 

- 캐드, 워드프로세서 1급

- 드론

- 화물운송자격

어차피 지금 취업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 대다수는 20~30대 정도고,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들어 하는 게 30대잖아?

보통 두 부류로 나는 나뉜다고 본다.

[1] 공부를 먼저 하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 

[2] 아르바이트, 생산직(중소), 숙식노가다(일용직)을 하다가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

근데 솔직히 말해서 뭐가 되었든 간에, 본인이 20대에 조금만 성실하게 살아왔다면 30대라도 취업이 불가능 한 것은 아님.

그런데 우리가 매번 ㅈ소라고 불만 가지고 취업이 안된다고 하는 이유는 사실 예전에 어른들을 통해서 [1]번 해당 사람들은

이미 정해진 미래였음

어른들이 주로 [1]번 에게 "저렇게 살기 싫으면 공부를 열심히 해라" 라고 수도 없이 말을 했을 거임.

그래서 [1]번 사람들은 최소 중견, 공기업과 정 안되면 공무원이라도 하기 위해서 20대 중반부터 공부를 했을 거임.

그래서 왠만한 자격증들도 그에 맞춰서 취득을 했을 것이고?

자. 그러면 [1]번 부터 살펴보자.

[1]번에 해당하는 사람의 경우

::> 먼저 이들은 군대를 다녀오든, 대학에서 공부를 마치고 졸업을 했든 기본적으로 자격증 1~2개 정도는 보유하고 있음, 

그리고 중요한 학벌을 가지고 있는 상태임.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해서 처음부터 돈을 많이 주는 회사와 복지가 좋은 

그런 것들을 주로 생각하며 취업을 준비했을 거임. 그러나 상위권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먼저 그런 회사를 선점하자, 점점 

목표치가 아래로 떨어지게 마련임. 그래서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비교적 좋지 않은 회사들이 내가 갈 곳으로 판단되고

현실을 부정하면서도 냉정하게 생각하자며 중견까지 눈높이르 낮춤. 하지만 이미 그마저도 때는 늦게 되고, 내 자신이 

공부가 부족한가 해서 공부에 더 몰입하게 됨. 성장을 위한 공부가 아닌 불안함을 이겨내기 위한 공부가 되다 보니까

제대로 공부도 되지 않고 시간은 흘러서 무경력 고스펙자인 애매한 포지션이 완성됨. 공부한다고 일도 안해서 돈도 없으니

더더욱 돈을 적게 주는 곳은 거들떠 보지도 않게 되고, 계속 비정규직이나 인턴 일을 하게 되고 결국 스펙만 어중간한

상태가 되고 나이는 먹음.

공부->더 좋은 회사를 위한 취업 준비->실패로 인한 좌절을 극복하기 위한 공부 또는 비정규직->애매한 포지션 완성

[2]번에 해당하는 사람의 경우

::> 이들은 애초에 자신은 [1]번 처럼 공부에 몰입한 사람들이 아님. 따라서 대부분 공기업, 대기업, 공무원은 목표에 있지도 않고

그저 괜찮은 회사에 들어가기를 기다리는 아주 현실적인 사람들이 대부분임.

그러나 그들도 사회에서 조롱하는 200따리~300따리 말은 듣기 싫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지식과 배경과 능력을 총동원하여

그나마 괜찮은 좋소기업(복지와 급여가 충분히 만족할만한)을 찾아봐도 이미 [1]번에서 낙오된 사람들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그마저도 녹록치가 않음. 그래서 아에 노가다와 쿠팡 같은 일용직으로 대거 이탈하게 되고, 남은 소수들의 싸움이 됨.

관건은 여기서 갈림. 내 스펙 봐서 알겠지만, 외노자들이랑 뒹굴고 월 180~250 사이 받아가며 몇 년을 일한 경력이 이 때

크게 작용됨. 게다가 난 일하면서 틈틈히 자격증을 취득했기에(산기, 기사급 아니어도 괜찮음) 경력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듯한 느낌을 받음. 그러나 ㅈ소라고 무시하고 안가고, 자격증 마저 취득하지 못했다면 이들이 갈 수 있는 곳은 결국

숙식노가다, 쿠팡, 알바 같은 것들밖에 없고 한 번 가면 그 삶을 탈출하기도 힘들어짐

공부안함->무경력, 무자격증으로 알바나 노가다->괜찮은 중소를 찾지만 이미 노력한 사람들이 차지함->ㅈ소 또는 노가다

<결론>

나이가 많아서 진짜 사회적으로 도태된 것 아니면,

월 200~250 주는 회사라도 최소 1~2년 다니면서 경력 쌓고, 자격증 공부도 틈틈히 해라.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늦었다고들 하는데 그 때라도 준비하지 않으면 그 때는

돈이 없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생존이 후달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