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낙향 후 한달 10만원 받는 용돈으로 연명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학도서관 20년 넘게 다니고 있어도 학식 한번 못 사먹고 셀프도시락 싸 들고 다니거나 도서관 쓰레기통 뒤지며 먹고 살았고 재난지원금 나왔을 때 제외하면 배달음식 먹어 본 적 없고 여행 유흥 문화생활 하나도 못 즐기며 산다 마지막으로 cgv 가본 게 2005년 10월 황정민 전도연 주연 너는 내 운명 서울 사는 누나가 보여줘서 본 걸 끝으로 cgv도 가보지 못하고 코로나 이전 대학도서관에서 매주 한편씩 틀어주던 무료영화로 대체했다 2015년 12월까진 내 방에 컴퓨터도 못 놓고 살았는데 그해 좌파 교수가 도서관 공용컴으로 일베 하는 거 보고 시비를 걸어 와서 부득이 저렴한 사무용 컴퓨터 한대 장만했노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낙향 후 11년 넘게 어떻게 컴퓨터도 없이 살았나 싶노 폰은 2019년 12월 31일 동네 폰팔이 한테 받은 엘지 보급형 공짜폰 6년 가까이 쓰고 있고 kt 장기고객 할인에다 거의 수신 전용으로만 쓰다 보니 한달 요금 9,070원 정도 나온다 낙향 후 고향에서는 시험보러 가는 날 외 무조건 도보로만 이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니 시내버스는 일년에 몇번 타지도 않는다 물론 매주 서너 번 도보 6시간 잡고 가는 멸공마트에서 쓰는 돈은 따로 지원 받는다 마트 가도 순수하게 내가 먹을 목적으로 사는 것은 원칙상 소주 라면 계란 정도밖에 없다고 보면 된다 쓸데없는 얘기가 길어진 것 같노 아재는 컴퓨터실 들어가 4시간동안 유튜브 좀 보며 놀 생각이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