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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룟값 아끼려고 고기 안 넣어" 백종원, 홍콩반점 기습점검 '분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11 18:30:04
조회 10796 추천 30 댓글 140


사진=나남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수많은 시청자들이 원했던 '홍콩반점0410' 음식 개선에 나섰다.

그동안 백종원 대표는 자사 프랜차이즈 혹은 자신의 솔루션을 거쳐 갔던 음식점들을 재방문해 음식을 점검하는 콘텐츠 '내꺼내먹'을 진행해 왔다. 이에 누리꾼들은 긴 시간 동안 홍콩반점은 꼭 해달라는 요청을 남겼다.

결국 백종원 대표는 많은 네티즌들의 요청에 힘입어 일주일 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라며 한 달 동안 홍콩반점 지점 기습점검에 나선 결과를 발표했다. 실제로 홍콩반점 지점들의 짜장면 맛을 본 백종원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그는 떡이 되어 떨어지지 않는 짜장면을 본 후 "이 정도 안 떨어지는 거는 삶고 나서 찬물에 잘 안 씻으면 이렇게 된다"라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러면서 "이 집은 레시피를 창조했나 보다. 자신만의 길을 가고 계신다. 도대체 뭔 생각으로 이러시는 거야"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특단의 조치로 백 대표는 9000만원을 들여 전국 300개 지점에 레시피를 담은 모니터를 설치했다. 두꺼운 매뉴얼 북보다 간단하게 모니터를 계속 보며 레시피를 참고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레시피 재교육 후 더 형편없어졌다는 결과가 나온 지점도 있었다. 지난 영상에서 짜장 소스 빛깔이 연한데 맛은 짜다는 평가를 받은 지점에서 또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짜장면을 먹은 백 대표는 "아직도 색이 연하다", "고기가 없다. 뒤적거리면 최소한 1개라도 고기가 걸려야 하는데 전부 잘린 고기만 들어가 있다"라며 혹평을 이어갔다. 심지어 이어서 먹은 짬뽕에도 고기가 전혀 없었다.

짬뽕에도 고기 한 점 없어... 점주는 '촬영 동의 안 해'


결국 백종원 대표는 "점주가 누구냐?"라며 "재룟값 아끼려고 이런 것 같다. 그런데 자기들끼리 임의로 이렇게 한 거라면 조치해야 한다. 여기 심하다"라고 지점에 직접 연락을 취했다.

30분 뒤 문제의 지점에 방문한 본사 직원도 "지금 고기를 찾았는데 긴 고기양은 절대적으로 적다"라며 재교육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백 대표는 "교육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이미 모니터도 달아드렸고 레시피 재교육도 한 건데"라며 고개를 저었다.

해당 지점의 점주와 통화가 연결된 백종원 대표는 "사장님 이렇게 하시면 사장님만 망하는 게 아니라 홍콩반점 전체가 망한다"라며 "지난번보다 더 형편없어지면 어떡하냐"라고 말했다. 

통화를 끝낸 백 대표는 "이 지점을 급습하면 빠를 텐데 왜 배달시켜서 점검을 하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그렇게 하면 위법이다. 자사 프랜차이즈라도 촬영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 매장은 안 찍겠다고 하더라"라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홍콩반점에 대한 점검은 유튜브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지속해서 계속하겠다. 잘 부탁드린다"라며 시청자와의 약속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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