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위에 해당하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MEXC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일시적으로 '0달러'로 표기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해 커뮤니티 내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7일 코인마켓캡 거래소 순위 기준 7위에 해당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MEXC에서 갑자기 비트코인 가격이 0달러로 표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실제로 급락하거나 해킹된 것이 아닌, 기술적인 오류로 인한 단순 시각적 표시 문제로 확인됐다.
당시 비트코인은 전반적인 시장 반등세에 힘입어 10만 1,000달러에서 10만 5,000달러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는 중이었다.
사진=트레이딩뷰
그러나 MEXC의 차트 시스템인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서는 돌연 비트코인 가격이 100% 하락한 것으로 표시되며 '0달러'라는 비정상적인 수치가 나타났다. 이 현상은 수 초간 지속된 후 곧바로 정상 수치로 복구됐다.
당시 상황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접속해 있던 투자자들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유명 트레이더 '크립토 비스트(Crypto Beast)'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유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70만 팔로워들에게 "MEXC의 오류로 인해 해당 플랫폼에서 롱 포지션이 대거 청산됐다"라고 주장하며 혼란을 더했다.
하지만 MEXC 측은 곧바로 공식 입장으로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거래소의 개발팀 'MEXC 빌더스(MEXC Builders)'에서는 성명을 통해 "해당 가격은 트레이딩뷰 내 시각적 오류로 인한 것일 뿐, 실거래 가격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거래소 가격 표기 오류,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사진=트레이딩뷰
그러면서 "실질적인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없었으며, 어떠한 투자자도 영향을 받지 않고 포지션 청산도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트레이딩뷰 측에서도 해당 버그가 발생하자마자 즉시 수정했으며, 현재 기술팀과 함께 원인 분석에 착수한 상태다. MEXC는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트레이딩뷰는 아직까지 별도의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기술적 오류로 밝혀졌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기술적 의문에 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고배율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거래소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까지 하락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이와 비슷한 오류 사건은 과거에도 반복되어 왔다는 점이다. 2023년 12월 바이낸스 선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실제보다 10배 이상 높은 42만 달러로 잘못 표기되는 일이 있었고, 같은 해 9월에도 가격이 급락해 보이는 시각적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도 바이낸스는 해당 오류들이 거래 자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해명하며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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