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제닉 다이어트, 장기간 섭취하면 노화 세포 축적... 주의 필요

메디먼트뉴스

2024.05.20 0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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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장기간 섭취하면 장기에 '노화 세포'가 축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데이비드 지우스 미국 롱 의과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쥐 연구를 통해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이요법이 장기 조직에서 노화 세포를 축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지난 1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쥐에게 열량의 90%를 지방이 차지하는 고강도 키토제닉 식단을 7일 또는 21일 동안 유지한 뒤 심장, 신장, 간, 뇌의 조직 샘플을 분석했다.

그 결과, 키토제닉 식단을 먹은 쥐의 장기 세포에서 노화 관련 단백질 수치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노화된 세포가 우리 몸에 쌓이면 염증과 독성을 유발하며 조직 기능도 손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정상 식단으로 전환한 뒤 3주가 지나자 노화 세포의 수치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또 쥐에게 4일은 '고지방 사료', 7일은 '일반 사료'를 먹이는 과정을 3번 반복해 장기를 분석한 결과, 노화 세포가 축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장기간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키토제닉 다이어트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중간에 잠시 쉴 필요는 있을 것"이라며 "키토제닉 식단의 효과는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이점과 부작용이 모두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개인의 상태에 따라 식단을 최적화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섭취하면 노화 세포 축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진행할 때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고, 전문가와 상담하며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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