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당뇨병 환자는 체중 및 혈당 관리에 대한 걱정이나 식습관 관리 부담 등으로 인해 섭식장애를 겪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당뇨병 환자 네 명 중 한 명이 섭식장애를 겪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동부 핀란드대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의 섭식장애를 다룬 45개의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이 연구에는 16세 이상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환자 1만1592명의 데이터가 포함되었다.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은 인슐린 치료가 필수적인 1형, 2형 당뇨병을 모두 일컫는 용어다.
분석 결과, 참여자들 중 2512명이 섭식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당뇨병 환자의 섭식장애 유병률은 24%로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섭식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흔하게 나타났으며, 연령과 관계없이 발병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섭식장애를 겪는 당뇨병 환자는 폭식 외에도 체중 증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인슐린 투여를 누락하거나 의도적으로 양을 제한하는 등의 특징을 보인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러한 행동은 당뇨병 관리를 악화시키고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 결과, 섭식장애를 겪는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당뇨병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따라서 의료진은 당뇨병 환자의 섭식장애 증상을 인지하고 선별하여 적절한 영양 및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섭식장애 치료는 환자가 치료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인지행동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된다. 이후 심리 및 행동 치료를 통해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에는 이미프라민, 데시프라민, 플루옥세틴 등의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섭식장애는 심각한 건강 문제이며, 적절한 치료 없이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자신 또는 주변 사람의 섭식장애 증상을 발견할 경우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의 섭식장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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