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이거잖아. 과학하고 철학은 원래 뿌리가 같은 것과 똑같음

오늘날에 와서야 넌 문과냐 넌 이과냐로 존나게 나눠서 접근하니까

무슨 언어랑 수학이랑 상관이 있냐라는 식의 사고방식이 굳은 것 같은데

언어라는 게 애초에 뭔데? 어떤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소통적 매개체 아니야?

아 그렇잖아. 언어를 왜 배워? 서로 의사를 전달해야 하니까.

우리가 원시시대 고릴라랑 분간이 안되는 네안데르탈인이라 생각해 봐

"ㅇ오오오오오오오오!! 바나나!! 바나나!!"

이것만 들으면 18 바나가 ㅈ도 뭐? 이런 질문 나오지 않음?

이게 지가 바나나를 처먹고 싶다는 건지, 저기에 바나나가 있다는 건지, 아니면 바나나를 대령해서 가져오라는 건지

그래서 뭐?가 없잖아. 그래서 모든 언어는 반드시 지목하는 대상이 되는 '주어'가 있을 수밖에 없고

그 주어가 뭘 어쨌다는 걸 서술해야 하기 때문에 서술어가 필요하단 말임

이처럼 언어는 무조건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인간의 언어적 수단이자 논리적 기틀이 되어준단 말임

근데 수학이라고 뭐 달라? 흔히 '우리끼리 코드가 통한다'라는 말이 있듯, 수학은 숫자와 기호가 '글자'인 거고

논리게이트가 곧 문법이자 맥락이란 말임

그래서 수학자들끼리 수학으로 소통을 왜 못해. 스리랑카에 있는 인간하고 인도에 있는 인간하고 한국에 있는 인간이라도

수식을 딱 보면 정량적으로 뭔 정보를 어쩌겠다는 건지 정보상의 전달이 이루어지잖아

그럼 수학도 결국 언어의 일부인 거임

단지 전통적인 문자와 언어적 구조를 따르지 않을 뿐인 언어지

IT도 결국 마찬가지임. 0과 1이라는 신호를 전달하고 처리하기 위한 명령어를 프롬프팅 하는 거잖아

그게 뭐냐고. 그 행위를 정의해 보라고. 그것도 결국에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매개적 개념으로 봤을 땐

엄연히 언어를 쓰고 있는 거거든? 단지 인간의 언어보다 월등히 단조로울 뿐이지?

그래서 개발자들은 이걸 프롬프팅을 배운다고 하지 않고, '언어'를 배운다고 하는 거임

그러니까 언어를 배운다는 건 정보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수단적 틀과 그 규칙을 배운다는 뜻임

그걸 잘 한다면 수학을 못 할리가 없고, 코딩을 못 할 수가 없는 거임

결국은 정보를 어떤 논리적 구조로 풀어서 배포하거나 다시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존나게 다양한 방법일 뿐인 거란 말임

수학에도 언어의 역사성처럼 이젠 사장된 논리와 기호가 있고, IT도 마찬가지임

그래서 수학과 언어를 따로 떨어뜨려서 접근한다? 이게 얼마나 개무식한 접근인지 18 헛웃음이 나옴

애초에 전세계에서 이과 문과 가르는 풍토는 일본놈들이 시작한 거잖아

문과 영어로 번역해봐. 이과 영어로 번역해 봐. 없어. 중국어에도 그런 표현은 없어. 일본하고 한국에만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