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아무리 그래도 케이팝이 얼마나 만만하게 보였으면

소니에서 케이팝 악마 사냥꾼이라는 기괴한 컨셉을 잡아서 이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려고 하나 라고 존나 낮잡아봤는데

비쥬얼도 롤 kda삘에 컨셉아트지만 캐릭터 비율도 너무 길쭉길쭉 하고 그래서

딱봐도 이러면 양키센스 오리엔탈리즘 중뽕 일뽕 느낌 물씬 나는 한국요소 없는 이름만 케이팝인 영화 나오겠네 했거든

그래서 얼마전에 예고편 나왔다고 했을때도 아예 썸에일도 안보고 걸렀음 이딴건 거르는게 답이라고

근데 이제 나오고 루리웹에서 반응이 좋은거임? 거기다 스틸컷? 같은게 같이 올라오는데

예전 키비쥬얼 컨셉아트에서 보이던 양키센스적인 모델링도 아니고 괜찮네?

거기다 반응이 왜 좋지 하면서 이게 말이 되나? 싶어서 못참고 바로 넷플릭스 킴

케이팝 아이돌이 왜 유령 악귀 잡는 악마사냥꾼임??

이거부터가 납득 가능한 설정이 될수가 있나 싶었는데

'우리 한번도에는 춤과 풍악으로 혼령들을 위로하고 악령은 퇴치하기도 하는 무당이 있었습니다'

하고 시적 박아버리니 어 시발 말이 되네 하고 바로 납득 ㅋㅋㅋㅋ

원래 연예인 팔자나 무당 펄자나 비슷하다는 속설도 있고 하니 더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에다가

헌트릭스 세명 비행기에서 한국 음식 먹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비행기 뽀개지니까 날아다니면서 악귀 퇴치하고 콘서트장에 쾅 랜딩하는거 보고

'우린 이런 영화다 오케이?' 하고 화끈하게 하이뇌절 박으니까 오히려 좋아 상태됨

+ 노래도 어설프게 케이팝 흉내낸 퀄 낮은 음악이 아니라

하우 잇츠 던은 블랙핑크 느낌 낭낭하게

골든은 아이브 느낌으로

소다팝은 예전에 듣곤 했던 샤이니나 인피니트, 최근으로는 BTS 떠오르면서 

케이팝 맞네..하고 봄

작중 감성도 여성향 웹소설이나 예전 인소, 현대배경 여성향 장르소설 등을 좀 봤으면 많이 익숙한 그런 맛이라 웃기면서도 재밌었음 

특히 보면서 건물이나 배경에서도 일본 느낌이나 미국 느낌이 거의 안나서 

(한국 웹툰에서도 사실 배경에서는 한국 느낌 안나는 경우가 많음)

이것도 신기했는데 아트디렉터 트윗 보니 그것도 산능성과 도시배경 등으로 한국 느낌 내려고 연구한거 보고 감탄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