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디즈니 르네상스 시기에 나온 애니메이션이면 몰라도, 요즘 나오는 디즈니 애니는 극중 서사에 비해 노래가 좀 뜬금없거나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노래의 완급 조절이 아쉬운 경우가 많았지

예로 서사는 서사, 노래는 노래 이래서 극중 인물이 노래를 부를때 약간 헛도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최근에 있었는데..

데몬 헌터스는 '노래'라는 소재가 메인 테마이고 이게 또 자연스럽게 무대나 뮤직비디오의 형식을 빌릴수 있다는 기막히게 좋은 이점을 가지고 있음

개인적으로 노래 연출상 좋았건 점 하나가 바로 take down reprise 부분인데(take down 지하철 지붕 싸움 연출)...

멤버간의 갈등이 극대화 된 시점에서 악마를 반드시 take down해야 한다는 가사를 먼저 조이와 미라의 랩으로 다시 reprise 함으로 루미가 갖는 내적 갈등과는 꾸렷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어서 서사적인 갈등을 한층 노래로 심화함,

잘보면 아무생각없이 노래를 넣은게 아니라 상당히 영리하게 집어넣은 영화임을 알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