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없이 그러겠냐고.

한바퀴 돌면 맞는 건 구위의 문제야. 오래 못던져. 

구질이 깨끗해진다고. ABS 탓할 것도 아니고, 크보는 여전히 수준은 떨어짐.

류현진은 선발 보다는 꾸준히 등판하며 짧게 던지는 마무리가 적당해.

그렇게 돈을 많이 주는데 팀을 위한 선택을 해줘야지.

지금 선발이 팍팍 돌아간다고 해도 한화의 엇박자로는 아무것도 안돼.

적어도 마무리가 부실해서 털리는 경기는 막아야 분위기 쇄신이라도 함.

내일 당장 채은성, 안치홍, 노시환등이 터져서 큰 점수차로 이긴다고 해도

불펜과 마무리가 털려서 내준다고 해봐. 이거 감당되겠냐.

팀이라는 건 딱 한 수를 통해서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

롯데도 내가 작년부터 손호영을 데려가면 좋을 거라고 했던 이유가 

다른 게 아님. 손호영이 들어가서 활약해주니 내야수 자원들이 후끈해진거야.

근데 한화는 그럴 자원도 없고 타선도 건드릴 게 뭐가 있냐. 다 못하는데.

이럴 때는 야구의 3대 기둥인 마무리를 류현진으로 바꾸어서 이펙트를 줄 수 있어.

LG가 암흑기 끊었을 때 최고의 수가 봉중근 마무리 전환이었음. 이 영향력이 컸어.

헛소리 아냐. 최원호 나간다고 해결될거라고 보냐. 누가와도 못 조여. 누군가 희생해야 돼.

마무리 전환만큼 류현진 입장에서는 어필할 것이 없지. 팀을 위한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