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별 공부 & 선생님 추천 & 수험생활
국어 : 해커스공무원 신민숙 선생님
저는 인생에서 1.0배속으로 들었던 일이 거의 만무하다싶이 할만큼 성격이 급하고 루즈한걸 싫어하는데요, 이 선생님은 최고 배속으로 들어도 발음이 하나도 안깨지셔요.
기본반부터 그이후의 커리를 모조리 다 따라 갔습니다.
이건 정말 혁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른 강사님들을 욕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강사님들은 "이게 잘 나와, 이부분 머리속에 안까먹도록 열심히 하자" 이렇게 강조하시곤 하는데요, 민숙쌤은 재밌게 가르쳐주셔서 이게 공부하는건지 쌤 만담듣는건지 모를 정도입니다 ㅋㅋㅋ
영어 : 해커스 공무원 김송희 선생님
솔직히, 영어를 못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기본베이스 있었는데요, 문제는 기본베이스 있다고 자신만만하면 공시는 큰코 다치는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한 번 미끄러졌어요. 그렇기에 더더욱 진심으로 독해 = 김송희선생님 이라고 단언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읽을 때 무엇을 중점으로 읽어야 하는지, 글의 전개방법 등 '영어독해' 도 독해지만 '독해'그 자체를 말해주시기 때문에 독해에 힘드신 분들 꼭 들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사 : 해커스 공무원 이중석 선생님
두말 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극악의 난이도로 유명했던 발해 문제도 동형에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항상 공부전에 읽어주셨던 시가 생각납니다.
힘든시기에 그 시로 감성에 젖으면서 책을 읽으며 살겠노라 다짐했습니다!!
행정법 : 해커스 공무원 함수민 선생님
제일 못본 과목이기 때문에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일일까봐 참으로 민망스럽습니다.
다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는 이 과목 초시생이었어요. 처음엔 진짜 힘들었는데 압축해주시고, 또 압축해주시고, 또또 압축해주셔서 체계를 잘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정말정말 얇은 한 책을 가지고 가장많이 나온 개념을 말씀해주시는데 선생님 덕분에 법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진짜 제 공부가 부족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게 저 노동법은 100점이거든요ㅠㅠ 열공해서 7급 공부때에는 행정법 100점을 노릴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초시생분들께 정말 정말 추천해요!!!!!!!!
노동법 : 해커스 공무원 김기범선생님(노무사님)
노동법은 처음에는 행정법 하니까 빨리 끝낼수 있지 않을까? 란 마인드로 선택한 과목이에요.
근데 타사 강의는 강의가 너무 비싸고.... 책을 봤을 때에도 그닥 와닿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이 쓰신 책을 보게 되었어요 강의도 컴팩트하고 퀄리티가 우수하더라구요. 해서 처음엔 혼자 열심히 정독했는데.... 역시 '노조법' 이런 생소한 단어들이 나오는 건 독학은 힘들겠더라구요...ㅜㅜ
7급, 나아가 노무사까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 건 노무사님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재밌고 깔끔하게 강의하십니다! 다들 X단기 강사님들만 들으시길래 꼭 추천해드리고 싶다고 생각되어서 적게 되었습니다.
수험생활
저는 일과 병행하면서 수험을 했습니다.
졸업후 공직에 뜻을 두었지만, 현실이 녹록지 않아 생활비를 벌면서 일을 해야했습니다.
오후~늦은저녁까지 일하고 돌아오는 일이다보니 새벽과 오전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다행히 집근처 스터디카페가 있어서 매일매일 오가면서 공부한 덕에 붙을 수 있었어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수험은 참 결과론적으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냉정하죠. 합격 그리고 불합격.
마음 힘드신분들 많이 이해가 갑니다.
resilient 심리학적 용어론 회복탄력성이라고 하는데요,
이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힘드셔도 꾸역꾸역 앉아 있으세요. 힘드시면 그냥 걱정하지 말고 쉬세요. 다음날 열심히 하면 되죠. 다음날도 안되면 다다음날, 그다음날, 다음주에 하면 됩니다.
항상 힘들고 잘때마다 이유없는 불안감에 눈물 나올 때면 "나도 이렇게 불안한데... 남들은 오죽할까." 이렇게 생각하면서 버텼습니다. 진짜 버틴게 맞아요.
그리고 제 점수, 저도 놀랐어요. 운이 좋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그 운 역시 제가 평정심을 찾으려 노력했기에 따라주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면, 운이 따라주기 마련인거 같습니다. 안따라주면 운을 사냥하세요. 그 마인드로 '버텼기에' 가능한 합격이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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