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N 스포츠 인터뷰 전문)


Q. 무엇이 손호영 선수를 이렇게 바꾸었는가?
A. 딱히 많이 바뀐 건 없고 시합을 계속 나가면서 기록을 일절 생각 안 하고, 막연하게 안타치고 싶은 마음이다.

Q. 고영표 선수를 많이 만나보지 않았던데, 어떤 공략법을 썼는가?
A. 체인지업이 워낙 좋으시다 보니 초점을 그쪽에 맞췄는데 운좋게 맞혔다. 공략을 잘 했다고 볼 순 없을 것 같다.

Q. 이후에 나왔던 세 타석에서는 안타가 없었는데?
A. 모든 타자들은 안타를 하나 치면 멀티힛을 치고 싶어한다. 만나 봤으니까 다 잊고, 내일 또 야구장 나오면 될 것 같다.

Q. 이제 한 경기 안타를 더 치면 30경기 연속 안타이다. 언제 기록이 깨질 것 같은가?
A. 저는 언제든지 깨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이어나가면 좋겠지만, 팀이 이기기 위해서 안타를 치고 싶은 것 뿐이고 기록을 이어나가기 위해 안타를 치고 싶은 생각은 아직 없다.

Q. 이번 시즌 부상이 있었던 허벅지는 괜찮은가?
A. 지금은 트레이너 파트 및 감독님께서 조절을 잘 해주셔서 괜찮다.

Q. 부상 당하고 퓨처스로 내려가면서 심정은 어땠는가?
A.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욕심이 나서 아깝다기 보다는 튼튼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웠으며 다시 준비하자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Q. 풀타임 첫 해인데, 매 타석이 남다를 것 같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임하는가?
A. 일단 전력 분석팀에서 영상을 보내주는데 그것을 많이 보는 편이며, (타이밍) 늦지 말자는 생각이 강하다. 그리고 못 쳐도 항상 같은 마음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Q. 야구 인생의 굴곡이 많았다. 그것을 딛고 오는 데에는 어떤 것이 주요했는가?
A. 당연히 부모님이다. 부모님께 아직 효도를 제대로 못헀는데 오늘 오셨다. 이전에는 제가 주전도 아니어서 오시라고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러웠는데, 그래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때문에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았나 싶다.

Q. 계속 기록을 연장시키게 되면서 주변 선수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A. 있다. 이정훈 선수님. 이정훈 선수가 계속 말하고, 본인은 욕심이 없다고 말하는데 계속 말을 하더라. 친구라서 좋은 마음으로 해주는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아직 안 친한 듯?)

Q. 자신의 야구 인생이 여기까지 오는데 감사함을 표할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다.
A. 진짜 너무 많다. 전 (소속)팀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학교 다닐 때 감코진 분들도 그렇고.. 부모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Q. 팬 분들께 드리는 한 마디 및 손하트 요청
A. 정말 너무 감사드리고 과분한 사랑주신 것 같아 (다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