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20여년 동안 여러 명작을 탄생시켰던 엔트리브…굿바이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07 20:07:31
조회 136 추천 0 댓글 0


엔트리브의 첫 히트작 트릭스터 ./ 엔트리브


엔씨소프트의 자회사였던 엔트리브가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엔트리브는 2003년 12월애 설립된 회사로 원래는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 PC 패키지 게임의 양대산맥 중 하나로 평가받던 손노리 출신이다. 손노리에서 '화이트데이'를 출시한 후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던 부서였으나 별도의 회사로 분사했다. 

손노리에서 분사한 후 엔트리브는 2003년 MMORPG '트릭스터'를 출시했다. 귀여운 캐릭터와 그래픽으로 인기를 얻었던 '트릭스터'는 당시 MMORPG는 으레 강조하던 PVP가 없는 라이트한 게임이다. 당시 유행하던 여러 MMORPG의 PK나 PVP 때문에 지친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고 특유의 코믹함과 드릴로 땅을 판다는 독창적인 설정으로 인기를 얻었다.

'트릭스터'가 인기를 얻는 가운데 엔트리브는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를 2004년에 출시했다. '팡야'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골프 게임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팡야'는 PC 온라인 게임에 이어 2006년 닌텐도 위로 '스윙 골프 팡야', 2007년 '스윙 골프 팡야 세컨드 샷', 2008년, PSP용 '판타지 골프 팡야 포터블'이 출시됐다. 당시 국내 게임사들은 주로 PC 온라인 게임에 집중하던 시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시 '팡야'가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PSP용 '판타지 골프 팡야 포터블'은 해외 유명 게임웹진에서 올해의 PSP 스포츠 게임으로 선정됐다.


닌텐도의 WII로 출시된 팡야 / 엔트리브


또한 엔트리브는 일본의 세가의 야구 게임 '프로야구 팀을 만들자 온라인 2'를 기반으로 한 '프로야구 매니저'를 2010년 봄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 스포츠 매니저 게임의 붐을 일으키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엔트리브는 '팡야'에 이어 '프로야구매니저'를 성공시키며 전성기를 누렸다.

2011년에는 독특한 장르로 화제를 모은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를 출시하며 또 다시 큰 주목을 받았다. 승마를 주제로 한 게임이나 말을 관리하고 목장을 경영하는 등 부가적인 재미도 강조했다. 말을 소재로 했으나 판타지 골프 '팡야'처럼 판타지적인 요소를 통해 말이 슬립 스트림을 하거나 드리프트를 하는 등 게임적인 재미를 강조하며 인기를 얻었다.


파격적인 소재가 돋보였던 앨리샤 / 엔트리브


하지만 2021년 엔씨소프트에 인수된 이후 엔트리브는 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결국 '팡야'와 '프로야구매니저' 등 일부 게잉만 남기고 서비스가 종료됐고 신규 게임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간판 게임이었던 '트릭스터'도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며 2013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팡야'와 '프로야구매니저' 역시 오랜 서비스로 인해 문제점을 노출했다.

또한 모바일 게임 시대를 맞아 출시한 '세컨어스'와 '프로야구 6:30'이 실패한다. 또한 보드 RPG '소환사가 돠고 싶어'는 '트릭스터'처럼 도트풍의 그래픽과 일부 시스템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인기를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2015년 4월 출시한 이 게임은 2017년에 국내 서비스를 종료했고 일본에서는 2019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엔씨소프트 인수 이후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 중 하나였다.

이후 엔트리브는 프로야구 매니징 게임 '프로야구 H2'와 '프로야구 H3;', '트릭스터M' 등을 출시했다. 하지만 전성기 시절과 같은 인기는 얻지 못했다. 10여년만에 부활을 선언한 출시전까지 '트릭스터M'은 기대감이 높았다. 출시 초기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으나 '트릭스터'의 장점 보다 '리니지'에 가까운 시스템을 선보이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으면서 인기가 하락했다.

엔트리브는 2010년대를 마지막으로 히트작을 탄생시키지 못하며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설립 이후 20여년 동안 국내 게임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캐주얼한 골프 게임 '팡야'를 통해 골프 게임의 대중화를 열었고, 콘솔 게임기로 진출했고 '프로야구매니저'를 통해 스포츠 매니징 게임의 재미를 알렸다. 또한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를 통해 독창적인 게임을 선보이며 창의적인 게임을 많이 남긴 개발사로 평가받을 것이다. 



▶ 엔씨소프트 자회사 엔트리브, 결국 역사 속으로...▶ 귀여운 리니지 '트릭스터M' 좋거나, 나쁘거나...출시 첫날 애플 1위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6165 엑스플라-오아시스, 웹3 게임으로 日 시장 공략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127 0
6164 NHN, K-원신 '스텔라 판타지' 연내 출시 [6]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375 0
6163 '에버소울'도 출전...일러스타 페스, 어른(19금)존의 수위 기준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174 0
6162 하스스톤 10주년...1/7로 줄었지만 여전히 '화끈'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261 0
6161 '디펜스더비' 짝퉁인줄?...'짬뽕'이었던 '디즈니렐름 브레이커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138 0
6160 '배그'는 놀랍고, 엔씨는 '잠시 길을 잃다' [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363 2
6159 꼴찌 게임사의 신작, 매출 50위 달성...주가는 반응했을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173 0
6158 넷마블 'RF 온라인' IP 확장...웹소설에 이어 웹툰 및 게임으로 선보인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147 0
6157 [리뷰] 인기 절정의 애니매이션이 격투 게임으로…'주술회전 전화향명' [2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5168 3
6156 [리뷰] 10년만의 넘버링...2D 대전 격투 게임 '언더 나이트 인버스 2 시스타셀레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130 0
6155 [체험기] 여의도 IFC몰로 체크인...연휴부터 사람들이 몰렸 '붕괴: 스타레일' 오프라인 이벤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597 0
6154 게임사 톱5 2023년 매출 5%↓, 영업이익 11%↓ 하락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124 0
6153 [리뷰] 어떤 유명 JRPG가 떠오르는 '레전드 오브 레거시 HD 리마스터' [2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1 7869 1
6152 [리뷰]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명작의 완벽한 부활 '페르소나 3 리로드'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9 407 0
6151 상반기 MMORPG 기대작…'롬' 대 '아스달 연대기' 극과극의 차이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9 250 0
6150 설날 이벤트에 이어 발렌타인 이벤트도 속속 등장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207 0
6149 재미와 맛을 잡았다...'P의거짓X와룡', '라그X소닉', '검사X맥시카나' 컬래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224 0
6148 [컨콜] 카카오게임즈, PC콘솔 전담 팀 구성...'다양화ㆍ글로벌'에 방점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69 0
6147 인형으로 탄생한 '블루 아카이브', '데이브 더 다이버' ... 굿스마일 샵에서 예약 판매중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332 2
6146 [컨콜] 1.9조 매출 달성한 크래프톤, 퍼블리싱 위해 "수백개 팀 만났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205 0
6145 넥슨, 2023년 실적 4조 근접...최근 이슈 개선 의지 표명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238 0
6144 명조 CBT, BTS 쿠킹온, 렐름 브레이커스, 제로나인...기대감 높이는 신작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50 0
6143 [컨콜] 엔씨 "지원 조직 과다 ㅇㅈ", "매출 24년 하반기 집중될 것" [139]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5029 23
6142 게임사, 설날 이벤트 게임 개수는 성적순?...넥슨 15종 '최다'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232 0
6141 "귀여워" '배틀그라운드' 최초의 전기차 등장 [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437 2
6140 스팀의 설날 할인..."한국 설날이 아니었어?" [17]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2000 4
6139 카카오게임즈 매출 1조 돌파, 영업이익 57%↓...신작 15종 '풍성'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93 0
6138 엔씨, 2023년 매출 31%↓, 영업이익 75%↓...'블소S(BSS)'등 2종 상반기 출시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258 0
6137 "어쩐지 안 되더라" '팰월드' 쿠룰리스 석상 버그 해결됐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221 0
6136 웹젠, '뮤 모나크' 덕에 웃었다...2024년 '테르비스' 집중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213 0
6135 [컨콜] '세나키우기'로 흑자전환 성공…넷마블, 2024년 신작 5종으로 '재도약'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92 0
6134 데브시스터즈 실적 발표에 "양전에 울어야, 웃어야?"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91 0
6133 던전 스토커즈ㆍ별되2...하이브IM, 2024년 공격적 행보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66 0
6132 '판타스틱 베이스볼' 3월 출시, 치어리더 시스템...K-야구게임 소식 종합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35 0
6131 '롬(ROM)' VS '아스달', 2024년 첫 MMORPG 대전 성사될까? [38]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4206 2
6130 게임 광고와 경품 규제 관련 대담회 열린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34 0
6129 백의의 천사 '나이팅 게일' 아니구요, "서바이벌 크래프팅 게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77 0
6128 방치형ㆍ미소녀에 밀렸던 MMORPG의 반격이 시작된다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292 0
6127 '이터널 리턴' 넵튠, 상장후 첫 흑자...전년 대비 213% 성장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63 0
6126 [컨콜] 위메이드, '미르' 중국 도약과 함께 올해는 1조 매출 목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30 0
6125 MS, XBOX 독점작 포기 루머 나오는 이유 [7]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673 0
6124 [핸즈온] 생각 이상의 속도와 타격감이 느껴졌던 민트로켓의 신작 '웨이크러너'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248 0
6123 위메이드 2023년 매출 31%↑...하반기 '이미르' 출격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259 0
6122 업계는 이미 설날 분위기...넷마블ㆍ네오위즈ㆍ빅게임, 설날 이벤트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280 0
6121 K-팰월드 될까? 국산 PC 오픈월드 생존 RPG 출시 [13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10587 7
6120 "우리 남편 게임 하는 거 어때?...화낼 만 하지?" [120]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12244 8
6119 "잘 뽑혔다. 인게임 궁금해서 미치겠다" 미리 보는 '스타시드' 게임 UI와 출시일 [9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10409 7
6118 BTS 진의 '우떠' 인형이 게임 속으로...'인더섬' 4번째 이야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567 1
6117 카카오게임즈, 20년 해외 사업 경력의 한상우 대표 내정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126 0
6116 [기고] '프리파이어' 가레나, 매출 8조 원 돌파 비결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5 16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