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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머지(Merge) 게임 장르의 정점을 찍다...'머지쿵야 아일랜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12 19:27:34
조회 163 추천 0 댓글 1


머지쿵야 아일랜드


'머지쿵야 아일랜드'는 '2048'의 '쿠키런 킹덤' 버전의 느낌이 난다.

제대로 된 설명이 되었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받은 느낌은 이렇다.

생긴 것은 '쿠키런킹덤'이다. 최근 한 게임 중에 가장 비슷하다. 예전 게임 중에는 '바이킹 아이랜드', 더 올라가면 '위룰' 같은 게임도 있다. 다들 데코레이션이 기본인 게임이다.

'쿠키런 킹덤'은 데코레이션 요소 전투를 섞어 대박을 친 바 있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생긴 것은 이런 데코레이션 게임처럼 보인다. 처음으로 자신의 섬이 보일 때는 이 섬을 가꾸는 게임인가 싶다. 그런데 초반은 전혀 데코레이션 게임이 아니다. 그렇다고 전투가 있는 것도 아니다.


2048의 머지와 데코레이션


생긴 것은


◇ '표창키우기' 같은 머지게임을 아시나요?

일명 '합치다'의 의미인 '머지(merge)' 게임이다. 대표적인 것이 '2048'이라는 게임이다. 2와 2를 더하면 4가 되고, 4와 4를 더하고, 8과 8을 더하며 16과 16을 더한다. 이렇게 점차 숫자를 키우면서 게임오버가 되지 않고 오랫동안 버티는 게임이다.

이것이 오리지널 머지 게임이라고 본다면 좀 더 발전된 형태가 '표창 키우기'와 같은 것이다. 표창과 표창을 섞으면 더 높은 등급의 표창이 나타난다. 이렇게 이 '머지' 게임이라는 장르는 발전을 계속해 왔다.

'머지쿵야 아일랜드'는 이 장르의 가장 정점에 오른 게임처럼 보인다. 머지게임이라고 해서 '2048'이나 '표창키우기'와 같은 머지 게임을 기대하고 플레이를 했다. 그래서일까? 게임이 지루하다. 뭔가 섞어야 하는데 섞을 것이 없다.

이 순간을 넘어서야 게임이 재미있다.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한 게임이다. 가장 흔한 것이 씨앗인데 씨앗을 생산하는 시간이 꽤 걸린다. 5분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섞을 것이 많아지면 레벨업도 잘되고 흥이 난다.


또 다른 땅을 만들어내려면 나비 포인트가 필요하다


새로운 쿵야를 만들어냈다


건물은 따로 모았다


일렬로 나열시켜보면 뭔가 보이기 시작한다



◇ 뭐든지 다 섞는다. 방법을 알면 재미있다!

너무 특이한 게임이어서 그럴까? 초반에는 상당히 지루했다. 뭐가 뭔지 알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는 것은 UI가 불편하다는 얘기도 된다. 

몇 시간을 플레이한 지금도 게임이 직관적이지는 않지만 구분을 해보자면 은행과 목재 창고가 기본이다. 돈과 목재라는 두 재화를 통해 건물을 지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 이 건물들로 섬의 공간들을 채우다 보면 데코레이션 게임 느낌이 난다. 하지만 초반에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다. 기본적으로 돈과 목재 외에 나무가 있고, 쿵야가 있으며, 나비, 식물, 씨앗 등이 있다.

한번 터치를 해야 하는 것도 있고, 두 번 터치를 해야 하는 것도 있다. 어떤 것은 수확을 해야하는 것도 있다. 헷갈린다. 이 헷갈림은 자꾸 하다보면 느낌표가 나타나고, 재미로 연결된다. 


친구들을 방문하고 선물을 보낼 수 있다


합치기만 했을 뿐인데 레벨업!


섬을 넓히는 재미가 있다


쿵야도 섞으면 상위 레벨의 쿵야를 만들어낼 수 있다


◇ 뭐든지 다 섞는다. 방법을 알면 재미있다!

처음에는 재미가 덜하다. 수확할 것도, 머지(섞어야)해야 할 것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해 아닌 오해를 했다. 이 게임은 할 것이 없어 게임을 접을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10레벨이 넘어가면서 재미가 느껴진다. 섞어야 할 것도 많고, 3개가 아닌 5개를 섞으면 같은 상위 등급의 아이템 2개가 생산되기 때문에 때를 기다리는 여유도 생긴다.

그래서 일단 아이템을 많이 펼쳐 놓는 것이 좋다는 점이나 건물을 많이 세워야 한다는 나름 대로의 공략법이 생기면서 게임에 재미가 붙는다. 3~4단계 머지도 생기면서 상위 등급에 대한 호기심도 생긴다.


아울러 고레벨 친구집을 방문하면서 섬의 데코레이션 지역도 한개가 아니라 여러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게임의 목표를 새롭게 세우게 된다. 친구들끼리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알고는 친구를 많이 사귀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된다. 

또한 모험을 통해 머지 게임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험을 떠나서 미니 머지게임을 즐긴다


22레벨의 정돈된 섬이다


하나가 아닌 두 개다, 그 이상의 레벨이 되면 몇개?


목표가 분명해졌다



◇ 머지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준 '머지쿵야 아일랜드

그래픽은 나무랄 데가 없다. 하드코어한 장르가 아니라 캐주얼한 장르여서 UI 자체가 동굴동글하다. 인터페이스도 좋다. 앞서 얘기한 인터페이스는 뭐가 뭔지 알기 힘들다는부분인데 게임을 오랫동안 플레이하다보며 느낌이 온다. 플레이를 하면서도 지금은 모르겠지만 나중에 되면 알게 되겠지 하는 느낌이 있다. 생각대로다. 섞기만 하니 대충 감이 온다.

특히 화면을 스크롤하면서 의도치 않게 건물이나 아이템이 멋대로 움직여져서 불편했는데 아이템을 길게 눌러 고정을 하니 편하다.

또 하나, 뭐가 뭔지 몰라 이것저것 조합을 하다보니 일일 의뢰, 메인 의뢰 등의 업적이 완료가 되고, 또 반대로 업적을 찾아가며 수행을 하니 게임 레벨업이 되면서 재미가 붙는다.


땅을 점점 넓혀가는 재미


건물을 업그레이드하는 재미


땅을 넓혀보자


조금만 움직이면 업적 보상이 가득하다


쿵야를 늘려보자



쿵야를 비롯해서 화면에 보이는 대부분의 것들을 머지할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또 어떤 것을 합쳐야 어떤 것이 만들어지는지 분석하는 것도 흥미롭다.

또한 한정된 영역 내에서 다양한 자원을 생산하여 섞어야 하는, 어쩌면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분석 없이 끊임 없이 섞기만했던 기존의 머지게임과는 차이가 있는 듯 보인다.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이 게임이 머지 게임 중에서는 가장 발전된 형태가 아닌가 싶다. 전혀 새로운 방식의 머지게임 또는 캐주얼게임을 원한다면 반드시 즐겨 봐야 할 신선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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