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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만화책 읽듯이 즐기는 추리 게임 '버디 미션 BOND(본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09 17:04:10
조회 54 추천 0 댓글 0
마치 한 편의 만화를 보는 것 같다. 지난 8월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추리 게임 '버디 미션 BOND(본드)'의 이야기다.



'버디 미션 본드'는 코에이테크모가 개발하고 닌텐도가 선보인 게임이다. 만화 '아이실드21', '원펀맨' 등의 작화로 유명한 유스케 무라타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고, 모리카와 토시유키, 우에사카 스미레 등 유명 성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뒤 국내 출시까지 이어졌다.

직접 게임을 즐겨보니 만화책을 읽는 것처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었다. 게임은 비주얼 노벨 장르처럼 텍스트를 읽으면서 진행한다. 이 과정에 만화를 보는 듯한 컷 연출을 준비해 보는 맛을 살렸다.





특히, 유스케 무라타가 완성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과 같은 일러스트로 등장하는 것이 강점이다. 진행되는 이야기에 맞춰 다양하게 마련된 캐릭터의 표정 변화가 주는 재미가 살아있다.

게임의 스토리는 돌아가신 양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아 '히어로'를 목표로 하는 경찰관 루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초반 이야기만 살짝 언급하면, 루크는 어느 날 'AAA'라는 인물이 보낸 한 통의 메일을 받게 된다. 메일에는 한 여성이 감금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첨부되어 있었다. 국가 경찰 모두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중 루크는 단독으로 감금 현장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곳에 묶여 있던 사람은 영상 속의 여성이 아니라, 16개국에서 수백억에 달하는 금액의 피해를 준 괴도 비스트 아론이었다. 이 운명적인 만남을 계기로, 두 사람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파트너가 된다. 영웅과 악당이 함께 팀을 이뤄 이야기를 전개하는 만화에서나 볼 수 있던 설정이다.

이 둘은 목덜미에 쥐 모양의 멍이 새겨진 사람이 수상한 음악을 듣자 광폭화 하는 것을 확인하고 범죄 조직 '디스카드(DISCARD)'가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아버지가 범죄자를 쫓다가 죽은 것으로 알고 있던 루크는 아버지의 목에도 같은 멍이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고, 아버지의 죽음의 진실에 다가서고자 '디스카드'를 쫓기로 결심한다.





여기에 얼렁뚱땅해 보이지만 보통내기가 아닌 닌자 모쿠마, 그리고 변장과 최면술에 능통한 가면 사기꾼 체슬리까지 동료로 합류한다. 이들은 각기 '디스카드'에 얽힌 사연이 있으며, 공공의 목표인 '디스카드'를 쫓기 위해 팀 'BOND'를 결성해 '디스카드'를 본격적으로 추적한다.

그리고 여기에 캐릭터 간 긴장을 불러오는 미묘한 기류 등 다양한 이야기까지 더해져 있어 스토리는 한층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평소 열혈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년 만화나 추리 만화 등을 즐긴 게이머라면, 게임이 준비한 재미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게임의 메인 스토리 플레이는 크게 대화, 수사, 잠입 세 부문으로 나뉜다. 대화 파트에서는 비주얼 노벨처럼 그냥 텍스트를 즐기면 된다. 현재 진행 중인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배경의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주요 정보와 단서는 주황색으로 강조되어 표시되기 때문에 해당 단어에 집중하면 된다.

수사 파트는 대화 파트에서 습득한 단서를 기반으로, 잠입 루트를 개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잠입 루트는 보통 2가지가 마련됐다. 게이머는 잠입 미션을 진행하기 위한 정보나 아이템을 수사 파트에서 획득할 수 있다. 주어진 라운드 기회 동안 최대한 많은 정보와 아이템을 얻어야 한다.





수사 파트의 또 다른 특징은 주인공 4명 중 2명이 짝을 이뤄 진행하는 것이다. 팀 구성에 따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다르다.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고려해 팀을 조합해야 원활한 정보 습득이 가능하다. 정보나 아이템 습득은 특정 인물이 내는 퀴즈 등에 대화 파트에서 얻은 단서로 답을 하면 된다. '역전 재판'과 같은 추리물을 즐겨본 게이머라면 익숙할 것이다.

간혹 헷갈리는 부분이 등장해도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떠올리기' 기능을 통해 힌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거나, 획득하지 못 한 단서를 떠올릴 때는 게임 진행 성적표라 할 수 있는 '히어로 게이지'가 차감된다. '히어로 게이지'를 최대한 채워 클리어하면 다양한 숨겨진 이야기 등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단서 선택 전 세이브도 지원하니 아낌없이 세이브와 로드 신공을 발휘해도 된다.

마지막 잠입 파트는 앞선 두 파트와 달리 3D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사 파트와 마찬가지로 2인 1조로 진행한다. 그동안 모은 단서와 정보를 모두 활용하는 최종 장이다. 잠입 미션은 3인칭 3D 액션 게임의 시점으로 진행되며, 이 과정에도 다양한 퍼즐이나 문제를 배치해 추리 게임의 재미를 챙겼다. 추리 게임으로서 난도가 엄청 높지는 않지만, 다양한 재미 요소를 마련해 이를 보충한 느낌이다.





그리고 게임에는 메인 스토리 이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됐다. 스토리 클리어 성적에 따라 주인공 캐릭터 간의 숨겨진 이야기와 게임 속 다양한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메인 스토리를 통해 캐릭터들이 가진 매력에 빠졌다면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메인 스토리와 사이드 스토리 등을 모두 즐기면 게임의 플레이 타임도 20~30시간으로 넉넉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버디 미션 본드'는 동종 장르를 즐겨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억력 테스트에 가까운 추리 요소와 게임 후반부 퍼즐 등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만화 한 편을 보는 듯한 게임의 매력이 크다.

아울러 '버디 미션 본드'의 경우 루크와 아론이 합류하는 초반부를 체험판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자도 큰 기대 없이 플레이했다가 게임이 가진 매력에 빠졌다. 게임이 가진 매력이나 재미가 궁금하다면 체험판을 먼저 플레이해 보는 것이 좋겠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손오공, 공식 쇼핑몰에서 닌텐도 스위치 게임 다운로드 판매 시작▶ [리뷰] 누구나 쉽게 즐기는 MOBA '포켓몬 유나이트'▶ 한국닌텐도, '버디 미션 BOND' 8월 20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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