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살 고교시절부터 현재 27세까지 정말 수 많은 우여곡절 속에 살다가 우연히 이글을 쓰게 됐습니다

제가 이글을 작성하기전에 밑에 글 쓰신분들 보고 정말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분들보고 공감하게 되어 글을 써봅니다

저는 19살때 1살 후배로부터 '그래프게임' 이란것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도박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 그 당시 저는 알바를 병행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날' 형 나 이거로 200벌었다? 형도 가입하면 꽁돈 주니까 해봐 이말에 그래 따면이득, 못따면 본전이지 라는

생각에 처음 3만원을 가지고 무려 30만원이라는 돈을 벌었다고 생각했을떄

저는 먼 훗날 잘못된 길로 빠졌다는것을 뒤늦게 인지 했습니다 저는 그돈을 맛본이후에 월급을 타면 30,50,100 이렇게 6개월동안 먹죽을 타다가

결국엔 다잃고 하.. 인생쓰다 그래 더이상 도박 같은거 안하고 

착실하게 살아야겠다고 마음을먹고 시간이흘러 군대전역이후 복학하고 겨울방학때 평택 고덕에가서 숙식노가다를 뛰다가

처음 일에 강도를 느낀 저와 친구들은 사람도 너무 많고 못해먹겠다~ (사실 일이 힘든게 아니라 걷는게 힘듬) 갔다오신분들 이라면 공감하실겁니다

. 그래서 여찌저찌해서 풀야간에 50공수 찍고 단가 13.5 받아서 세후 530정도 받고 바로 퇴사하고 그돈으로 학비내고 생활하다가

돈이 궁해 질쯤 근근히 야가다를 하고 지내다 친구가 나 이번에 마진거래로 300땡겼다~ 자랑을 하고 저에게 뽀찌로 10만원을 주는겁니다.

그래서 바로 먹죽먹죽 타다 마지막에 남은돈으로 축구 4폴 무2+승2 이렇게 42배 아직도 기억이나네요 ㅋㅋ 그렇게 저도 250만원정도 벌고 이때 완전히 도파민에 찌들어서 하루에 30씩만 먹자

이렇게 1년이면 억대연봉 쌉가능이다 ㅋㅋㅋ 이런 망상과 제 20대 초반은 흘러갔고 정확하게 24살 12월말에 저는 도박빚 4천,대출850, 적금-600 이렇게 한번에 나락을 갔습니다

그쯤 제 대학동기들은 이미 졸업 또는 취업을 하면서 살아가는데 저는 여전히 정신을 못차렸고 홧김에 1년 휴학을 하고 그때부터 노가다판에 전전하면서 한달에 300정도 벌면 시드에

70프로가 토토를 하면서 다시 5개월정도 허비를하다 이렇게 살면 뭐하나 차라리 죽자라고 혼잣말을 하다 옆방에서 들은 부모님의 눈물을 처음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우시던 부모님 지금도 생각하면 저도 되게 울컥해지고 더 잘해드려야겠다, 더 좋은 모습보여 드리고 남들 사는만큼 반만 따라가자 느꼈을 그날 저는 휴학기간을 더늘려

낮에는 일용직 밤에는 택배상하차 자투리시간이 남으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공부도 하고 자격증도 취득하면서

정확히 2년3개월만에 모든 빚을 털고 신불자에서 지금은 그래도 700점까지 회복이 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올해 8월에 졸업도 합니다( 빚청산이후 복학하고 운좋게 조기취업 했습니다) ㅎㅎ 

이렇게 8년동안이란 제가만든 지옥울타리에서 벗어나 현생을 살아가려 하는 마음에서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정말 죽고 싶은 생각도 많았고 만세치고

개인회생 같은 않좋은 생각도 몇번이고 곱씹다가

저를 보고있는 부모님과 교수님,친구들, 그리고 회사 사장님,형누나들이 눈에 선해지면서 다시 정신을 차리고 죽을힘으로 살아가다보니 이렇게 글쓰는날도 오는거 같습니다 . 

긴글 읽어주셔 감사드리고 꼭 선생님들고 이겨내시리라 믿고 응원하겠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