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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산) -> 부산 평일 시내버스 여행 도전 성공기 [장문]
안녕, 내년이면 나이 앞자리 숫자가 2로 바뀌는 조그만한 갤러야.교갤은 그냥 가끔씩 눈팅?만 하는 정도였는데 언제부터인가 알고리즘에서 ‘시내버스 여행’ 이라는 게 보이기 시작했지 뭐야. 그것이 점점 나를 호기심을 일으키게 했고, 언젠간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는 생각을 속마음 한 켠에 넣어두곤 했었어.그러면서 시간 여유가 날 때면 가끔 시내버스 여행에 대해서 찾아보고, 시내버스 여행 갤러리도 눈팅하면서 점점 하나씩 알아갔지.그러던 학업에 이리저리 치이고 대입이라는 압박에 이리저리 치이면서 지치기도 했고, 방학을 맞아 “내 머리를 잠깐 식혀볼 수 있는게 없을까..?” 생각이 들었었는데 마침 마음 한 켠에 넣어뒀었던 ‘시내버스 여행’이 생각이 났지 뭐야.때마침 평소에 친하게 알고 지내던 분께서 기획하고 있다고 하던 참이였기에, 어찌보면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했던 거에 비해 정말 즉흥적으로 시내버스 여행을 떠나게 되었던 거 같아.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 대부분이 알다시피 변수가 정말 많은 여행이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저게 가능한거야?”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어려운 여행이기도 해. 물론 나도 그랬었고.그치만 어쩌면 단순하게도, 젊음의 무식함이라고 해야하나? “안될 거 뭐있겠어. 그냥 한번 해보자!!”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무작정 출발하게 되었어.서론이 길었던 거 같은데, 이제부터 시내버스 여행을 하며 있었던 기록들을 한번 써보려고 해. 필자의 글솜씨가 얼마나 맘에 들지는 모르겠지만 방구석에서 재미로 봐줬으면 해 :):)대충 계획해둔 일정은 이렇게 있었음. 필자 포함 총 세명이서 떠나게 된 여행이였음.처음 계획할 때만 해도 여행의 의미가 있게끔 서울역에서 출발해야 하지 않겠냐며 서울역 출발로 계획했지만, 필자 게이의 스케줄 조절 실패 때문에(….) 혼자만 오산에서 출발하는 걸로 하였음.나머지 게이 두명은 서울에서 잘 내려왔고, 용인터미널에서 만남집에서 출발한 정류장. 항상 막차하면 시내에서 공부하다가 집 들어올 때 타본 것이 전부였었는데, 막차를 타고 집에서 시내를 나간다는 게 처음이라 느낌이 다르더라. 어쩌면 이 기분이 여행의 설레임을 더했던 거 같다 ㅇㅇ여기서 7번 버스 막차를 타고 오산역으로 갔음. 24번 버스가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꽤 남아 여기서 쉬었음.항상 느끼는 거지만 에어컨도 빵빵하고.. 이건 오산시 짱1번째 버스오산역환승센터 (23:25) -> 용인터미널 (00:45) 용인 24번 버스시내버스 여정에서의 첫 버스. 이 시간에 사람이 얼마나 타겠어 했는데 오산역 출발할 때 빈자리가 몇 없을 정도로 사람이 탔음.물론 이중에서 두세명을 제외하곤 동탄 벗어나기 전에 다 내렸다근데 24번 본선이 시골길을 지나다닐 줄은 몰랐었는데, 이 늦은 밤에 이런 시골길을 지나니 굉장히 신기하면서 오묘했음.자가용으로도 이 시간에 이런 길은 안와봤는데.. 암흑으로 뒤덮인 길을 이 큰차로 쑤시고 다니니 도시 촌놈 입징에선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다. 본선이 이정도인데 지선은 어느정도일까…이 차가 예비차였던 모양인데, 기사분이 이 차는 핸들이 너무 잘돌아간다며 승객분들에게 자랑하시던….용인터미널 도착 직후 모습. 이후 피씨방에서 편하게 쉬는 희망사항이 있었는데, 아직 급식인 필자게이게이는 들어가면 경찰서 탐방으로 여행목적이 바뀌기에… 스카에서 몇 시간 동안 쉬었음2번째 버스용인터미널 (05:10) -> 구.안성터미널 (06:13) 용인 22-1번 버스터미널 앞에서 차를 세워두다가, 기사분이 정시에 정확히 시동을 걸고 출발하심. 마치 중2병걸린 급식놈 피부상태를 빙의한 거지같은 지방도로를 저상으로 다니니 잠은 안왔음 ㅇㅇ3번째 버스구.안성터미널 (06:20) -> 죽산시외버스터미널 (06:47)안성 37번 버스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버스에 올랐음. 이 버스가 듣기론 경기도 최장거리니 뭐니 하던데 맞는지 모르겠다원래는 죽산삼거리에서 내릴까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 여유가 많아 터미널로 들어갔음4번째 버스죽산시외버스터미널 (07:00) -> 광혜원 (07:18)안성 17번 버스예전에는 거지같은 카운티로 다니더니, 언제부터인지 중국몽 차로 바뀌었다. 차는 커졌지만 거지같은건 여전한 기억밖에 없음왜냐고? 육각렌치로 하차벨 고장났다고 자가수리할줄은 몰랏지 ㅇㅇ..이게머ㅜ노십이 외에도 방지턱 넘다가 엉덩이가 붕 떠서 귀한 4번 5번 척추뼈 행님께서 나좀 살려주소 했던 기억과 안전재난문자 사이렌 빙의해서 승객 탈때마다 ㅈㄴ재난긴급상황임을 알리는 앞문 소리 등등.. 이거 원래 이래요?5번째 버스광혜원버스공동정류장 (07:32) -> 한전.진천군청 (08:03)음성 772번 버스몇몇 후기에서 번호가 달라 차를 못탔다는 얘기가 있어서 조마조마했지만… 우리가 아는 정상적인 번호로 차가 왔음.근데 생각보다 시간이 점점 늦어져 가는 내내 똥줄을 타게 만들었다. 진천읍내를 예상 시각보다 늦게 들어와 연계 실패라고 생각하였으나…6번째 버스신양4차 (08:04) -> 충청북도교육문화원 (08:42)청주 711번 버스기적적으로 711번 버스가 터미널에서 1분 가량 지연 출발 해주신 덕에 반대편으로 뛰어가 잡을 수 있었다 ㅇㅇ안될 줄 알고 다음 차 탈생각이였는데 이게되노7번째 버스충청북도교육문화원 (08:49) ->미원우체국 (10:02)청주 211번 버스남들은 청주성모병원에서 많이들 내리던데, 정류장 구간 겹쳐서 교육문화원부터 성모병원 사이 아무곳에서나 갈아타도 상관이 없다 ㅇㅇ청주 시내를 지나 본격적인 시골로 들어가는 버스임.정류장 들어올때 폰으로 사진을 찍자 기사분께서 카페 회원이냐고 여쭤봤었는데.. 시내버스 여행 하고있고 기록용으로 찍었다고 하니 기사님 표정이 급 밝아지시며 재밌는 입담을 늘어놓으셧음청주는 몇번 와본 적 없다 하니 이것저것 설명해주시기도 하고 한시간 넘는 시간동안 토크쇼가 열렸었다. 특히 미원 들어가는길에 얼핏봐도 5~600년은 되어보이는 은행나무 두그루가 있었는데, 눈에 잘 담아가라며 일부로 아주 느릿느릿 가주시는 등등 여러모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좋은 기사님이셨다내릴때는 응원해준다며 견과류도 선물로 받았는데, 럭키비키해야하는 날까지 아꺄두고 운을 더해볼 생각이다. 8번째 버스새마을금고 (10:41) -> 중앙사거리 (11:19)보은 110번 버스아까 진천에서 8시 차를 탄 덕분에 미원에서 40분이라는 시간이 남게 되었음. 좀 전 기사님이 매생이국이 명물이라며 추천해주셨는데.. 아 이건 좀 쉽지않겠더라그래서 핸들 꺾어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끼니 해결했음공사한다고 저 좁은 왕복1차로 길과 비포장도로로 돌아갔는데.. 승차감이 예술이였음. 도시에선 생각도 할 수 없는 경험인데 신선하게 다가왔음9번째 버스중앙사거리 (12:00) -> 청산버스공용터미널 (12:34)보은 410번 버스읍내에서 또 40분이 비는데, 이번엔 카페인을 섭취하러 바로 앞에 있는 메가커피에서 시간을 때웠음.코스표가 그런건지 보은을 나갈때도 똑같은 차를 타고나갔음10번째 버스청산터미널 (12:41) -> 영동역 (13:18) 영동 510번 버스금정역에 3초 환승이 있다면, 여기는 버스판 금정역이다 ㅇㅇ바로 옆에 차가 세워져있어서 환승하기는 개편햇음근데.. 시골은 원래 발로 문 레버를 열고 닫나…? 아 이건 좀다음 버스는 영동로터리 ~ 영동역 사이에서 연계하면 된다우리는 화장실도 다녀올 겸 영동역에서 내렸음11번째 버스영동역 (13:24) -> 추풍령 (14:03)영동 612번 버스대망의 충청도를 벗어나는 마지막 버스다. 12번째 버스추풍령종점 (14:05) -> 김천시외버스터미널 (14:42)김천 11-6번 버스영동 612번 버스가 김천 11-6번 바로 옆으로 들어왔는데, 보통 조금 늦어도 기다려주면서 연계가 바로바로 되는 거 같았음덕분에 김천터미널까지 쭉쭉 내려갔다경북도 경계와 영남제일문을 차례대로 지나고…김천터미널에서 내려주었음. 지방도시라서 그런가 모르겠지만, 평일 대낮인걸 감안해도 도시에 사람 자체가 별로 없었음.. 이게 지방소멸 현실화인가 싶더라13번째 버스김천터미널 (14:55) -> 성주창의문화센터[종점] (15:59)성주 14번 버스성주 버스 명물인진 모르겠지만.. 마버 중고 그린시티에 무려 스포일러를 얹어놓었다..!너무 피곤해서 이 버스 안에서 잠을 좀 잤는데… 차가 너무 통통거려서 일어났는데 기사분이 전날 매드맥스를 보고 오신건지 F1을 보고 오신건지 소니 헤이스 빙의해 선글라스 딱 쓰시곤 차들을 다 제껴가며 시골길에서 무법 폭주기관차처럼 달리셧다 ㅇㅇ…스릴 넘치는 기사님 운전실력으로 저절로 손이 봉을 꽉 쥐어잡았고, 무시무시한 속도로 성주까지 갔다근데 그런 이유가 있었는데.. 보다시피 성주 도착시간이 59분이다. 그치만 다음 코스가 16:05분(…)으로 살인적으로 밟아야 되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기사님 존경합니다.. 화이팅14번째 버스 성주창의문화센터[기점] (16:10) -> 큰장네거리2 (17:22)성주 250번(서문시장) 버스탈 때부터 불친절 냄새가 폴폴 났는데, 여행 기록용으로 사진찍는 거 가지고 “지금 몰카찍냐고, 내가 남자니까 다행인거지 너 이거 여자였음 몰카범이야 인마. 나중에 사회나가서 클날 놈이네 이거” 등등 말도안되는 소리를 일관되게 하시는데..저 말을 반박할 근거도 많고 100분 토론 빙의해 이야기를 펼쳐나갈 수 있었지만, 이 여행이 대구에서 끊기고 싶지 않았기에.. 조심하겠다며 굽신거리고 정시에 출발하시게끔 했다한 할배가 성범죄자 보듯이 째려보면서 혀 끌끌 차는거 보고 기분 더러웠었는데.. 뭐 어쩌겠음 여행은 해야지..그래도 나름 빠른 스피드 덕에 큰장네거리에서 급행5번과 1분 차이로(..!) 연계를 성공하였음15번째 버스큰장네거리4 (17:23) -> 정동고등학교건너 (18:01)대구 급행5번 버스나름 빠른 속도로 마의 대구 정체를 요리조리 잘 빠져나갔음.한전동대구지사까지 55번 연계때매 똥줄탔는데 55번은 여유있게 연계되었고, 급행5번의 생각보다 빠른속도로 그 앞 555번까지 노려봤으나… 배차때문에 급행5번의 속도가 느려져 555번은 어림도 없었고, 점점 뒤에서 55번과의 격차가 줄어들었음. 결국엔 정동고에서 환승하기로 결정.아, 절대로 카카오 버스 예상시각 믿지마셈.. 구라뻥이 너무 심함16번째 버스정동고등학교건너 (18:08) -> 대구은행건너 (19:01)영천 55번 버스솔직히 정동고에서 이 시간에 타는건 영천에서 763번과의 연계가 될지 안될지도 미지수였고, 카맵 도착예정시간도 영천터미널 19:09분? 정도를 가리키길래… 정말 조마조마하면서 탔던 버스.하지만 타자마자 기사님의 악셀이 심상치 않았고, 소니 헤이스의 레드플래그 이후 모습 빙의해 무서운 속도로 국도를 내지르셨고, 하양과 금호를 무서운 속도로 빠져나왔다… 앞에 탔던 급행5번을 무서운 속도로 추월하시며 미친듯이 달리셨다.결국 영천터미널에는 무려 18:59분에 도착할 수 있었음. 카맵 예상시간으론 1시간 10분이 나왔지만 이 거리를 51분만에 주파한 셈 ㅇㅇ…하지만 763번이 영천터미널을 1분 조발해서 18:59분에 빠져나오는 모습을 본 우리는 안전하게 영천농협까지 가서 763번을 타기로 결정했음. 평일에 763번을 탄 후기는 정말 손이 꼽을정도이던데, 내릴 때 속으로 55번 기사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을 가지며 내렸음.17번째 버스영천농협본점 (19:09) -> 효리초입[효리방면] (19:33)영천 763번 버스이번 여정의 하이라이트.이 버스를 타는게 이번 여정의 승패를 가르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사실상 이 버스를 탄다면 높은 확률로 부산까지 갈 수 있기에, 이 763번을 타니 안도감이 밀려왔다 ^_^정말 55번 기사님 짱…도보구간 2.8km효리 (19:34) -> 아화정류장 (20:01)하지만, 이 도보 구간을 얼마나 빨리 주파하냐 라는 관건이 남아있었는데, 이 차를 타고 아화에서 20:02분 302번을 타면 아주 여유롭게 부산까지 갈 수가 있다. 그러기에 763번에서 내려 내 페이스대로 아화까지 걸어갔다효리에서 내리고 나서 하늘의 모습이였는데, 뒤를 돌아보니 너무 아름다워서 한 컷 남겼다. 어쩌면 하늘도 우리를 도운걸지도..?하지만, 큰 문제가 있었으니같이 동행한 지인의 페이스가 느려져서 세명이 따로따로 각자의 페이스로 걸어가게 되었음. 페이스가 제일 빠른 필자게이게이가 가방을 대신 들어주겠다 했지만.. 지인분이 사양하며 걸어갔는데 이게 화근을 불러일으킬지 몰랐다…먼저 간 사람이 302번을 타기로 했기에페이스가 빨랐던 필자는 여유있게 302번에 올랐고, 시내버스 여행을 하고 있고 지인들이 바로 뒤에 온다며 조금만 기다려줄 수 있냐고 정중히 여쭤봤지만 시간이 있다며 어림도 없다며 실패.다행히 뒤에 있던 일행분들이 뛰어왔고, 한 분은 버스에 올랐으나 그대로 문 닫고 사이드 풀고 출발(….) 5초 차이로 뛰어오던 지인분이 보였었는데 안기다려주고 그대로 출발해버리자 차에 탔던 필자와 일행 한분은 그대로 벙쪄버렸다…. 조금만 기다려주시지 ㅠ하지만 버스는 이내 무서운 속도로 국도길을 달려갔고, 기사님의 놀라운 운전실력에 앞자리에서 공포를 떨었다18번째 버스아화정류장 (20:01) -> 경주 고속버스.시외버스터미널 (20:24)경주 302번 버스그 결과, 아화에서 터미널까지 무려 2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정말 대단한 스피드가 아닐 수 없다.아화에서 타지 못한 일행분이 만약 이 차를 탔었더라면, 20:30분 600번을 여유있게 탈 수 있었지만… 아화에서 이 다음 차는 20:22분에 있었기에 30분차 600번은 어림도 없었다.그렇게 20:30분 600번을 눈앞에서 보내고…(심지어 2분 조발해버렸음)지인분이 탄 301번이 도착했다. 이 차가 예상시간보다 느리게 터미널에 도착해서, 신호 하나만 늦었어도 20:50분 600번을 탈 수 없었다...19번째 버스경주 고속버스.시외버스터미널 (20:51) -> 부영1단지[하차] (21:43)경주 600번 버스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무사히 20:50분 600번을 탈 수 있었다. 이 앞차를 탔다면 여유있게 부산에 들어갈 수 있었겠지만, 실패했기에 그런대로 갔다.필자는 개인적으로 경주 야경을 엄청 좋아하는데, 그 아름다운 풍경을 버스 안에서 지나가면서만 보니 정말 아쉽게 느껴졌음..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동궁과 월지 야경을 꼭..!20:50분차를 타면 모화에서 울산 1432번과 연계를 해야하는데, 모화 도착시간이 너무 아슬아슬해진다는 문제가 있다..설마 이걸 놓치겠어 하고 알고는 있었는데… 생각보다 신호도 많이 걸리고, 기사님의 느긋한 운전 덕에 1432번과의 연계가 간발의 차로…… 실패했다.카맵에서는 432번과의 연계도 어렵다고 나와 1432번을 꼭 타야 된다고 계획했었는데 이걸 놓치니… 머릿속이 새하얘졌다.그치만 그렇다고 망연자실할 여유가 없었기에 루트를 찾아보니, 432번과의 연계가 아슬아슬하게 될 거 같아 도박을 시도해보았다.(432번이 부영2단지를 출발하는 시각은 21:42분. 하지만 600번은 건너편 도착 시간이 21:43분이기에 원래라면 울산에서 실패한 여정…)20번째 버스부영2단지 (21:52) -> 울산공항 (22:17)울산 432번 버스다행스럽게도..! 울산 시내버스는 초정밀버스 지원이 되기에 오는 내내 초정밀 버스로 봤는데, 도착 예상시간이 점점 늦어지더니, 카맵의 노선도와는 다른 곳으로 돌아오길래 엥..? 했다그렇게 정류장에서 몇분을 기다리니.. 기존 출발시간보다 10분 늦게 도착했다.원래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432번의 연착으로 울산에서 억울하게 끊기지 않게 되었음 !!그리고 원래 시간보다 늦은 걸 아는 기사님께서 열심히 달려주신 덕에, 울산공항에 22:17분에 도착하게 되었음.마지막 21번째 버스울산공항 (22:20) ~ 노포동역[종점] (23:17)울산 1224번영천에서 고비는 다 끝났을 줄 알았는데, 어이없게 울산에서 당할뻔한 억까를 피하고 1224번을 탐으로써 완주를 성공할 수 있었음..!!이것도 신호 하나 차이로 연계가 된 거라.. 정말 이거 놓쳐서 실패했었으면 억울해서 잠 못잘 뻔했다.버스에 앉으니 “드디어 이 고난이 끝났다” 라는 안도감이 밀려왔고, 동시에 피로와 졸음이 쏟아져내렸다. 그리고 아주 빠른 속도로 부산 노포동까지 내려오게 되었음.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전경. 원래라면 심야1002번을 타고 서면까지 내려갈 생각였으나, 1224번이 아주 빠르게 와준 덕에 신평행 막차를 타고 내려갈 수 있게 되었음 ㅇㅇ이왕 하는김에 서면까지 버스타고 가는기 의미있지 않냐 싶었지만.. 사실 너무 피곤했던지라 버스보단 빠르게 1호선 타고 가고싶었던 마음이 굴뚝같았었다그리고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부산까지 왔으니 하고싶었던 여행을 즐겼다 ^_^먹고싶었던 항정돼지국밥도 먹고…부산까지 왔으니 광안리해변도 구경해보고..부산지하철이 포켓몬 행사? 이것도 한다길래 호기심에 한번 해봤다 ㅇㅇ카드 찍으면 포켓몬들이 반겨주던데 개신기.. 에겐으로써 이런거 디게 취향저격이였었음 ㅎㅎ그리고 그렇게 웨이팅이 길다는 톤쇼우도 들려서 먹어봤는데..진짜 차원이 다르긴 다르더라.. 개맛있었음.특히 카레러버로 카레도 시켜서 먹어봤었는데.. 가본다면 카레 꼭 시켜서 먹어보셈 ㅇㅇ 절대 후회 안함 :)이날 롯데가 지긴 했다만… 사직구장에서 야구도 보았음그리고 알차게 부산을 즐기고 난 뒤에는…올라갈때도 시내버스 여정을 해보라는 권유가 많았지만, 연속은 도저히 자신없었기에 편하게 심야 우등버스로 올라왔다 …처음 해본 시내버스 여행이였는데, 그동안 보고 듣고 느껴보지 못했던 것들을 굉장히 다양하게 느껴볼 수 있었던 여행이였다.특히 친절하게 미소로 반겨주셨던 청주 211번 기사님, 여기저기 골목길과 마을들을 쑤시는 모습들 등등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들을 보니 독 안에 든 개구리처럼 살았나 싶기도 했고, 정말 색다르고 배울 거 많았던 여행이였다고 생각된다. 몸은 힘들고 고달프지만 떠나보고 싶다는 분들에게는 정말 강추하고 싶은 여행..!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가보고 싶다고 생각이 든다면.. 정말 한번쯤은 해보았으면 좋겠다. 단순히 시내버스를 타고 내려가는 여행을 넘어서 여행의 묘미를 보여주는, 정말 기억에 남을 여행이기 때문이다 ..여행기를 이렇게 써보는 건 머리털나고 처음인데, 여기까지 읽는 동안 볼만했는지 모르겠다 ㅇㅇ.. 디씨 특성상 평소 말투 대신 나름 재밌게 써볼려고 했는데 말이다여기까지 정말 긴 글 읽어준 갤러들 모두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갤러 모두에게 행운이 가득했음 좋겠다. :)추천 하나씩만 누르고 가면 필자 게이에게 큰 힘이 될거같노 ㅇㅇ
작성자 : 오사니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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