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헤드폰

당시 중고나라 망하기 전

헤드폰을 하나 팔기로 했고...... 연락이 왔음

근데 뭔가 말투가 이상했던 게

당시엔 몰랐는데 지금 와서 보니 갤에 돌아다니는 조현병자들이랑 흡사했음........

막 상품 사진 찍어서 보내주고 이것저것 해달라는 거 다 해줬더니

일단 물건 보내면 써보고 돈을 보내주겠다고 함.......

순간 너무 당황해서

중고나라가 몇년만에 이런 문화가 생겼나 싶었고

제가 그걸 왜 해줘야 하냐고 물어보니까

그럼 자기는 나를 어떻게 믿고 돈을 먼저 보내주냐고 함...

차단하고 더 싸게 내놓아서 빨리 처분함.......

뭔가 이헤 쪽 중고거래에 대한 편견이 생긴 순간이었음........

2. 에어팟 프로

이거 살때만 하더라도 안드 쪽에 무선 노캔 이어폰이 제대로 된 게 없었음

os 다른 거 감안할 정도로 걍 쓰고 있었는데

버즈2프로가 괜찮게 나와서 그거 갈아타는김에..... 에어팟프로도 당근에 처분했는데

이때가 당근 처음으로 써본 거였음

물건 산다는 사람이 밤에 온다길래

걍 직장인인가 보다 싶었는데

잼민이들이 왔음.. 보니까 학원 끝나고 온 거였음.....

중고거래라는 게 미짜랑 거래하면

부모 쪽에서 무르면 다시 환불해줘야 해서 미짜랑 중고거래는 안하는 편인데

상황이 이러니 걍 거래를 진행했고.........

거래 끝난 이후로 당근 앱을 아예 안 켰었음

나아중에 그때 잼민이랑 거래하면서 남아있던 채팅이 있었는데

애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뭔 이용규칙을 어긴 유저라면서 당근에서 밴당해있더라........

그 짧은 사이 아이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