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있으면 조또 아무것도 몰라서 짜증내고 쎈척하고 하소연하는 좆병신새끼인데

눈앞에 없으면 존나 공장장한테 욕먹고 부하한테 꼽먹고 위아래로 병신취급 당하는데 회사 때려치우지도 못하는 이시대 영피프티의 한 모습이라

하도 깝깝하고 열뻗쳐서 참다참다

"차장님 내가 차장님 존나 개무시하는 거 알긴 알죠?"

했더니 얼굴 시뻘개진 채로 외근 나갔는데

눈앞에 없으니까 미안하다가도 전화와서 병신헛소리 지껄이는 거 보니까 또 열이

아

아니 근데 씨발 진짜 

그새끼 : "자료 준비했냐?"

나 : "예. 했습니다."

그새끼 : "했습니다 그딴 식으로 끝내지 말고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상세하게 설명을 좀 해봐라. 나 아무것도 모른다."

나 : "아무것도 모르면 같이 확인을 하셔야죠?"

그새끼 : "아니 알아듣게 설명을 하라니까?"

나 : "아니 내가 정확히 뭘 준비했는지 죄다 기억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여기서 어떻게 다 설명을 해요?"

그새끼 : "그럼 제대로 준비한 게 아닌 거 아니냐?"

나 : "불안하면 같이 확인하자니까요?"

이러고 싸웠는데

그새끼 : "근데 이건 자네가 잘못 생각한 거다. 아는 게 없으면 자료를 한번에 다 제출할 생각하지 말고 조금 부족하게 제출해서 얼마나 어디까지 제출해야 하는지 간을 봤어야 했다~ 사회생활 교육이니까 흘려듣지 말고~"

나 : "그럼 그렇게 하고요."

그새끼 : "말을 그렇게 책임감 없게 하지 말라고 몇번을 말하냐???"

진짜 존나

말투가 마음에 안 든다면서 그 뒤로도 10분은 더 지랄을 하는데

마지막에 하는 말처럼 간보고 요령피우는 식으로 할 거면 처음에 그 지랄은 왜 했는지도 이해가 안 되고

애초에 자료준비고 제출이고 내가 다 하는데 왜 겐세이놓으면서 도움도 안 되는 꼰대질 하는지도 모르겠고

걍

아

내가 아직도 떠날 준비를 못한 게 죄구나 싶으면서

근데 또 눈앞에 없으니까 오늘 아침에 맞지랄하고 쌍욕한거 괜히 미안해지네 씨발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