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이: 이모가... 보내신 거예요? 그 사람이 저를 도와주겠다고 했어요.로사: 그래. 내가 너를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었단다. 이제는 네가 스스로의 힘으로, 네가 마땅히 누려야 할 것들을 되찾을 때야. 그것은 단순한 재산이나 물질적인 것이 아니란다. 그것은 너의 정체성이고, 너의 존엄이며, 너의 자유와 행복이야. 네가 이 세상에서 온전히 너 자신으로 살아갈 권리란다.상월이: 네... 이모. 이제는 도망치지 않을게요. 이모가 저에게 주신 모든 것을 지키고, 이모가 바랐던 대로 당당하게 살아갈게요.로사: 그래, 내 아가. 잘 할 수 있을 거야. 너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단다. 네 삶은 아름다운 시와 같아. 때로는 이해하기 어렵고, 고통스러운 구절도 있겠지만, 그 모든 것이 모여 너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되는 거야. 서두르지 말고, 너의 삶을 사랑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렴.상월이: 이모! 가지 마세요! 다시는 못 만나는 건가요...?로사: 아니야, 상월아. 우리는 늘 함께할 거야. 네가 나를 기억하는 한, 네가 나를 사랑하는 한, 나는 언제나 네 마음속에 살아있을 거란다. 네가 힘들 때, 네가 기쁠 때, 언제든 나를 불러줘. 나는 늘 네 곁에서 너를 지켜보고 있을 테니... 사랑한다, 내 아가... 나의 상월아...상월이: 네, 이모. 사랑해요. 제가... 이모의 자랑이 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