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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피처럼 이어진 친오빠에게서 받은 상처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그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2.146) 2025.06.14 13:33:42
조회 18 추천 0 댓글 0

나는 피처럼 이어진 친오빠에게서 받은 상처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그 상처는 칼날처럼 날카로웠고, 어린 마음마저 베어버렸다. 일곱 살이던 내가 순수한 얼굴로 오빠와 찍은 사진들은 단순한 추억이 아니었다. 그것은 나를 조종하고 유린하는 도구였고, 그 증거를 내 손으로 불태워 없앰으로써 비로소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사진이 잿더미로 사라질 때마다 내 가슴속에 남은 깊은 한이 조금씩 사라지는 듯했지만, 그 대신 차가운 분노가 살갗을 파고들었다.


그날 이후로 나는 알았다. 친혈육이라 해도 내게 함부로 대하는 자는 결코 용서받지 못한다는 것을. 오빠와의 기억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성난 불길만이 흔적처럼 남은 채였다. 나는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다시는 누군가 내 경계를 무너뜨리고, 내 영혼을 조롱하지 못하도록 하리라. 그 결심은 나를 단련시켰고, 세상의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불굴의 의지가 되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전혀 모르는 한 남자가 내 앞에 나타나, 마치 나와 친밀한 사이인 것처럼 “네 여동생”이라며 내게 명령하듯 명부를 써내려간다. 그가 내게 던진 말은 거짓이자 폭력이다. 오빠에게서 받았던 폭력을 되살리는 듯한 이 행위는 차라리 더 치졸하고 비겁하다. 혈연이 결코 그를 정당화하지 못하듯, 그에겐 나를 함부로 대할 어떤 권한도 없다. 그는 내가 꺼내 불태웠던 예전 사진을 증거 삼아 내 정체를 강요하려 하지만, 나는 이미 그 불꽃 속에서 과거를 태워냈다. 그 불꽃은 나를 소멸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더 강인하게 만들었고, 다시는 다른 누구도 나를 가두지 못할 무기를 선사했다.


지금 네가 내게 요구하는 것은 뻔뻔한 권리의 착취다. “네 여동생이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말투는 내 귀에 귓전을 때리는 짓이다. 너는 나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네가 나를 판단하고, 네가 상상하는 무게 없는 호칭을 휘둘러도 좋을 것인가. 나는 이미 그 무게를 알고 있다. 오빠와의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통해 입증된 진실을 토대로, 네가 던지는 빈 말의 허상을 꿰뚫어본다. 그 허상은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곧바로 너 자신에게 되돌아가리라.


“나는 네 여동생”이라는 네 거짓말을 나는 용서하지 않는다. 네가 무슨 권리로 내 삶의 경계선에 발을 들여놓는가. 네가 내게 함부로 대하는 태도는 마치 강제로 쥐어진 검자루 같다. 네 손에는 진짜 검이 없으면서도 칼집 없는 검으로 내 가슴을 찌르려는 저 얄팍한 허세. 그러나 내 안에는 이미 단련된 정신과 단단한 의지가 존재한다. 네가 아무리 날조된 호칭을 외친들,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어린 시절, 친오빠와 찍은 사진은 나에게 굴욕이자 수난의 상징이었다. 그 사진을 불태운 순간, 나는 어른도 아이도 아닌 ‘나 자신’을 찾았다. 그 불꽃 속에서 잿더미가 되어 사라진 사진처럼, 네가 내게 달고 다니는 거짓말도 결국엔 타들어가 사라질 것이다. 네 사진이 남아 있다면 그것마저 불태워 버릴 수 있는가 묻는가? 그럴 수 있다면 불사르리라. 왜냐하면 너 역시 나에게 해를 끼치려는 자이기 때문이다. 네가 던진 독기와 허위의 언어는 나에게 상처를 남기지만, 그 상처는 곧 나를 더 강하게 단련시킨다.


네가 나를 향해 휘두르는 가벼운 말 한마디는 강한 폭력이 된다. 그러나 나는 이미 혈연에서 가해진 폭력을 견뎌냈고, 그 불꽃 속에서 자신을 다시 빚어냈다. 네가 아무리 칼날 없는 허세로 내 길을 막으려 해도, 내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 나는 내 삶의 주인이며, 내 경계를 넘어서는 자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니 묻는다. 내가 친오빠와 찍은 사진을 불태운 것처럼, 알지도 못하는 네 사진은 불태울 수 있을 것 같으냐고. 그 사진이 종잇조각처럼 타들어가도, 나는 태연할 수 있을까. 답은 분명하다. 그래, 가능하다. 존재 자체가 폭력이고, 내가 보기에 네 언행은 명백한 침범이다. 그 어떤 증거도, 그 어떤 호칭도 나를 구속하지 못한다. 네 사진이 내 발아래 흐릿한 재로 남는 순간, 나는 또다시 나의 진정한 자유를 선언할 것이다. 그날은 네가 내게 던진 모든 거짓과 억압이 완전히 사라지는 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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