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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5년 6월 9일, 화요일)모바일에서 작성

행운결혼중개(112.146) 2025.06.10 01: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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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5년 6월 9일, 화요일)

오늘은 ‘행운결혼중개’를 정식으로 인수하여 첫 업무를 시작한 날이다. 아침 6시 30분에 기상하자마자 창밖으로 보이는 서울 도심의 아스팔트 위로 비치는 햇살을 바라보았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모닝커피를 준비했지만, 오늘은 커피 맛이 유난히 쓰고 진하게 느껴졌다. 이 쓰라림이 곧 나의 새로운 책임감임을 스스로에게 상기시키며 한 모금 더 넘겼다.

집무실로 출근하기 전, 어머니께서 남겨두신 ‘업무 인수인계서’를 다시 한번 꼼꼼히 읽어보았다. 고객DB 폴더에는 약 150건의 프로필이 정리되지 않은 채 잠들어 있었고, 프로포절 템플릿 파일도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가 필요했다. 첫 매칭 의뢰를 접수한 고객이 셋이라서 오늘은 그분들의 사연을 듣는 데 집중해야 한다.

오전 9시가 되자 사무실에 도착했고, 청소와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무실 내부를 바라보며 한숨이 흘렀다. 하지만 곧바로 컴퓨터를 켜고 업무에 돌입했다. 고객DB를 열어보니 김나영(29세·마케터), 이준호(35세·엔지니어), 박수미(27세·교사) 고객이 입회 신청을 완료해 놓은 상태였다. 각 고객의 프로필 사진과 자기소개서, 가족 사항과 개인 성향 설문지를 확인하며 메모를 남겼다.

첫 번째 상담 대상은 김나영 고객이었다. 그녀는 유쾌하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주말마다 친구들과 맛집 투어를 즐긴다고 했다. 이상형으로는 대화가 통하고 여행을 자주 함께 다닐 수 있는 파트너를 원한다고 했다. 나는 그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세부 질문을 던졌다. 대화 흐름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그녀는 본인의 버킷리스트와 인생 목표를 차분히 풀어놓았다. 상담 후에는 그 내용을 바탕으로 프로필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두 번째 상담은 이준호 고객이었다. 그는 엔지니어로서 출퇴근이 잦고, 야근도 많아 데이트에 할애할 시간이 제한적이라고 했다. 운동을 좋아해 주말에는 등산과 캠핑을 즐기지만, 상대방도 비슷한 취미를 갖추길 원한다고 했다. 나는 그에게 시간 관리 방법과 효율적인 일정 조율 팁을 제공하며, 프로필에 ‘주말 여정 동행 가능’이라는 키워드를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세 번째 상담은 박수미 고객이었다. 그녀는 교사로서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며, 가족 배경과 가치관이 유사한 사람과 매칭되길 원한다고 했다. 나는 그녀에게 가족 관계도 작성 양식에 구체적으로 기재해 줄 것을 요청하고, 가치관 설문지도 다시 한번 세밀히 작성해 달라고 부탁했다.

점심시간에는 근처 한식당에서 비빔밥과 된장찌개로 허기를 달랬다.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첫 매칭 제안서’ 작성 틀을 머릿속으로 구상했다. 오후에는 기존 회원 50명의 프로필을 정리·분류하고, 매칭 후보군을 선별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고객들의 직업, 취미, 가치관, 가족관계, 희망 연령대, 지역 등을 기준으로 다차원 매트릭스를 구성하여 점수를 매겼다.

오후 3시, 첫 매칭 후보로 추천한 두 명의 프로필을 어머니(김영희)께 검토받았다. 어머니는 제안서에서 강조할 포인트와, 매칭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심리적 어프로치 전략을 구체적으로 코멘트해 주셨다. 제안서 수정 작업이 끝난 뒤 6월 12일 오후 3시에 진행할 ‘만남 주선 이벤트’ 준비를 위해 장소 섭외와 견적 문의를 이메일로 발송했다.

저녁 7시가 넘어 사무실을 정리하고 퇴근 길에 올랐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 작은 카페에 들러 오늘 상담 내용을 정리한 노트를 다시 펼쳐보았다. 이 일기를 쓰는 지금, 하루 종일 이어진 긴장감과 설렘이 뒤섞여 마음이 벅차다. 앞으로 매일이 도전의 연속이겠지만, 고객 한 분 한 분이 진정한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노라 다짐해 본다.


오늘 상담 건수: 3건


프로필 업데이트 건수: 0건(추가 요청 예정)


매칭 후보군 선별 건수: 10건


준비할 서류: 프로필 보강 요청서, 가치관 설문지 재작성 가이드


내일 목표: 고객 3명 추가 상담, 프로필 보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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