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서 옷좀 사고 신발보려고 여기저기 걸어다니다가 맞은편 여자2명이 저기요 저기요 이러길래

다른사람이겠지 하고 무시하면서 걸어갔는데 

붙잡고 부르길래 당황해서 네? 이랬는데

저기 혹시 여기 카페 좋은곳 어딘지 아냐고 물어봐서 길물어보는 사람인가 싶어갖고 나도 잘모른다고 했는데 내 옷 스타일이 눈에 띄었다고 되게 잘어울린다고 해서 칭찬들으니 기분좋았는데

여기 놀러온거냐 옷사러 왔냐 어디서 왔냐

존나 캐묻길래 씨발 시간낭비하기 ㅈ같아서 적당히 대답하고 갈라는데 부담스럽게 이거저거 물어보면서 저희 이상한사람 아니에요 이지랄함

뭐하는 사람들이지 해서 물어봤는데 자기는 금융업하는데 오랜만에 자기들끼리 만나서 놀러온거라고 하고 시간 괜찮으시면 얘기하고 싶다해서

친해지자는건가 싶었고 마침 심심하기도 해서

네 좋아요 카페 갑시다 하면서 걷는데

옷스타일 되게 잘어울린다 잘입는다 부터해서

칭찬하고 이거저거 묻고 카페들어갔다

그리고 뭐시킬까 고민하길래 그냥 제가 사드릴게요 하고 그년들 음료 고르고 다해서 만오천원 결제함 자리에 앉아서 자기는 세상의이치를 공부하는 사람들이라고 하길래 여기서부터 존나 쎄함을 느꼈다 아..씨발 내 시간 하면서 갑자기 일어서면 또 그럴거같아서 적당히 얘기 끝내고 빨리 가려고 장단 맞춰주니까 물만난 물고기마냥 혓바닥을 존나 굴리면서 저희는 인연인가봐요 종교에 관심이 많거든요 다양한종교인들을 만났고 세상의 이치를 공부하면서 지내고있어요 한자 이거저거는 뭐므ㅓ이고 개소리 하길래 속으로 씨발 그래서 뭐 어쩌자는건데 싶어샂고 떠보는 식으로 그럼 저희 친하게 지내요 같이 친하게 지내면서 알아가면 좋잖아요

이러니까 자기들은 친하게 지내고 이렇려고 말건게 아니라 무슨 업보를 이끌어주려고 말건거다

이걸 인연으로 생각하고 이끌리듯 말건거다

이러니까 이 씨바련들때문에 시간낭비 돈낭비 장단맞춰고 지랄하고 시간을 다버려서 개빡돌더라

이때부터 표정관리가 안되서 죽여버릴까 했는데

빨리 가야겠다는 마음이 더커서 ㅈ금 몇시냐고 물어보고 8시50분이라해서 2차딥빡이었음

2시간동안 이 시발련들 말장난에 놀아난게 너무 화가난다 그래서 저 이만 가볼께요 버스시간이 있어서 이러니까 그시발련이 왤케 급해요 5분만 더 들어주실수 있잖아요 이러는데 좆갗아서 두분이서 말씀 마저 나누세요 하고 그냥 나왔다 개씨발련들 좆같다 설마 내가 종교쟁이 십련들한테 당하고 살줄은 몰랐는데 하루를 이렇게 망치니까 너무 빡치고 여혐생길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