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가 한참 유행하던 시절 이야기

그때 피돌이들 돈 안 받고 일함

대신 피시방 혜택받으면서 하루 종일 게임 쌉가능

그땐 뭐 피시방에서 음식 조리하고 그딴 거 없음

대충 손님한테 컵라면이랑 캔콜라 던져주고 계산하고 끝

일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없었음 업무 강도 0에 수렴

게임 많이하는 건 좋은데 돈 안 받고 일하면 피돌이들은 뭘 먹고 사냐?

대부분 리니지 대리 뛰고 다녔음ㅇㅇ

같은 혈맹(길드)에 돈 많은 큰 형님들 계정으로 야무지게 사냥하고 야무지게 게임함

큰 형님들은 지루한 사냥 콘텐츠나 시간 많이 들어가는 거 할 시간 없

그분들은 시간이 ㄹㅇ 금이라 대충 길드에 믿을 수 있는 동생들한테 사냥 맡김

그 형님들이 쩨쩨한 분들이 아님

동생들 수고한다고 담배 값하라고 야무지게 돈 뿌리시는데

피돌이들은 그걸로 먹고살았음

그러다 피돌이가 뭐 크게 한 건하거나 오랬동안 계정 잘 키우면

큰 형님분들이 혈맹 쪽팔리게 아우가 뭔 검을 대나무 같은 걸 들고 다니냐면서 창고에 박아둬서 먼지만 쌓인 전섭급 템들로 맞춰주는데 그때부터 이제 피돌이에서 리니지로 먹고 사는 쌀숭이가 되고

그러다 리니지 작업장 사장되고 지금은 큰 매장 두어 개 하는 사장되어 있음

암튼 지금은 사장하면서 골프치러 다니는 피돌이 출신들이 있음

결론은 머슴살이도 대감집에서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