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공격적으로 받아치던 초반 라운드에 방어 기술의 취약점을 그대로 노출했고

클린샷을 굉장히 많이 맞췄음에도 일찍 마무리짓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줌

초반 라운드의 공방은 강종선이 결과적으로 다운을 얻어내긴 했으나

상대방도 좋은 샷을 상당히 잘 맞췄고 만약 운이 나쁜 쪽이 강종선이었다면 

반대로 다운이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았음

특히 뒷손을 이용한 가드 기술이 안좋아서 상대 잽을 많이 허용하고

앞손 가드의 타이밍도 계속 아쉬움 안맞아도 될 단발 라이트를 너무 쉽게 허용하는 듯

펀치 임팩트는 잘 꽂아넣었지만 뭔가 부족해보임

나는 강종선이 오스카 발데즈의 영상을 참고했으면 함

강종선의 완벽한 상위호환이 오스카 발데즈라고 보는데 곡선 펀치를 이용한 컴비네이션을 칠 때

발데즈가 어떻게 모멘텀을 끌어와 어떻게 후려갈기는지 강종선 선수가 꼭 배워야 한다고 봄

강종선은 펀치를 깊이 넣지만 운동량을 끌어올리는 탄력에 있어 부족함이 여실히 보임

그리고 강종선의 거리밖 머리 움직임과 위치는 진입 타이밍을 숨긴다는 측면, 방어라는 면에서 나쁘지 않지만

진입하며 펀치를 칠 때 모멘텀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 같음

강한 펀치를 박아 넣을 때는 반드시 머리가 따라 움직여야 함

예를 들어 투를 빡세게 박기 위해선 머리가 뒷발 위치에서 시작해 투를 박는 시점엔 앞발에 위치해야 한다는 말임

강종선은 머리 위치를 계속 앞발에 놓고 거기서 흔드는데 그렇게 되면 사르콘 쯤만 되는 복서스타일을 만나도

진입의 속도도 늦고 진입해도 연타를 빡빡하게 넣은 탄력이 안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