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면서 본 한국인의 단점 중에 가장 돋보이는건 "무분별한 정치인 비판"이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기들이 뽑은 정치인을 죽일듯이 헐띁는게 정상적인건 아니다.

정치인들이 부패하고 민생에 관심이 없고 본인은 개혁 의지가 있다면 인터넷에 글을 싸지르는게 아니라

직접 출마하면 되는 일 아닌가? 현실성 없는 소리라고 하겠지만 출마 안내문 한 자도 안보고 할 소린 아닌것 같다.

또한 비판은 자유지만 무지성적으로 정치인을 국민 세금 삥땅치는 쓰레기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는것은

악습이다. 애초에 정말 모든 정치인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이미지라면, 우리나라는 진작에 멸망하고도

남았다. 개중에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는 정신을 가진 사람도 당연히 있다.

우리가 정치인의 악한 이미지에 사로잡혀 제대로 판별할 줄 모는다면, 이런 사람이 누가 남겠는가.

어렵지 않게, 국회의원 수가 100명이 적절하네 연봉 줄여야하네 처럼 국회의원의 힘을 줄이려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자주 볼수있다.

마찬가지로 미개하다. 단적으로 영국은 6700만 인구에 서민원의원 650석, 귀족원의원 786석이다. 독일은 8400만 인구에

연방의회의원 736석이다. 노르웨이는 540만 인구에 국회의원 169석이다. 우리나라는 인구 5100만에 300석이다.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들은 대부분 많은 의원 수를 가진다. 그리고 어차피 권력엔 공백이 없기에 국회의원의

힘이 감소한다면 행정부나 사법부로 권력이 더 많이가 오히려 독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정리하자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경험한지 50년도 안되 아직 성숙하지 못하다. 정치인이 곧 우리라는

의식이 있어야 하는데 조선후기 탐관오리, 군부독재 밖에 더 경험한게 없으니.. 절대적시간이 지나야 나아질거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한명 한명 깨어난다면 그런날이 조금 더 빨리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