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대 구리 첫경기를 못봐서 안타까웠는데 오히려 안본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큰경기에 명국없다 이런 조언도 생각났고요 어제 두번째판을 봤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느낌은 좋았어요
이세돌의 핵펀치의 느낌이 아니라 휴직이후에 변화된 안정적이면서 박영훈 박정환과 대결할때의 
마지막 2~3집을 남기고 이기는 그런 그만의 계산법에 의해 남기는 그런느낌이었어요 하여튼 둘째판의 기세는
업그레이드된 예전이 느낌을 다시 생각나게 했어요 상변에서 백돌이 수습이 잘된것도 좋았어요
그리고 중앙에서 백이 빵때림을 하며 나온것은 여러가지 갈래길중에 가장 낮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구리가 그것을 역으로 노리고 상대가 가장 생각하지 않은 길로 나온것도 신기했고요
좌변과 좌하귀에서 유창혁해설자님이 말한그대로 수습이 되면서 선수로 흑을 잡는수가될때 참 안심이되고
기뻤습니다 바둑은 상대방이 어떤 강수로 나올때 그것보다 더 강수로 나올때 그런 시원함이 매력인것 같아요 
마지막 승부처에서 쉽게 수습하지 않고 백이 더 강하게 한칸뛰어 2선인가 3선으로 두었을때 지난 2009년엘지배 
때 중국팬이 한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냥 쉽게 수습하면 되는데 더 강하게 너무세게두다가 잘못되었다는..하지만 
끝까지 강하게 몰아치는것이 이세돌구단의 스타일이니깐 이해를 합니다 구리구단의 스타일은 참 독특한것 같습니다
백홍석님과 비슷한걸 발견했는데 죽은돌 한점이나 두점짜리 돌이 상대방이 신경쓰지 않는 돌이 갑자기 살아나서 수가나고
공격을 하는것입니다 아직도 어떤 대회 기보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이세돌과 구리의 경기였습니다 마지막에
이세돌구단이 잘된경기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상변에서 구리의 죽은돌이 꼬불꼬불 살아나며 수가나서 구리가 이기는
경기였습니다 그것은 김지석구단과의 비씨카드배8강전에서의 그것과 흡사했습니다 모양이 정말 특이하고
이것이 이세돌을 이기는 힘이란걸 느꼈습니다 구리구단은 마지막까지 공배를두는순간까지 방심하면 안되는 기사인것 같습니다
이세돌구단은 중반부터 끝내기까지 강한기사이고 구리구단은 종반끝내기 초읽기의 실수 이런것들을 이용하면
어제처럼 계속 좋은결과가 나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세돌구단은 재미있고 훌륭한 기사입니다
예전에 구리구단과 외국의 어떤 기사랑 붙은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기사의 초반포석이 좀 특이했습니다
귀를 놓지않고 처음부터 선수잡을려는지 날일자로 걸치는 그런 스타일이 었습니다 물론 결과는 슬프게 외국선수가
졌습니다 그런데 얼마후 구리와 이세돌구단이 붙는데 이세돌구단이 초반포석을 그 패배한 외국기사랑 똑같이 하는것입니다
아마추어의 슬픈 패배를 대신 복수해주겠다 패배한 포석으로 내가 이겨주겠다 그런뜻인가 그밖에도 아주복잡한 해석들이 떠오르는데 다 못적겠고
하여튼 전 그게 너무 웃겼습니다 물론 결과는 이세돌의 승리입니다 그밖에도 매우 도발적인 느낌의 수들 상대를 당황시키는 수들을
구리와 둘때 두어서 기세를 눌렀던게 참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그런 이세돌구단을 맞아 구리가 발전하여 랭킹1위가 되었었다고
생각하고 그게 맞습니다 신문에서 읽었는데 구리의 인터뷰에서 이세돌은 구리의 목표였기때문입니다 구리는 이세돌을 잡을려고
무섭게 쫓아가고 이세돌은 도망가면서 가끔 뒤돌아보면서 메롱하다가 도망가고 쓸데없이 글이 기네요 제가 일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이렇게 푸는것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이세돌구단과 구리구단이 좋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