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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없어요" 쌍용차 다음으로 힘든 국산차 브랜드 근황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07 10:07:36
조회 2409 추천 26 댓글 26
														


작년부터 쌍용차는 누적된 적자와 마힌드라의 쌍용차 경영 포기를 선언으로 인해 큰 위기를 맞았다. 수천억대의 적자와 1600%가 넘는 부채비율로 인해 청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기도 했지만 쌍용차는 어떻게든 회생하기 위해 노사 대표가 자구안에 대해 최종 서명을 하는 한편, 지난 28일에는 매각 공고를 내 본격적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쌍용차 이슈에 가려져서 그렇지 르노삼성차도 만만치 않게 힘든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줄어들어 현재 쌍용차와 크게 차이 나지 않으며, 그나마 해외 수출이 어느 정도 실적을 만회해 주고 있는 상황이다. 쌍용차만큼 힘들다는 르노삼성의 현 상황은 어떨까?


작년 상반기 대비 대폭 감소

쌍용차와 큰 차이 나지 않아

올해 상반기 르노삼성자동차의 판매량은 2만 8,840대에 그쳤다. 작년 상반기 5만 5,242대보다 무려 47.8% 줄어들었다. 현재 상황이 어려운 쌍용차(2만 6,625대)와 불과 2천여 대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참고로 작년 상반기 르노삼성 판매량은 현대차와 기아 다음으로 높았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QM6는 2만 4,946대에서 1만 7,436대로 30.1% 줄어들었고, XM3는 2만 2,252대에서 8,086대로 63.7% 줄어들었다. SM6는 5,447대에서 1,385대로 74.7% 줄어들었다. 주력 모델의 판매량 급감이 심각하다.

마스터는 918대에서 723대, 트위지는 421대에서 234대로 줄어들었다. 캡쳐는 761대에서 856대로 유일하게 증가했으며, 작년 상반기에 출시되지 않았던 조에는 올해 상반기 419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연식변경을 거친 XM3는 5월 대비 59%가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2천 대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주력 모델인 SM6의 판매량은 매우 심각한데, 지난 6월 190대밖에 판매하지 못했다.

그나마 해외 수출이

실적을 만회한 상황

반면 해외 수출은 XM3의 유럽 수출이 본격화된 덕분에 작년 상반기보다 2배 증가한 2만 7,086대를 기록했다. 작년 3월 13일부로 닛산 로그가 단산되었는데, 그 자리를 XM3가 채웠다.


XM3는 뉴 아르카나라는 이름으로 로장주 엠블럼을 달고 유럽 2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유럽에서 뉴 아르카나의 인기는 꽤 좋은 편이다. 내수 판매는 부진하지만 수출 덕분에 르노삼성의 실적을 그나마 만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차를 출시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르노삼성의 판매량이 부진한 이유를 살펴보면 우선 소비자가 원하는 차를 출시하고 있지 않다. QM6는 작년 11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지만 성능이 부족하다고 평가받은 파워 트레인과 오류가 심각했던 S링크가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였다. 소비자가 수차례 개선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가성비 중형 SUV라는 장점을 퇴색시켰다.


SM6 역시 작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는데, 논란이 된 AM링크는 삭제되었지만 여전히 후륜에 토션빔 서스펜션을 사용해 승차감은 경쟁 중형 세단 대비 좋지 못했다. 해외 탈리스만에 적용되는 후륜 조향 시스템도 적용되지 않았다. 

페이스리프트 때 다른 건 몰라도 토션빔 대신 멀티링크를 넣어달라고 소비자들이 요청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거기다가 옵션 사양도 경쟁 모델에 비해 뭔가 부족한 편인데, 가격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또한 정비성 개선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나마 XM3가 개선된 편이지만 여전히 다른 차들보다는 정비성이 불편한 편이다.


보통 페이스리프트 등 변화를 줄 때 소비자들의 의견을 참고해서 호평받은 부분은 더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는 것이 정상인데, 르노삼성자동차는 그 어느 제조사보다 불통이다. 

강성노조 문제

회사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도 회사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는 2018년 12월 강성 집행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사 측과 대립하기 시작했는데, 현 노조 위원장은 당선되자마자 부분 파업을 주도했다. 2019년엔 전면 파업까지 총 39일, 380시간 파업을 벌였고 작년엔 총 14일, 195시간 파업을 실시했다.

 

또한 르노삼성 노조는 국내 완성차 노조 중 유일하게 2020년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7만 1,687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 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 측은 지난해 적자와 판매 부진 등 악화한 경영 상황을 이유로 기본급은 동결하고 격려금 500만 원 지급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르노 본사에서도 르노삼성 노조에 경고한 바 있다. 르노그룹 제조 총괄 부회장은 "부산공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말을 믿고 XM3(뉴 아르카나) 물량을 배정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했으며, ":부산 공장의 원가는 스페인 공장의 두 배"라는 언급을 하며,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새로운 방법을 찾는다는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르노삼성의 작년 실적이 2012년 이후 8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으며, 내수 및 수출 판매 대수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시장의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부산 공장의 생산 물량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인건비 등의 고정비는 변함이 없어 회사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 현금 지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르노 삼성 CEO 도미닉 시료는 직원들에게 경영 악화 상황에 대한 호소문을 보내는 한편,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퇴사자를 받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르노삼성은 처우 개선만 요구하고 있다.


노사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르노삼성 노조는 올해도 파업에 나섰으며, 르노삼성 사 측은 이에 대응해 5월 4일, 직장 폐쇄를 결정하기도 했다. 르노삼성 측은 “대다수 조합원이 파업에 불참하고 정상 근로를 하려고 하지만, 노조가 공장을 점거하고 현장을 순회하면서 업무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직원의 고용과 안전을 위협하는 노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라며 직장 폐쇄 결정 조치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최근에는 소수 노조 요청에 상실했던 교섭권을 르노삼성 노조가 다시 회복하면서 사 측과 임단협을 재개할 예정이다. 노조 측 요구안은 기본급 정액 7만 1687원 인상, 라인수당 조정, 노동강도 완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XM3 성공 론칭 격려금 500만 원, 타결금 200만 원, 노동조합 발전 기금 12억 원, 통근버스 미운영 사업장 유류비 지원, PS 직군 통합 및 단일 호봉제, 임금피크제·고과제 폐지, 휴가비 20만 원 인상 등이다.


하지만 르노삼성 사 측은 2020년과 2021년 기본급 현행 유지(동결), 타결 격려금 200만 원, 아르카나 유럽 수출 론칭 성공 격려금 100만 원, 부산공장 유연성 확보를 위한 연차 사용 촉진 최대 5일 등을 제시하면서 또다시 갈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러모로 총체적 난국인

르노삼성자동차

현재 르노삼성자동차의 상황을 보면 총체적 난국인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는 출시하지 않고 있으며, 노조의 강성 투쟁으로 인한 소비자의 반감으로 인해 판매량은 줄어들고 있다. 이 와중에 노조 집행부는 회사가 아무리 어려워도 자신들의 임금은 무조건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대로 계속된다면 르노가 한국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 르노 본사에서 부산공장에 수차례 경고를 했으며, 철수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바 있다. 자동차 업계의 발전을 위해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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